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거짓말하고 결국 들통나더니 자기가 먼저 헤어지자고 해서 (제가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 한달만 더 시간 가지고 결정하자고했죠.
사실 그 거짓말이 바람난 걸로(전남친) 의심될 만 것들이었고 말하지 못 할 확실한 증거도 있었지만 배신감보다 좋아하는 감정이 더 컸고 이런 상황자체를 부정하고 다시 되돌리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또 그녀의 과거 연애사나 학창시절 얘기를 들어보면 마음의 병이 있어 그럴거라 생각해서 제가 믿음을 주고 끊임없이 사랑을 표현해준다면 바뀔 거란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헤어지자고 한 뒤로 180도 바뀐 태도는...
매사 부정적인 말투와 성의없는 말투, 연락을 피하는 행동도 자존심 꾹 참아가며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며 버텨봤지만 .. 저번주말 갑자기 하루종일 연락이 안 되고 인스타 팔로우도 끊어져있어 헤어지자는 뜻으로 이해하고 장문의 카톡을 보내고 저도 접었죠.
뒤늦게 알게 됐지만 연락이 안 됐던 그전날 밤... 저에게는 집에서 먼저 잔다고 말하고 다른남자랑 모텔을 갔었더군요.. (어떻게 알게 된 건지는 적지않겠습니다..) 물론 제가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건 지금도 모릅니다.. 사실 전남친이랑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저에게 거짓말하며 만나고 있는 걸 눈치채고있었지만 모른 척 하고 기다려보려했습니다... 제가 바보죠.. 압니다.. 제가 자초한 걸 누굴 탓할까요.. 그래도 마지막 헤어짐이...
하... 분노가 치밀어올랐고.. 헤어진 마당이지만 .. 가슴 속 깝깝함이 사라지지않더군요.
그래놓고는 헤어진 다음날 저랑 같이 갔던 카페로 프사랑 바탕화면을 바꿔놓고 미안하단 의미의 알림말...
그 다음날은 또 갑자기 프사를 바꾸더니 누구에게 말하는 건지 모르는 역겹다는 알림말..
본인이 가장 역겨운데 누구한테 말하는 건지..
그냥... 너무 답답한 마음에 적어봤습니다
여자분 나이도 31살에.. 적은 나이도 아닌데..
만난지 얼마 안 돼서 부모님 같이 보자고 할 정도로 적극적이던 사람이... 많이 좋아한다고 그렇게 표현하던 사람이... 며칠 지나지도 않아 집에 있다고 속이고 다른 남자랑 1박2일로 술 마시고 오고...
뭐.. 이미 다 부질없죠 .. 이런 끄적거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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