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만우절을 휩쓸고 간 리마대란으로 작년 2월에 2주간 남미에 다녀왔습니다:-)
남미가 생각보다 너무 좋았어서, 추천드리고자 짧은 후기를 :)
단돈 309불에 ICN - LIM 왕복 티켓 + 대한항공 2만 마일..주는 엄청난 좋은 기회로^.^ 잘 다녀왔습니다.
50번 왕복하면 밀리언 마일러의 길로...
짧은 후기 시작.
1. 생각보다 남미에서 영어로 의사소통 잘돼서 너무 좋았어요. 스페인어 하나도 할줄 모르는데, 영어로 의사소통 불편함 없었습니다.
2. 사람보다 교통이 더무서워요. 우버시스템 잘 되어있지만, 남미 운전자 스타일이 "당신이 양보해주실줄 굳게 믿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실제 경험하면 라이더는 죽을맛입니다. 실제로 교통사고 엄청나요. 제가 간 기간에 칠레에서 한국인 우버타다가 역주행하는 차량하고 정면 충돌해서 사망한 사건도 있었고, 버스가 절벽으로 추락해서 거의 전원 사망한 사건도. 교통수단 이용 조심하세요. 웬만하면 장거리 구간은 비행기 타시길.
3. 비행기 연착 안되면 아주 운 좋은 날. 남미내 이동시 6번의 비행 탑승했는데 4번 지연 + 1번 결항 + 1번 마음대로 일찍 출발;;; 결항된 날 진짜 살벌했는데, 남미 탑승객들하고 항공사 직원하고 결항갖고 엄청 싸우더라고요 ㄷㄷ;; 열심히 싸워주신 덕분에(?) 석식+호텔1박+조식까지 제공받음. 저가항공이라 이런 경우가 잘 없다는데 운이 좋았어요. 그리고 남미내 이동 항공료가 생각보다 가격이 좀 있음 ㅜㅜ ICN-LIM 왕복 34만원인데 남미내 6번 비행이 50만원이었음 ㅜㅜ
4. 고산병 너무 만만하게 봤다가 하루 앓았어요. 특히 볼리비아 라파즈 해발 4100인 동네라 죽을 맛이었음.. 소로체필 먹으면 그래도 견딜만 한데, 해발 3000 지역 가기전에 미리 드시고 가시길. 고산병 증상 나타나고 먹으면 효과가 미미함ㅜㅜ;
5. 우유니는 처음에 보면 진짜 입이 쩍 벌어지지만.. 계속 구경하면 생각보다 지루함ㅋㅋ 왜냐하면 사막 한가운데서 사진찍는거 밖에 할일이 없음ㅋㅋ 심지어 화장실도 투어중 거의 한번밖에 못가서 물도 거의 안마심ㅋㅋㅋ
6. 페루에 있는 와카치나라는 곳이 정말 생각보다 좋았음. 굉장히 잘 꾸며놓고 웬만한 게스트하우스에 수영장이 딸려있어서 휴양하기에 아주 좋음. 사막에서 샌드보드 타는 것도 너무 재밌었음ㅋㅋ 기억에 많이 남는 스팟
7. 볼리비아 라파즈는 대중교통수단이 케이블카임. 도시 자체가 저지대와 고지대 차이가 꽤 남. 케이블카 편도 500원으로 저렴.
8. 비행기로 이동하는데도 생각보다 이동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중간에 끼니 거른 적도..ㅜ 근데 저는 한식파라 사실 입맛에 안맞아서 안먹어도 그냥ㅋㅋㅋㅋ 빵 좋아하시는 분은 그래도 괜찮으실듯.
9. from korea라고 말하면 norte인지 sur인지 묻는게 신기했었어요. 한인민박 사장님이 알려주셨는데 볼리비아 사람들은 북한이 엄청 쎈 존재인줄 안다고:_:;;
10. 쿠스코 광장에 마사지 받으라고 유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잘 타협하면 1시간에 7천원 마사지 받을 수 있음ㅋㅋㅋ 친구랑 1일 1마사지 하고옴.
11. 남미 쌀 품종이 길다랗게 생겼는데 진짜 맛없음; 밥에 윤기가 없고 밥알 뭉쳐지지가 않음 ㅠㅠㅠ
12. 남미 내 공항 라운지는 다이너스 제휴된데가 많아서 다이너스 들고가서 쓰시는 것을 추천! (횟수 제한없는 다이너스 만세.....) + 음주를 좋아하신다면 멕시코시티 아에로멕시코 라운지 가시면 아주 좋을것..ㅎㅎ 술종류가 엄청 많았음. 음식도 괜찮았고. 샤워시설도 good. 가본 라운지중에서 1등이었음ㅋㅋ
13. 마추픽추 한 번 가기위해서 20만원 정도 들지만(레일+입장료+버스비+투어비),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 곳! 말로는 설명 못하는 곳. 잉카문명의 위대함을 제대로 느낌.
14. 걱정하시는 치안은 생각보다 꽤 괜찮아요. 저는 오히려 유럽이 소매치기가 더 심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 페루 유명 관광지 쿠스코나 미라플로레스 지역 같은 경우는 경찰이 많이 배치가 되어 있어서 안전하다고 느낄 정도예요. 볼리비아는 조금 무서운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낮에 유명 관광지 가시면 괜찮습니다. 밤엔 절대 안 돌아다니는게..
15. 총 비용은 200들었습니다. 항공료 84만원 + 각종 투어비/식비/교통비 110만원 + 준비비용 5-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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