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매장 남자사장님이계신 까만박스 피자 수원점에서 일했습니다.
한달정도는 일을 배우는 수준이라서 한달째 일을 하는 도중이었습니다. 주방보조로 들어갔고요. 면접을 볼 때 매장이 자리를 잡기전까진 주 6일로 일하고 이후에 주 5일로 바꿔주겠다고 하셨는데, 몸에 피로가 쌓여 "사장님 저 주 5일로 언제 바뀌어요?" 라고 물었다가 불같이 화를 내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나는 네 아빠가 아니라며 정중하게 말할 것을 요구하셨죠. 그럼에 사과드리고 그 날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며 무리가 된다면 일단 지금은 아무말도 하지말고 내 얘기를 들으라며 월요일에 네가 더 할 수 있을 지 없을 지 이야기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에 더불어 오픈조에서 주방정돈이 된 걸 마감조에서 원하니 오픈하고는 주방일을 우선적으로 처리하라고 하셨고 피자 만드는 곳에서는 필요하면 말씀을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뒤 사장님은 배달을 나가셨고요.
그중에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주문접수를 한 뒤에 전표를 걸어두고 스파게티소스가 없는걸 보고 통을 씻은뒤에 소스를 채우고 썰던 양파를 계속할지 피자를 만들지 생각하다가 일단 몇개안남은 양파를 썰자고 생각한뒤에 자리에 앉았습니다. 사장님께서는 들어오시고 저에게 스파게티를 만들ㄹ라고 말씀하셨고, 그후에 도우를 뽑고 피자를 만든 뒤 오븐에 넣으셨습니다. 거짓말처럼 소리를 마구지르며 너이따위로할거면 일요일까지만하고 나가라고 하셨습니다. 자신이 1분이라도 배달시간 단축하려는 걸 알면 사람이 밖에 나가있으니 니가 다 해놔야하는게아니냐고요. 벙쪘어요. 주문이 들어온지 10분이내였고 주문예정시간은 50분이었으며 다른 주문은 아예있지도 않은상태에서 그렇게 죽을죄를 지은것처럼 몰아붙이시니 억울한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도 차분하게 스파게티소스하고 주방일을 우선적으로 하라는말씀을 들었고 스파게티는 피자만드는 동시에 만들지 않았는가 얘기드리니 자신이 밖에 나가있을때는 다른 이야기랍니다. 제가 가게에 피해입힌 점 변호사를 불러 청구하고 소송할테니 연락을 기다리는 말의 반복이었어요. 그이후 저는 놀란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사장님이 잠시 나가계신동안에 울고말았습니다. 그리고 돈은 안받아도좋으니 오늘까지만 하겠다고 말씀드린상태에서 사장님은 계약서에 그 이야기를 적으라고 하셨고 반강제로 적고 들어왔습니다. 이때 제가 이야기한 것이 효력이있는지 제가 매장에 피해입힌점이 무엇인지 알고싶고요.. 일단 위로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전 아르바이트생에게는 소송후 변호사 선임비용까지 청구했다고 얘기하셨는데 제가 일을 키우면 이것까지 드려야하는지 여쭤봅니다..!
+) 많은 걱정어린 답변 감사드려요. 말씀듣고 용기내어 다시 매장에서 근로계약서를 받으려했는데 거절당한 뒤, 노무상담을 받았습니다. 교부받지 못했으면 미작성 근로계약서로 신고가능하다고 해서 신고 후 고용노동지청에서 출석요구받았습니다.
사장님과 통화해보니 내일 월급이 입금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법적분쟁도 있을 것 같아서 아직 끝난 건 아니지만 위로덕분에 힘내서 이것저것 알아본 게 커요!
보배식구들 감사합니다.
++)근로계약서 미작성으로 진정넣었어요. 퇴사 후 2주만에 월급 받았습니다. 처벌원하면 200만원 벌금을 물게 할 수 있는데 3자대면?에서 감독관님이 중재 해 주신 덕분에, 저는 근로계약서 교부받고 취하하기로하고, 그분은 취하하는 대신에 고소취하하신다고 했습니다.
저야 뭐 띵가띵가놀면서 마실다녀온거지만 그분은 새벽까지일하고 오픈시간에도 늦고 피곤하고~ 요새 리뷰보면 답도 못달만큼 시간도 없는것같은데 불만리뷰도 쇽쇽올라오고~ 사회의 쓴맛을 보여주신다는 사장님~~ 저는 달디단 수박을 먹은 듯 해요~ 맘씨곱게쓰시죠^^
감독관님이 꼼꼼하게 신분증첨부해서 각서도 받아주셨어요.
근로계약서 안가져온다음날에 저를 영업방해로 신고하셨는데 경찰관님들이 오셔서 귀가조치하시기전에 어떤일인지 기록하셨거든요. 근로계약서는 주지않고. 그래서 참고자료도 낭낭해서 쌍방으로 칼들고 싸울 수 있었네요. 그날 근로계약서를 받았다면 아주 지금까지 곤란할 뻔 했어요. 감사하며 글을 마칩니다.
모두들 그냥 프랜차이즈 가셨으면좋겠네요.. 저는 롯데리아에서 앞으로 일합니다.
+++) 지각하면 손해배상청구소송당할수있답니다.
들어보니 사장이 인간이 안되있네유
변호사는 얼어죽을 법무사 수수료도 제대로 못줘서 후덜덜 거릴거같은데..
전혀쫄지마세요
끝까지 가서 먹이고싶으면 이 내용이대로 전문상담을 받아보시고
걍 피곤하시면 무시하시면 됩니다.
사장은 계약서에 돈이야기랑 이런거 자발적으로 적었으니 끝이지.. 하면서 룰루랄라 하고있지싶네요..
악덕업주는 좀 사라졌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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