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층 사무실에서 커피 한잔 하며 밖을 보던 중,
반대편 버스정류장 벤치에 왠 가방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분명 누군가 두고 간 가방 같은 기분인데
지나가던 학생 2명이 그 가방을 들고 지퍼를 열어 손을 넣는 겁니다.(캬~매의 눈~)
나쁜넘들 너거 잘 걸렸다~~~~!!!!
얼른 동영상 촬영~~~~ 바로 112 신고~~!!!!
삐뽀~ 삐뽀~ 경찰 출동~~~ 5분도 안되어 와주심.
그 5분동안 다른 학생들도 와서 다들 이리저리 만지고 열어보고...
요즘 급식들 겁대가리 읎나?~~!!!!! 라는 생각과 함께 혹시 저거 가방 아닌가???
버스가 왔는데, 그걸 타려고 이동 하던 학생 3명 붙잡힘.
검문 당함..
경찰차 떠나길래, 조금 전 연락 주셨던 경찰분께 전화 드림...
신고자 : ㄷㄷㄷㄷ 혹시........ 가방 아닌가요?ㅠㅠ
경찰 : 가방은 맞는데, 도시락 가방이네요.
신고자 : 아아아아아아ㅠㅠ~~~ 죄송합니다. 너무 멀리서 봐서 구분이 안되네요.
경찰 : 신고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분실물로 등록해서 주인 찾아 드리겠습니다.
신고자 : 수고하세요ㅡㅡ::
결론>
형 때문에, 아니 삼촌 떄문에 버스 못탄 3명의 급식님들이 진짜 미안하다~
잠깐이나마 너희 급식들을 의심했다. 그래도 남의 물건 이리저리 만지지 마라.
도시락 가방이라 다행이지, 도시락 폭탄이면 우짤려고~~~!!!!!
아무튼 이후 버스 한참 기다리드라. 진짜 미안타~~
전 칭찬드립니다.
천황이 근처에 오면 그때는 도시락폭탄가방 가져다놓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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