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업장은 아니지만 제 친형이 조그만 펍을 운영합니다.
자리 잡을때까지 주방을 도와주기로 한것이 벌써 일년이 넘었네요.
일년동안 열심히해서 단골손님도 꾸준히 늘어가고 있습니다 .
형이 어머니와 조카들 셋을 뒷바라지하는데 매출도 늘었지만
저랑 이익을 나누기엔 부족해서 저는 그냥 밥만 먹고 돕고 있습니다.
얼마전 조카 대학 2학기 등록금 마련하고 추석이며 이런저런 돈이 많이 들어가서
월세랑 주류대 식자재대금이 조금 밀렸었습니다.
양해문자를 드렸지만 그래도 마음이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그러던 와중에 건물주가 형하고 통화해서 다음달부터 1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월세를
줄여 받겠다고 하셨다네요.
그 얘기 듣고 얼마나 고맙던지요. 형에게 더 열심히 하자고 그랬습니다.
얼른 형 가게 안정시키고 내년엔 저도 좋은 건물주 만나 조그만 가게하나
마련하는게 꿈입니다 ㅎㅎ
다들 꿀잠 주무세요.
ㅊㅊ
좋은 건물주 만나는 것이라는게
뭔가 시대적 씁쓸함인가요 ,
우애가 참 보기좋습니다
화~잇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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