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에 인천 제물포역에서 새벽 1시에 출발해서 정서진까지 찍고 오려고 도보운동 겸 해서 출발했습니다. 류현진 선발경기 보면서 한참 걸어가다가 서부공단쪽 걸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봉고차 1대가 저 있는 곳으로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앞에서 차를 멈추는 것이었습니다.
속으로 "좆됐다 나 장기팔아먹으려는거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어서 냅다 뛰어서 도망갈까 하다가 오히려 그러면 더 트집 잡힐까봐 일부러 태연한척 계속 걸어갔습니다.
그 봉고차에 탔던 3명이 저한테 오더니 이렇게 말을 걸었습니다.
"여기 왜 오신 거에요?"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아 잠깐 잠도 안오고 해서 바람 쐬러 나왔어요"
그러더니 그중에 한 사람이 저보고 신분증을 달라고 하는 겁니다.
저는 순순히 줄수밖에 없었죠
그러더니 신분증상의 제 사진하고 제 얼굴하고 계속 번갈아가면서 보더니 제 신분증을 무슨 기계에다가 스캔하는 식으로 갖다대는겁니다.
한 그런식으로 30초~1분 정도 있다가 하는 소리가
"이런데 함부로 돌아다니시면 안되요" 하더니 다시 세명이서 봉고차 타고 다시 어디론가 가버렸습니다.
그거 겪고 나서 오줌이 지려서 막 뛰어서 택시 잡아서 타고 곧바로 집에 왔던 기억이 있는데 도대체 그 사람들 정체가 뭐였을까요. 혹시 형사들일지...
저도 어릴적 한번 경험해본^^
사실 신분증 안주고 버텨도 고놈들이 강제로 볼 수 있는 권한없는데
지금 형님이 여기서 글 쓰실 수 있는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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