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이 치니
천둥에 얽힌 나슷의 일화 하나 풉니다.
때는 바야흐로 나슷이 한없이 깨끗하고 순수하고 고추가 뭔지도 몰랐던 1학년 시절.
나슷은 천둥,번개를 어마무시하게 무서워했지라.
진짜 미친듯이 무서워했다요. 번쩍거리면 이불이나 장롱안에 숨고 바로 귀 틀어박고 ㄷㄷㄷㄷ
그때 나슷이 태권도장을 다니고 있었는디....
엄빠의 사주였었는디...
비내리고 천둥치고 번개치던날....
관장이 나슷이랑 같이 산을 가는거임....지금으로 말하면 등산로 라 하면 되겠네열~
아 안그래도 무서운데 같이 있으니 가고 있는디....
이넘의 관장이 갑자기 냅다 뛰어서 혼자 내려가버리는 겁니다 @@
나슷 당황,공포,황당
나슷 펑펑 울면서 엄빠엄빠 하면서 뛰어서 내려가는디 계속 번쩍번쩍 거리고 쿵쿵 거리고
계단 내려가다 미끄러지서 자빠지고 어영부영 하다 보니 어느덧 산에서 벗어나서 도장앞에까지 왔는데 앞에
엄빠가 있는거임~~ 보통이라면 엄빠 하면서 달려가야되는디 냅다 그냥 소리지르고 화를 낸 기억이 @@;;;
근디...희안하게 그 이후로 천둥번개가 안 무서워졌다는 그런 므흣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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