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안한다고
다 큰 30대중반 아들에게 부자의 연을 끊자라고
했죠.그렇게 명절날 시골 안내려간지 2년째인데
명절때 딱히 할게 없네요.안내려가시는 분들중에
할만 한거 있음 알려주세요.
아버지가 내친 이유는 여자친구와 동거를 시작하는데
부모님은 그러지 말고 정식으로 결혼하라고 했고
전 거부했습니다.이유는 30초반에 이혼의 아픔있기
때문이죠.이혼의 아픔이라고 까지 말한 이유는
한국은 이혼하기 위해서는 파탄주의가 성립되지 않아
합의이혼이 안되면 소송을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이판사판 개판 5분전이 됩니다.
유책사유를 만들어야되기때문에 없는 사실에 별에별
이유를 들며 상대방이 쓰레기라는걸 입증하려합니다.
예를 들어 평일에는 아예 게임 안하고 주말에 2시간정도
게임한걸 법원에는 게임중독에 걸린 패인으로 적습니다.
하튼 합의 안되면 지옥문이 펼쳐집니다.괴롭습니다.
이런 이유로 전 같이 살아도 결혼은 꺼려집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가부장적이고 욱하는 성격에 예전부터
화만 나면 집을 나가라 호적에서 판다 내자식아니다.
이런말을 하고 자존심이 세서 자식이 사과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화해하지 않습니다.이제 저도 나이들고 독립해서
산지도 꽤 됐는데도 거기다 제대하고 단 한번도
1원 하나 안 받고 졸업하고 취업하고 결혼하고
이혼하고 집사고 했는데... 나름 부모 도움 안받고 혼자
해온 자식한테 왜 이러시는건지...장사 좀 잘되서
여유생기자마자 한달 해외여행 보내드리고 매번 용돈도
100만원씩 보내드렸습니다.그런데도 아버지는 정식으로
결혼 안하다고하자 부모 말 안들을거면 연 끝고 연락하지
마라고 했죠.지쳤습니다.내가 뭘 잘못 한건지도 모르겠고
다 크다 못해 곧 40대로 가는 자식을 무슨 중학생처럼
혼내는지...이상태로라면 아무리 나이들고 효도해도
아버지와 내 관계는 변하지 않는다.라고 판단되어
괴롭지만 저 또한 아버지는 없다고 맘 먹었습니다.
그렇게 2년동안 명절때 안갔는데 여자친구는 시골가고
혼자 남아서 하는게 없네요ㅋㅋ
시골 안 내려가고 명절 보내시는 분들은 모합니까?
일반적인 사람이 구체적인 사항은 보지도 않고
무슨 공식처럼 무슨 상황이면 어떻게해야한다.. 정해놓고 다른사람한테도 강요하려드는 사람인경우
같이 일하는 사람이면 일망치고
개판을 만들어놓는 사람이라
그냥 손절 할 사람인데
손절도 못하는 부모가 그런식이고
그부분만 끊으려하면 화낸다..는 식이니 정말 답답하고 끊는게 이해됩니다
그리고 사실 그부분 물러설 필요도 없는게 맞아보입니다.
온리 하나뿐인 내인생,단 한번뿐인 내인생입니다. 왜 그들의 눈치를 보나요? 그들이 내인생 대신 살아주는것 아닙니다.
그들이 내고통 알아주는 것도 아니에요
신안사건 두건 연속 터진지 일년도 안됐는데 섬에를 가라니요? 헐
쓱 봐서 만만해보이거나 약자다 싶으면 노리는 시골의 그 섬뜩한 시선들 그 오싹한 눈빛들, 그거 안겪어보시면 몰라요.
가뜩이나 심란하신 분을 그런데로 가라? 글쎄요.
대한민국은 선택의 자유를 보장합니다. 하나뿐인 내 삶, 왜 그들의 시선을 의식하나요?
가족이라 해도 상대방한테 강요할 권리는 없어요. 부당한 대우를 들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 선택, 독립선택은 잘하셨네요.
독립한지 그정도시면 뭐......다만 제가 보기엔 님이 아버지분보다 주변의 시선도 생각하시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건 본인입니다. 어차피 정년이나 명퇴하거나 이사가면 끊어질 인연들입니다.
서로 살아온 과정이 다릅니다. 주변의 편견 남의 편견은 그냥 가뿐히무시하면 됩니다.
저도 결혼전엔 지금 제 마눌과
법적으로 얽매이는 결혼같은 거 하지말고
같이 행복하게 늙어 죽을 때 까지 살다 가자고 했는데....
저도 딱 님처럼 부모님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네요.
사랑하는 아내 힘들어 하는거 안봐야 되겠다는 핑계로
제 고집 꺾고 부모님 소원대로 결혼 했는데...
그땐 정말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이제와서 결혼 7년차에 접어들면서 생각해보니
결혼한게 잘한거 같은 생각도 드네요 ^^
우리 부부는 원래 아기 생각도 없었는데
(그랬으니 결혼없이 동거를 생각했겠죠)
딸 놓고 보니 안 놓았으면 이 행복 못 느꼈겠다 싶기도
하구요 ㅋ
그래도 다시 그 때 그 판단의 때로 돌아간다면..
모르겠네요.
저는 님의 강단있는 실행을 못했기에
너무 멋있어 보입니다.
내 인생인데 저처럼 팔랑귀 되지 마시고
끝까지 밀어붙이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생기면 생각해볼거 같아요.혼인신고ㅎㅎ
다만 그래도 아버지는 안볼려고요.바뀌지 않을거 알고 있기때문이죠.
결국 아버지는 자신의 가이드라인에서 벗어나면 아웃.이런 생각이 강합니다.
학교 동창회는 절대 비추합니다. 내가 어렵고 힘들때, 소문이나 내서 사람 입장곤란하게 만들거나
아니면 오히려 통수까는 수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불상사도 일어날수 있고요. 힘들때일 수록 동창회같은건 더욱 비추
근데 명절때는 진짜 혼자 놀아야되더라고요.집에 하루이틀만 누워있어도 좀이 쑤셔서ㅎㅎ
억지로 안되는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것도 용기라 보고요
천륜이 어찌 끊어지겠습니까.
시간이 더 지나면 아버지도 바뀌고 님도 바뀝니다.
자연스러운 그때 봬면 될듯요
아님 가까운 곳 여행이나 드라이브라도 하심이
저두 명절에 외톨이 입니다ㅜ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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