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에서 수업분위기를 흐리는 말썽꾸러기 중학생에게 (완곡한 표현을 썼지만, 옛날말로 문제아)
떠들지말고 뒤에 가서 서있으라고 했더니, 반전체가 다들을 수 있을 크기로 욕을 하면서 뒤로 나갑니다.
X발, 졸X 짜증나게 하네..
수업끝나고 교무실에서 왜 그랬냐고 물으니,
'쌤이 띠껍게 말하니까 그랬죠..'
한참의 말 실랑이 한 후에, 담임에게 내용을 담임에게 전달하니,
그렇지 않아도, 그 아이 때문에 반 전체가 힘들어 한답니다.
제재할수 있는 방법이 없죠 뭐...
(조금은 원초적이지만) 물리적으로 제압당할것 같은 학생부 남자 선생님들에게는 이렇게까지는 안합니다.
아... 짜증나서 그랬어요.. 이정도?ㅎㅎ
이런 친구들에게 그나마 할수 있는거라곤, 부모님께 연락하는거..
엄마에게 연락은? 그러던가 말던가, 그나마 아빠에게 연락한다고 하면 약간의 저자세...
이런 얘기가 나오면 보통 교사들의 함량미달을 얘기합니다.
자신이 경험한 교사들이 반영되기 때문이겠죠.
물론 지금도 남아있는 임용이전 시기의 형편없는 교사들도 많은것 알고 있고요. (9호봉 얹어주기 시작한 시절)
그렇지만, 저는 학생인권조례에 반대입장입니다.
학생인권조례가 없다고 해서, 예전처럼 귀방맹이 날리고, 책걸상 던지고, 촌지활황이 될거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Q. 예를들어, 학생인권조례의 두발, 복장 완전자율화?
→ 응답하라 1994 시절의 자율화를 생각하신다면, 순진한 분이십니다.
규정이 사라지면, 실랑이 할 필요없는 교사들 역시 환영할듯합니다.
탈색, 드래드, 잠옷, 핫팬츠 등등...
(에이, 아무리 그래도 너무 멀리갔다 생각하시나요?)
보배 삼촌들, 우리.. 아이들 잘 키웁시다.
무턱대고 자존감 지켜주려다, 초가삼간 다 태웁니다.
특히 초 고학년에서 중학생 시기에
최소한의 어른들에 대한 예의를 가르쳤으면 좋겠습니다.
어른을 보면 인사교육도 좀 시키고,
최소한의 예의를 갖출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입니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입니다.
경비아저씨 만나면 인사도 좀 하고, 하도록 시키고...
요즘 10대도 어른들이 올려놓은 글들 대부분 봅니다.
남혐, 여혐도 많고, (지들끼리 알게된 내용들로 서로 싸웁니다.)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많이 없습니다.
내가 제일 중요한 사람이라는 교육부터 받아서 그런게 아닐까요?
나만큼 다른 사람도 중요하고 존중받아야 한다고 가르쳐야죠.
혐오스런 단어로 글을 마칩니다.
ㅆ선비 올림.
ps. 올리고 다시보니, 교사집단을 옹호하는 글처럼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아닙니다.
형편없는 교사들도 많고(특히나 교장,감 관리자 위치)
이기적이고 아이들 사랑보다 본인사랑이 더 큰 교사들도 많은거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교사될 사람들 중에 더 많겠죠.. (그 아이들이 커서 교사가 될테니까요.)
부모가 문제죠
정말 잘키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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