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렇게 글을 쓰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모두들 평안하시죠?
저는 40대 가장이에요. 평범합니다
젊은 혈기로 직장 때려치고
삽질과 성공의 반복만 하다가
현시점에선 정말 아무것도 없는 nothing man입니다
아름답고 착한 아내, 생활비 유치원비 걱정하게 만든지도 어언 이년이고
티안내고 애들 보고 웃는게 힘들어 애들자고 들어가는것도 이년이고
저 열심히 살았어요
그런데 합리화 힘든 시간낭비 돈낭비 해버려서 이렇게 힘드네요
예전에 제가 쫌 얻어먹던 위치에 있던 시절에
30 초반에 알콜 의존증도 걸리고, 또 잘 이겨냈엏구요
그래서 뭐든 자신 있었는데요
쉽지만은 않네요
동쪽 하늘을 봐도 서쪽 하늘을 봐도 창백하기민 합니다
꽤 선망 받던 젊은 시절에도 선배나 높은 사람들이
너랑은 뭐든지 해낼거 같다는 말 들었는데
시간 지나고 보니
그냥 그게 평범하던거드라구요 ㅋㅋ;;;
전 전형적인 흙이었답니다
외국어 연수도 여행도 안가보고
직장생활 하고
차같은건 생각도 않하고
첫애가지고 좋은직장 다니며
아내는 중요하게 생각지도 않던 약속
내인생 첫차는 수입차야
라고 한거 이후 그냥 낭비만 했던거 같아요
좋은차 몇대 좋은옷 좋은집
그런데 결국 이렇게 주저 앉아 울고 있어요
내아내 아이들은 중요치 않게 생각하던거 때무에
이렇게 울고 있습니다
후회하고
미안합니다
좋은 주말에 이런글 올려서..
미안해요....
힘안내면 도리없어 이악물고 잇나고
잇나고 있어요
남자는 가장이고 경쟁에 치여 살기에
평생 어린애 같을수도 있는거 같아요
항상 이겨야 하고. 지친맘 위로 받아야 하니까요
전 현재로선 패잔병이지만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래도 건강함 된거에유..
때려치고 무작정 외장관리일에 뛰어들어 사기한번
당하고 마음맞는 사람이랑 2급하청 도장부스 전전세 하다 보증금 먹튀당하니 6년간 까먹은 것만 1억
앞이 깜깜했지만 먹여살릴 처자식 생각하고
악착같이 일하다보니 그나마 이제 조금 여유가
생기네요... 형님 힘내세요~ 열심히 살고 계시니 곧 좋은 결실을 얻으실 수 있으실꺼에요~
열심히 살다 보면 좋은결실있겠죠..
그래도 가족이 있어서 살아갑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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