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는 첫 경기에서 페루를 상대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슈마이켈 골키퍼의 선방과 포울센의 한 방 덕분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지난 1차전에서 특히 에이스 에릭센이 상대 선수들의 거센 압박으로 인해 제 실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 경기 도중에 계속해서 짜증을 내는 얼굴만이 포착됐다. 1차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미드필더 윌리엄 크비스트도 덴마크의 걱정 거리다. 경기 종료 직후 기자 회견에서 감독 하레이데는 크비스트의 갈비뼈가 부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으며 이로 인해 남은 월드컵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크비스트가 나오지 못한다면 그 자리는 아약스 소속의 미드필더 쇠네나 묀헨글라드바흐 소속의 수비수 베스테고르가 메울 것으로 보인다. 혹은 크리스텐센이 미드필더로 올라가고 쟌카가 수비수 자리를 볼 가능성도 있다.
호주는 우승 후보국 프랑스를 상대로 의외로 선전했으나 아쉽게 1대2로 패하고 말았다. 특히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프랑스의 공격진을 고전하게 만든 호주의 수비 조직력이 인상적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예리함만 있었다면 경기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다. 월드컵에서의 지도 경험이 있는 반 마르바이크 감독의 지도력도 무시할 수 없었다. 의도적으로 중원을 생략하는 축구를 펼쳐 상대의 중원을 무력화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 라인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입장에서는 1차전에서 패했기에 이번 경기에서는 반드시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만 하는 입장이다. 그리고 호주가 1차전에 보여준 경기력을 고려한다면 전혀 불가능해보이는 임무는 아니다. 덴마크가 생각보다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부상으로 인해 주요 선수를 잃었다는 점을 고려해 무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혹은 그래도 덴마크가 가진 한 방이 호주보다는 낫다는 점을 고려해 덴마크의 승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쉽지 않다.
아직 안 했는데 으잉? 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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