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촐하게 가족들과 식사를 했습니다.
잔치는 못해드려 죄송하다고 했더니, 미안하면 백만원만 내놓으라십니다.
무슨 말씀이신가 하니, 어머니께서 아버지께 시집온뒤로 고향을 거의 안가보셨습니다.
어머니는 강릉에서 전라도로 시집오셨고, 강릉 식구들이 다 서울로 오신 바람에 강릉갈일이 없어지셨거든요
두분이서 제주도 여행 가자고 하셨다는데, 어머니 몰래 제주취소하고 강릉으로 갔다오고싶으시다네요.
어머니께 깜짝 이벤트를 해주고싶어 하시는걸 보니 아직도 청춘이시네요ㅎㅎ
저 이제 동생 기대해봐도 되겠죠?
헷갈립니다.
아무튼 두분이 같이 간다는 훈훈한 얘기였군요....
한국말은 역시 끝까지 들어봐야ㅋㅋㅋ
아직 두분이 좋아보이셔서 동생생길지도 모르는.. 망상까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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