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는 아주 드라마틱했죠 ^^
이번 TK지역 특히 대구에서의 결과를 놓고 많이 실망하시는 분들도 있는거 같고,
지역감정을 가지고 흥분하시며 말씀하시는 분들도 간혹 있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1위 당선이라는 결과만 놓고 볼게 아니라 어떤 1위였는지 내용을 보시면
그런 말씀 못하십니다. 이제껏 무슨 일이 있어도 그곳은 자한당의 콘크리트 텃밭인
동네입니다. 이제껏 아무리 두드려도 깨지지않던 콘크리트 지지층이 7~80%는 되던
곳입니다.
그런 곳이 이젠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싸운겁니다. 당장 득표율을 보더라도 저 정도면
정말 선방한거 아닌가요? 이젠 민주당도 TK지역을 험지라고 치부하면서 네임벨류
부족한 인물이 아니라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다음 선거때는 반드시 변할꺼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베스트글을 보면 자한당을 완전히 몰아내지 못한 것 때문에 흥분하신 분들이
꽤나 있는거 같습니다. 설마 이번 선거 한번에 박멸한꺼라고 진심으로 생각하신건
아니겠지요?
자한당의 뿌리는 거슬러거슬러 올라가면 일제치하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무리들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민주주의는 저들의 집권기간보다 짧을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제대로된 민주주의도 아니었고, 우리 국민들이 제대로 각성한건
박근혜 탄핵을 위한 촛불시위가 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만큼 우리 나라 깊숙히 뿌리내린 적폐세력들을 한칼에 없애는건 불가능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이번 북미회담을 보시고 국민여러분께 당부하신 3가지 중
한가지가 긴 호흡으로 바라보고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선거 한번으로 모두 바뀌지는 않을껍니다.
실망스러운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대구 교육감은 진짜....ㅡ,.ㅡ;;;)
하지만 서로 실망보다는 격려가, 자만보다는 겸손함이 필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과거 민주당이 지금처럼 싹쓱이 한 적이 없었나요? 있었지만 자기들이 잘난 줄
알고서 지잘났다고 서로 싸우다가 국민들에게 실망만 안겨주고, 그사이에
똘똘뭉친 적폐세력들에게 또 자리를 내주었지요.
이젠 최소한 우리들끼리는 그렇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주시고, 결과는 아쉽지만 이전보다 달라진 내실을
보고 다음에 더 잘해보자고 서로 보듬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우리는 갈길이 멀었습니다.
칼춤추는 이재명을 보고 싶고, 노통의 호위무사 경수의 활약상을 보고 싶은데
더이상 잃을꺼 없는 자한당과 그 외의 발목잡는 사람들 때문에 선거 이후에도
한동안 시끄러울듯합니다.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속설을 이번엔 뒷부분을 바꿔봅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전 이번 선거는 이 정도면 만족스러웠습니다. ^^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진짜 4년동안 정말 열심히 잘해야...
그 다음 4년을 또 바라볼 수 있다는...
이번에 당선된 이유가 후보들 본인이
100프로 스스로 잘나서 당선된게
아니라는 걸 알아야...
이번 압승은 문통 효과 + 자한당 자멸 외에 민주당이 한게 없습니다.
지난 시절 오히려 민주당은 문통을 밀어주기는 커녕 발목만 잡았죠.
민주당이 문통에게 큰절하고 대오각성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봅니다.
그런 말씀 못하십니다. 이제껏 무슨 일이 있어도 그곳은 자한당의 콘크리트 텃밭인
동네입니다. 이제껏 아무리 두드려도 깨지지않던 콘크리트 지지층이 7~80%는 되던
곳입니다."
이부분이 와닿네요.
빨간콘크리트인데 푸른꽃밭으로 바꿀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거네요.
추천이죠.
적폐세력을 몰아내는게 한순간엔 안되겠지만 한걸음씩 나아가야죠
그 누구보다 막말 김태호가 노통 호위무사한테 자기집 안방에서 역전패해서 떨어져나간게 너무 통쾌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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