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존경하는 보배회원님들 눈팅만 종종 하다가
요즈음 열심히 접속하고 댓글도 남겨보고 추천도 누르면서
더 눈팅하는 중인데 오늘 황당한일을 겪었네요 ㅠㅠ
운전을 워낙에 많이해왔고 하고있는지라 별별일을 다 접해보는데
오늘은 더 황당한 일이 있어 처음으로 올려봅니다
동영상으로 올리려고 열심히 편집해봤는데
모자이크가 쉬운게 아니네요 ㅠㅠ
본넷에 회사마크도 못지우겠구 ㅠㅠ 스크린샷으로 대체합니다
오전 11시경 우회전하여 앞차와 함께 외길로 진입했습니다
좌측에는 어린이집이 위치해있었구요
앞차는 벤츠SUV350어쩌구 였는데 잘모릅니다^&^
어린이집 주차장을 지나서 외길로 가던 벤츠가 갑자기 멈춥니다?
그리고는 경적을 두번울리고 몇초뒤 또 경적을 울리더군요...
뭐지? 외길인데 길잘못들어서 나보고 빠꾸하라고???
까짓거 해주지뭐 하고 후진하는 순간
좌측어린이집에서 아주머니와 선생님이 나오네요?
아주 느린걸음으로...
적어도 50~60세는 되어 보이고 걸음도 느린지라 그냥 지켜보는데...
1분이라는 시간이 흐르네요... 에휴...ㅠㅠ
그리고 갑자기 운전석 창문에서 아기가 나옵니다!!!
뭐지 뭐지뭐지뭐지뭐지 저거 뭐지?????
이건뭐 드라이브쓰루도 아니구 아기를 창문으로?
선생님한테 건내주다니 이건뭐... 뭐지...
저는 23개월 딸아빠라 이해불가인지라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더라구요
아 저런 놈한테 내가 1분이나 경적한번 없이 기다려주다니...
아줌마 빨리 타시고 아저씨 빨리 가시죠? 하고 경적한번 울려드렸습니다.
위험상황을 제외하고는 경적사용을 자제하는 편이라
길게 누르면 신경질적인 경적이되는걸 알기에 짧게 쳐줬는데...
창문에서 갑자기 머머머머머 머리가....???
꾸벅 양해를 구하는 인사가 아니라 튀어나온 입으로 요요요요 욕을.... ㅠㅠ ?
내가 1분이나 기다려 줬는데?
저도 빡이 칩니다 뭐냐? 너 뭐냐고? 혹시 다리가 불편하셔서 못내리시는 분이신가요?
제가 그런것도 모르고 경적을 울려서 화가 나신건가요?
라는 생각보다는 저도 빡이 쳐서 백열장손으로 2초간 경적을 난타했습니다.
허나 뭐 그냥 저혼자 장난식이지 밖으로 실제 경적이 눌려서 들리는소리는
뿌엉뿌엉흐엉흐엉흐엉?
하는 뭐라 설명을 못하겠는데 경적이 정말 작게 눌리니 마니 하는 소리
아실까요? ㅎㅎㅎ
근데 그소리도 거슬리나 봅니다
다리도 정상이네요 아기는 창문으로 주더니 욕할땐 내려서 해주시네요? (욕매너는최고)
나는 길을 막고 아이(손자로 보입니다)와 아내를 태우겠다
근데 감히 니가 못기다리고 경적을 울려? 하는 표정으로......입으로 욕을욕을!!!
잘 안들렸는데 뭐라고 했을까요 아직 손자도 들어가기 전인데요? 선생님도 저기있는데 ㅠㅠ
아이고 무서워서 저는 쳐다만 봤습니다.
저는 80%는 외근직이고 차에도 회사마크 ㅠㅠ
옷도 대한민국사람이면 대중 알수있는 유니폼을 입고 있는지라
괜히 나섰다가 저 60대는 넘어보이는 할아버지께서
회사에 신고라도 하면 골치아플껄 알기에 ㅠㅠ
그냥 쳐다만 봅니다.
물론 마음속으로는 어르신 왜 욕을하세요?
저도 ㅅㅂ 아침마다 어린이집에 애맡기고 오는 어른인데요?
똥구멍으로 나이를 쳐드셔도 저의 두배는 쳐드셨을텐데?
정도는 이야기 할수도 있지만 골치아픈일 만들지 않고 넘어갑니다 ㅠㅠ
그리고 나서 많은 생각했습니다.
23개월 된 내 딸아이에게 멋진 아빠가 되어야 겠다!
저 맥도날드 맥모닝 취급받는 손자로 추정되는 아이는
벤츠에 타고있지만 참 불쌍하다
부끄러움을 알고 존경받는 어른이 되어야 겠습니다
곱게 늙어야 겠습니다
편히 주무세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