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일 마치고 택시를 탓어요
원래 기존대로 제대로 갔더라면 4천원에 올 거리였어요
근데 기사님께서 초행길이신지 잘 모르시는듯은 했는데
그래서 최대한 지나가는 건물들을 말씀드리며 설명은 드렸는데....(그냥 네비를 찍자 할걸 그랬나봐요 )
저또한 택시를 타면 항상 같은 길로 갔었기에 길을 따로 외우거나 보고있지 않고
핸드폰 만지느라 정신이 없었기에 ....
잠시 정신차려보니 정말 먼곳으로 돌아가고 있더라구요
물론 기사님 일부러 그러신거같진 않아서
'아..기사님 왜이렇게 돌아서....아까 말씀 드렸었는데
평소같았음 진작 내렸어야 하는 거리예요...'이랬더니
기사님도 순간 욱 하셨는지
'아니 그래서 내가 몇번이나 물어보지 않았냐!!!'고....
물어보셨죠 그래서 이 길엔 없는 건물들을 지나간다고말씀을 드렸었...는.... ㅜㅜ
그리고는 ' 시간은 그렇다치고 돈은 낼 만큼만 내라고!!"
아...저는 돈보다 시간이 더 중요한 사람인데요...(라고 말씀은 못드리고 혼말...)
평소 4천원이면 1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를
9000원 25분 걸려서 도착했어요
그것도 역 반대편이라 내려서 역을 올라서 다시 반대로 내려가야 하는 그 지점에..
계산하려는데 그냥 4천원만 달라고 하십니다.
아빠도 비슷한 연배이신데 갑자기 아빠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아니예요~하고 다 계산했어요
아저씨는 멋적으셨는지 웃으면서 고맙다고 미안한다고 하시네요
그말에 괜시리미안해져서
'아니예요 조심히 가세요!!'하고 내렸네요
나이가 들수록 청소하시는분들도 , 택시기사님들도 남처럼만 보이지 않는거...
저뿐만 그런건 아니죠??
그래도 인사드리고 내리니 마음은 한결 가벼웠네요~
신속하게가시는분 잔돈안받아유 천단위로끊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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