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부모를 모시면, 형제끼리 알게 모르게 참 다투게 됩니다.
제 개인적 사례로 보면..
제 형제 : 니가 뭐가 힘드냐.. 치매 부모 돌보는게 뭔 대수라고.. (이 사람이 저에게 월 100만 정도 보태주고 있는 상태.)
나 : 그럼 니네 집에 모시고 가라. 그럼 내가 월 500만 줄게.
제 형제 : ............... 싫은데? 니가 모셔야지 내가 왜 모시냐?
... 저정도 돈도 싫은가 봅니다.
한번도 모셔본 적 없는 형제가 저런말을 하는데
전에 제가 다른 부모님이 아파서 1주간 입원해서 거기 병수발하러 잠시 다녀와서
이 형제가 치매걸린 부모님을 며칠간 모셔서 밥이랑, 센터 데려다주고, 병원 왔다갔다 거리고 이런거 며칠 했었는데
학을 떼더군요. 딱봐도 지친 모습이 역력하더군요. 그리고 1년간 우리집에 안왔습니다.
형제 끼리 자주 싸우더라구요
싸울형제가 없어서 좋다 라고 생각했던 시절이네요
주변에 보통의 경우에도 큰사연이나 우애좋은곳빼곤 형제도 부모밑에 있을때나 형제지요 옛어른들 말씀이 맞더라구요.
여기에 따라 오는게 치매죠.
치매 환자의 대다수는 80대 이상의 노인이거든요.
즉, 오래 살면 오래 살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은 높아집니다.
치매는.. 쉽게 말해서 고령화 사회에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질병입니다.
그래서 국가 사회에서 힘 합쳐서 대처해야 할 질병이 바로 치매인 것이지요.
인간의 수명이 60세라면, 치매로 걱정할 필요는 거의 없습니다. 60세 정도의 치매 환자는 전체의 3%도 안됩니다.
인간의 수명이 80세 정도 일때, 치매 환자는 대략 70만명 정도로서 노인 인구의 12% 정도 차지하지요.
이정도면 국가에서 치매를 책임져야 할 정도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인간의 수명이 100세가 된다면, 치매 환자는 대략 200~300만명 이상이 될 것이고
전체 노인 인구의 20-30% 이상이 될것이라고 봅니다.
그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지금도 치매에 국가 사회에서 부담하고 있는 돈이 수십조 인데
그때는 아마도 수백조 이상 필요할 겁니다.
형제들도 역지사지 마음을 가졌으면 하네요
치매 걸린 대한민국의 70만명 이상의 사람들 중에
노력 안한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노력을 해도 걸리는게 치매이고, 노력을 안해도 걸리는게 치매라고 봅니다.
그래도 안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노력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한다고 해서 치매를 100% 예방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물론 치매를 약간 늦추는... 서서히 오게 하는.. 효과는 줄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결론적으로는 노력은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집에서 모시는게 사실 많이 힘듭니다.
형제들끼리 돌아가면서 모시는것도 어르신에겐 좋지않다하네요..
결국..몇년 고생시키다가 결국은 요양원으로 모신다하더군요..
앞으로 치매 사업을 하기 위해서 전문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여러 기관 등을 경험해보았고
치매 환자 가족 수백명 이상을 만나 보았고
개인적으로 느끼는 바가 많은데요.
치매 환자 입장에서는 집이 최고 입니다.
요양원이나 이런건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괜히 현대판 고려장이라는 말이 나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요양원 등의 시설의 실태에 대해서는.. 알면 알수록 슬픈 현실이기도 합니다.
모르는 사람이 볼때는 요양원이 최고일수도 있지만, 아는 사람 입장에서는 글쎄요 입니다.
물론 어쩔수 없이 요양원에 보내는 것도 어쩔수 없는 현실이라고 봅니다.
여건이 된다면 집에서 모시는게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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