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힘내서 이겨내시라고.
아직은 고마운 분들이 많이 있네요.
9사단 관계지분들 훌륭하십니다.
저는 세상이 늘 저를 공격한다 생각하며 살았어요.아닌척 웃고 힘내보자를 늘 외치며 살았지만
사실은 속으로 늘 그랬어요.왜 나에게만 이런일들이 일어날까..내가 재수없는 사람일까..
오늘도 그런가운데 있었어요.
신랑은 자대간지 며칠안되요. 토요일에 면회와달란말을 듣고.. 아직 일자리도 구하지못했고 수료식 갔다온지도 얼마되지않고 남은 생활비는 뻔하고..또 경산에서 고양시까지 가는시간도 갈아타야하는 교통편도..휴..신랑 보고픈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모든게 걱정스럽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어요. 모르는 전화번호라 혹시나 신랑일까싶어 전화를 받았는데 낯선목소리...저는 아직도 모릅니다. 대대장님이신지 중대장님이신지^^;; 내일가서 신랑한테 물어봐야겠지만요. 무튼 코레일톡으로 기차표 왕복으로 보내셨다고 ...아이들것까지..애들도 아빠봐야되지 않겠냐고요. 순간 당황해서 왜요??가 먼저튀어나왔어요.ㅠ 누군가의 배려...굉장히 당황스러웠거든요..(지금도 너무 죄송합니다.)
그리고 가족들함께 보내라고 펜션도 예약해두셨다고 말씀해주시는데 뭐라고 말씀을 못드리겠더라구요.
이 글로 다시한번 감사말씀 드려요.
신랑이 자대가서 면담시간이 있었는데 그래서 이런저런 사정 아시고 배려해주신것 같아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덕분에 내일 아이들과 함께 신랑만나러 가네요. 세상에...사람에...많이 움츠려있었는데 오늘밤 정말 많은 생각들이 드네요. 이런글 올려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맘써주신 그분들께 이렇게나마 인사는 드려야할것 같아서요. 진심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저는 일찍 신랑만나러 가야해서 이만 자야겠어요.모두들 편한밤 되세요.
아! 저오늘 알바구했어요~몇시간 안되지만..그곳도 사장님이 배려해주셔서 면회갈땐 언제든 시간맞춰주신댔어요^^ 오늘은 마법같은 날이었어요.아직도 좀 멍해요..이게다 무슨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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