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절실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제 동생의 글을 올리려합니다. 저에겐 고모부님이신데 정말 순식간에 이런일이 벌어졌습니다.
부디 조금의 시간을 내시어 청원 동의를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화력이 쎄다고 하여 올린 네이트 판 글이 실시간 랭킹에 올라 많은분들이 응원해주셨는데
어느순간 갑자기 랭킹에서 사라졌습니다. 너무 당황스럽고 무섭습니다.
그나마 호응을 받던 글마저 이렇게 사라져버리니 너무 겁이나네요.
마음 넓으신 분들께서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주시어 읽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https://pann.nate.com/b344163359
https://pann.nate.com/b344174666
안녕하세요. 저희 아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금방 다녀오겠다며 웃으며 병원에 갔던 아빠는 움직이지도 보지도 못하고 숨만 쉴수있는
식물인간이 되셨습니다.
2014년 6월 16일
저희 아빠는 동네 A병원에서 대장내시경을 받으러 갔습니다.
A병원 의사는 대장내시경 도중 아빠의 몸에 5cm나 되는 천공을 발생시켰습니다.
그런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의사는 다시 내시경을 진행하였고 오랜시간 방치된
아버지는 위급상황으로 B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너무 아파하며 말도 못한채 추위에 떠는 아빠의 모습에 엄마는 우는거 밖엔 할수 없었습니다.
이동한 B병원 의사는 너무도 고통스러워하는 아빠를 보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이후 다시 대장내시경을 시도하였고, 내시경을 받던중 아빠의 심장이 멈췄습니다..
배에 천자라는 것을 한 후 아빠의 심장은 돌아왔으나
B병원 의사들은 기관 삽관을 제대로 못하였고 아빠는 40분이 넘게 산소공급을 받지 못하다 결국...식물인간이 되었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내딸이라며 힘든 도장일을 하고 오셔도 늘 웃어주며 다정하게 대해주던 아빠는 저를 보지도, 만지지도 못한채 병상에 누워만 계십니다.
그 모습을 보며 수발하며 엄마와 제속은 썩어갔습니다.
저희 가족이 이렇게 파탄이 났음에도!
아빠를 식물인간으로 만든 의사들은 한번도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엄마와 저는 억울함을 풀고 아빠가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기약도 없는 싸움을 시작하였습니다.
아빠에게 사고가 난지 4년 반의 시간이 지났을 때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는 아빠를 식물인간으로 만든 의사들에게 모든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하였습니다. 엄마와 저는 드디어 아빠의 억울함을 풀게 되었다며 폭포같은 눈물을 쏟아내었습니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oid=005&aid=0001106386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5&aid=0002829104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아빠의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곧바로 성명서를 발표하며 상급심에서 판결을 바로 잡기 위해 의료계의 모든 힘을 모을 것이라고 선언하였습니다. 엄마와 저는 갑자기 마음 속에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밀려왔습니다.
불안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법원 판결이 났으니 의사들 모두 처벌받을 수 있을거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2년반이 넘도록 서울북부지검에서 수사를 하던 저희 아빠의 사건은
의사협회 성명서 발표후 갑자기 서울 남부지검으로 보내졌고, 그후 아무런 소식도 진행도 없었으며 본인들의 부주의로 아빠를 식물인간으로 만든 의사들은 계속 진료하며 아무렇지 않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가해자인 의사들은 의사협회의 성명서 발표 후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하였고,
2심 법원은 1심에서 진료기록감정을 했음에도
가해자인 의사들 요구대로 다시 우리 나라 의사들에게 재감정을 하겠다고 결정하였습니다.
의사협회에서 1심 판결을 바꾸기 위해 의료계의 모든 힘을 다 모으겠다고 선언했는데 그런 의사에게 다시 재감정을 하겠다니요.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무섭고 너무 억울합니다. 엄마는 충격을 받고 말도 제대로 못하였습니다.
4년 반이 넘는 시간 그렇게 마음 졸이며 눈물 흘렸는데 어떻게 또 피해자에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어떻게 1심 법원에서 모두 가해자 의사들의 책임이었다고 했는데 수사만 몇 년씩하고, 판결을 바꾸겠다는 의사들에게 가해자 의사의 요구대로 다시 재감정을 할 수가 있습니까.
가해자인 의사들 때문에 행복했던 저희 가정은 산산조각 났습니다.
엄마는 매일 아빠 병 수발 드느라 몸에 성한 곳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나라 검찰과 법원은 의사 편만 들고 있습니다.
약자인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은 눈에 보이지도 않나 봅니다.
저희 엄마는 많이 지쳤고 건강도 안 좋아졌습니다.
그런 엄마와 병상에 누워만 있는 아빠를 지켜보는 제 마음은 찢어집니다.
아무 힘도 없는 저는 너무 무섭지만 너무 억울하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가해자인 의사들은 반드시 처벌 받아야 합니다.
검찰은 더 이상 수사를 미루지 말고 철저히 수사하여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야 합니다.
법원은 이해할 수 없는 재감정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 제발 저희 가족을 도와주세요. 너무 억울하고 무섭습니다.
제발 부디...... 이 글을 널리 퍼뜨려주세요.
두서 없이 쓴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
제 고모부 얘기입니다.
늘 호탕하고 잘챙겨주시던 고모부가 하루아침에 이렇게 되버렸습니다
청원주소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440662
부디 조금만 시간을 내주시어 청원을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사회가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게 제발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우선 처음 대장내시경을 했던 의사 2인은 책임을 회피할 순 없을듯 싶고요.
다만 종합병원에서 대장천공을 봉합하려던 의사는 좀 억울할 수도 있겠단 생각은 듭니다. 복수천자까지 한 위급한 상태였기에 봉합수술을 하는 과정에서 어레스트는 예견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봅니다.그리고 기도삽관... 두번 실패뒤에 세번째 성공. 그러나 시간지체에 따른 허혈성 뇌손상.여기서 두번의 실패가 큰 문제가 되었군요.
그런데 사람에 따라,특히 응급환자의 경우 기도 페쇄가 왔을때 그 기도를 여는게 쉽지 않습니다.
근육이완제나 신경차단제등도 안 먹히기도 하니 기도근육에 구멍을 내는게 여간 어렵지 않죠. 그렇다고 목을 따듯이 윤상갑상막절개술을 하기도 애매하고. 물론 그런 의료행위를 함에 있어서 의사의 과실부분,충분한 치료행위 여부가 남아있겠지만.
응급외과영역에서 너무 엄격한 잣대로 판단하면 의사들도 힘들거 같아요.
제 가족이 이런 상황이라면..이라는
생각 잠시 해봤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의사도 사람인지라
실수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진실이 아닌
그들만의 숨김으로 감추려하는게
문제죠..
많은 관련분야의 분들이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동참하고갑니다.
100번 하다가 한번 사고 나면 100번은 다 헛지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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