태어나기 전부터 모친으로 하여금 낙태, 유산 등등 생명의 위협을 받았고 그 모든 위기를 극복하고 태어났더니 가난한 집에 위로 형, 누이는 줄줄이 세상에 나와서도 세상을 아름답게 보지 못하고 저들 속에서 내가 살기 위해선 강하고 모질어야 하겠다는 개념이 어린시절 부터 들었을 것이고 내가 모질고 강하지 못하면 대신에 강하고 모진편에 서자라는 사고방식이 정립되었을 듯 싶네요. 어린시절 학생때, 학생의 시각으로 강해 보이는 건 바로 선생님이었죠. 그래서 그는 교사생활을 했고 시대가 시대니 만큼 일본군이 교사보다는 더 파워가 세고 안전해보였겠죠. 해방후엔 남로당이 조선을 지배할 것처럼 보였겠고 6.25후에는 미국이 남한을 장악하고 있었고 그후엔 군대에서 직업군인으로 군복무를 하다가 군인보다는 대통령이 더 강한 자리로 보였겠죠. 대통령이 된 이후 적절한 때에 아름다운 퇴임을 해야 했는데 그의 견해에선 대한민국에서 가장 경호가 잘 되어 있는 강하고 안전한 청와대를 떠나는 건 곧 안전하지 못한 죽음과 같은 공포로 여겨졌겠죠. 어쩌면 박정희는 독재를 위한 18년의 장기집권이 아니라 살기위해서 죽기싫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안전한 청와대에서 살아야만 하는 태어나기도 전에 생명을 위협받은 가엾은 영혼이 60평생을 트라우마로 살며 우리나라역사의 뿌리에 있는 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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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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