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IMF로 우리나라가 휘청이고 힘들던 그 시절,
저 역시 힘이 들었지만 억지로 힘을 내고 있었지요.
둘째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이었는데 그해 여름방학에
둘이서 무작정 오대산으로 갔고 1주일이 넘도록
오대산, 설악산을 걸어다니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후, 20년이 지난 올해 여름.
그 아이가 32살이 되었고, 다시 오대산, 설악산 여행을 떠났습니다.
상원사에서 월정사까지 연결된 소리길을 비를 맞고 걸으며
그 시절처럼 여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말미에 녀석이 이렇게 한마디를 보탭니다.
"아버지, 우리 20년 후에도 이곳으로 여행을 오도록 하지요?"
그때가 되면 내 나이 80세인데 가능할까요?
오랜만에 집으로 온 아들녀석이
술에 취해 곤히 잠든 모습을 보며
여러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좋은글 추천드립니다.
아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 행복했습니다.
아이가 아직 결혼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체력을 잃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5분이상 대화를 해본적이 없네요
ㅜㅜ
초등학교 시절이 끝이었고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다시 세상 이야기를 나누게 되더라고요..
싸움은 어느 일방이 뒤로 물러서면 성사되지 않지요?
앞으로 아버님과의 대화에서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되지 않을까요?
조금 주제넘어 말씀이라고 생각되시면
꼰대의 말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저도 아들과 여행을 하며 행복했습니다.
같이하는 시간들이 많으시기를 빌겠습니다.
제 아들은 보배라는 곳도 모르고
저 역시 올해 9월에 가입을 했고
아주 신세계를 발견한 기분입니다.
아들과는 서로 취미가 같아
한달에 한번 정도 같이 여행을 갑니다.
감사합니다.
요새 80은 나이도 아니라고 하든데요 ㅎ
건강 챙기셔서 꼭 이루시길 응원해드립니다.
20년 후에 아들과 함께 꼭 다시 오대산 여행을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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