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에서 계속 눈팅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쓰네요
요즈음 인터넷 사건 사고를 보면 정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물론 평소에도 조심하고 또 조심하고
행동하고 있지만 이젠 스스로가 조심해도 괜한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되어있더라구요. 참 무서운 세상입니다..ㅎㅎ
베스트글에서, 어떤 형님이 쓰신 나만의 펜스룰 글을 보았는데요, 그 글을 보면서 공감하는 제 자신이 웃프면서 씁슬하기도 하네요.
그래서 그 글을 보고 느낀 점이, 제가 사실 3포세대인데 이것도 나만의 펜스룰이 생기는 것이 아닌다 싶더라구요.
현재 나이 이제 곧 30대를 바라보고 있고 또 직장 생활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고 있습니다만,
요즈음 현실을 보면 연애나 결혼이란게 너무 꺼려지고 자연스럽게 이성사람과의 접촉도 끊어지게 되는데, 자연스러운
펜스룰(?)이 생기는 요인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1. 연애
이 세상 살아가는 사람들도, 또 여기 있는 게시판 전부 눈팅러, 활동 하는 사람들도 다 한번쯤은 해봤을 연애 해보셨겠지만은
작금의 연애 방식을 보면 정말 돈 없이는 어디 흔한 카페, 놀이공원, 공연장 등등 집밖으로 나가면 다 돈이 나가더군요.
물론 연애하면서 돈정도야 쓸 수 있지만 그게 어디 한두푼도 아니고 더나아가 월급쟁이인 저에겐 저축생활 지장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제 동기나 동갑 친구들 보면 연애 하는 사람과의 저축량과 연애 안 하는 저축량이 정말 크게 차이가 납니다. 저 같은 경우
1년 꼬박 모아서 연애x 여행x 술담배x 하니까 신형suv 금방 사게 되더라구요 이렇게 되니까 연애는 굳이 안 해도 내 삶의 질이
이렇게 높아질 수 있구나를 절실하게 깨닫게 되는 부분이였습니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로 연애하는 돈에 쓰는 것보다 내가 하고 싶은 돈을 쓰니 당연히 삶의질이 높아지게 되는 거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이성친구랑 어디 만나거나 같이 어울리는 시간도 없어지니 점점 혼자있는 시간이 좋아지네요 연애 안 한지는 이제 7닌이 다 되어가는군요. 7년쯤 되어가면 이제 여자는 걍 여자사람으로 보이고 외룸도 느끼지도 못하게 되고, 오로지 취미생활에 집중하게 되네요 ㅎㅎ
2. 결혼
결혼에 들어가는 결혼식 비용, 혼례비용, 집값, 각종 가구들, 식비, 교통비, 교육비, 부모님 용돈, 각종 세금들 vs 결혼 안 하면 혼자 드는 식비, 교통비 부모님 용돈, 1인용 가구 세금 등.. 간략하게 비교해봐도 결혼 안 하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의 한계소비성향에 따라서 소비패턴 저축패턴 천차차이지만은, 정말 확실한 것은 결혼 하지 않았을 때 결혼에 들어가는 각종 비용은 걱정 안 해도 된다는 점입니다 이게 가장 큰 요인인 거 같아요. 결혼하게 되면 애 낳고 들어가는 교육비, 식비, 각종 병원비
등 1명에게 들어가는 비용도 1억도 넘을겁니다. 아니 2억? 그 정도 나오는 거 같네요. 정말 월급쟁이가 결혼에 들어가는 돈을 보면
너무 많고, 차라리 저 돈으로 부모님 차 사드리거나 집 사드리는게 가장 좋은 거 같네요. 결혼장벽도 터무니없이 높구 ㅎㅎ..
그리고 결혼하고 애를 낳고 육아휴직이라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근데 육아휴직이란게 눈에만 보이는 거지 실제 직장에서
잘 쓰는 기업이 있을지 참으로 의문이 갑니다. 공무원 중에서 여성분들이 잘 쓰지만, 남성은 한 20퍼정도만 쓰더라구요
물론 20퍼도 정말 많이 신청해서 쓰는겁니다만 공무원도 이 정도인데 대기업이나 아니 중소기업이나 소기업에서는 이런 걸로
쓸 수 있을까요? 아니 쓴다 하더라도 돌아오는건 권고사직, 또는 해고.. 그리고 정말 헬같은 재취업 이런 굴레 속에서
과연 누가 쓰려고 할지..
3. 육아
가장 큰 문제인 육아 부분이죠 요즘 각종 뉴스 보면 진짜 남자아이를 낳든 여자아이를 낳든 불안해서 어디 애를 낳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남자아이를 볼까요, 남자 아이를 낳으면 군대 들어가면 각종 군대 구타 문제, 총기 문제, 자살 문제 또 사회에 나가면
회사 들어가서 부장님 모시기, 술 억지로 마시기.. 또 특유의 성추행범으로 몰아가기 참.. 한국만의 특이한 회식문화와 군대문화 성문제 등 다 겪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보배형님들도 다 겪어봤겠지만 내 자식에게도 겪어보게 될텐데,
물론 다 한번쯤이야 겪지만 고칠 생각도, 지켜줄 법도 제대로 작동 안 하는게 가장 큰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여자 아이를 낳으면 각종 성범죄, 몰카범죄, 육아경력단절, 등 정말 내 자식에게 이런문제가 생기면 굳이 이런 불안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육아하고 싶진 않더라구요 .. 또 취업률을 봐도 정말 취업하기 하늘의 별따기 아닙니까? 저도 정말로 힘들게 들어왔는데 다시 재취업이나 취업생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자식들에게 이런 경험을 시켜주기도 싶지 않구요. 미생에서 이런 대사가 생각나네요, "회사 안은 전쟁터고 회사 밖은 지옥이다" 라고..
결론을 말하면 이러한 3가지 조건에서 각종 붙는 부가조건 때문에 이성이란 사람들 만나기 꺼려지고 어쩔 수 없는 연락이 있다 하더라도 무조건 짧고 간결하게, 사적인 연락은 절대 하지 않기, 내 취미생활에 집중하고 부모님에게 잘해드리기 등 이렇게 살아가게 되더라구요 ㅎㅎ.. 제 부모님도 이런 현실을 아시는지 저나 형제에게 결혼이나 연애는 꼭 안 해도 된다. 그냥 건강하게만 살아가라. 이런 말씀을 하시네요. ㅎㅎ 여기 까지 제 펜스룰이였지만 글이 길었네요 짧게 3줄 요약하자면
1. 결혼 힘들다.
2. 육아 힘들다.
3. 연애 힘들다.
---> 자연스러운 펜스룰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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