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하나 더 있어요.
'B급 며느리'
오늘 영화 마이 봤네...
'B급 며느리'는, 꽤나 특이한 점이 있는 여자랑 결혼한 영화 감독이
자기 아내와 자기 엄마의 갈등을 다큐멘터리로 만든 영화입니다.
일반인일 감독의 부인님, 귀여우시고 재미있어요. 하지만 시어머니한테 결코 안 지네요.
보니까, 시부모한테 받은 게 없나봐요. 시어머니도 해준 게 없다 보니 더 세게 나가지 못하는듯.
영화를 만드는 동안, 사이는 차차 개선되었나 보네요. 나름 해피 엔딩으로 끝.
해피 엔딩이니, 혹시 이 소개를 보고 그 영화를 찾아보실 분들은, 너무 걱정 마시고 보세요, 좋게 끝납니다 ^^
'피의 연대기'
이건, 영어 제목이 더 제대로 나타내 줍니다.
'For Vagina's Sake'
질을 위하여, 또는, 여성기를 위하여? 음부를 위하여? 음부 하면 남자의 성기 부위도 음부니까,
음부를 위하여... 라고는 말하지 못하겠군요.
아마, 이 영화를 보는 남자들은, 설사 연인이나 부인이 있는 남자라고 해도,
평생 처음 보는 장면들이 많을 거 같네요. 저도 그랬습니다. 흔히 말하는 '생리혈'이 실제로
어떤 색인지, 그걸 어떻게 처리하는지, 이 영화에서 처음 봤네요.
남자들한테 아마 더 충격이 클 거 같네요, 생전 처음 배우게 되는 정보도 많을 거고요.
저는 꽤나 잘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도, 여전히, '아이고 여자들이 고생이 많구나...' 했습니다.
하나만 말씀드리면,
옛날엔 면으로 만든 생리대를 썼는데요,
그걸 오줌에 담궈 두었다가 빨았대요. 그래야 핏기가 깨끗이 지기 때문에...
아이고, 얼마나 고생스러웠을까... 게다가, 피묻은 건 더운 물에 못 빨쟎아요, 겨울엔... ;ㅅ;
마지막으로, '바람 바람 바람'
이건 극영화입니다. 코미디 영화.
송지효도 나옵니다, 송지효 나오는 영화 정말 오랫만에 보네요.
이성민씨... 크아....
연기 자알~ 합니다, ^^
문소리씨 남편으로 나왔던 영화에서는, 잘 안 돼서 고생하는 남자 역을 아주 잘 하시더니,
여기서는, 색욕이 기냥 넘쳐가지고 바람을 피워대는 멋지고 재미있는 남자 역을, 또 아주 자알 하시네요.
영화가 걍, 한마디로 말해 재밌군요. 이성민처럼 되고 싶지도 않고, 신하균처럼 되고 싶지도 않지만,
영화는 재밌습니다.
'상상력을 써 봐,
돈도 안 들이고, 죄책감까지 느낄 수 있어!'
명대사네요, ^^
근데 그게요,
시간과 노력을 엄~청나게 잡아먹어요.
그래서 그만뒀습니다, 페이스북도 몇달에 한 번 들어가요.
피의 연대기랑 삐급 며느리,
둘 중에 하나를 굳이 꼽으라고 하면?
결혼에 더 관심이 있다면 비급 며느리.
며느리 먼저 보고 피를 보겠다고 하셨다면
아마 점수를 쫌 덜 드렸을거여요 ^^b
나 횽한테 칭찬 받은거? ㅋㅋㅋㅋㅋ
근데 원작이라는 체코영화
착각하는 남자들 을 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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