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결혼 2년차 되어가는 신혼부부입니다.
25년 된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는데 세대간 소음 때문에 고민입니다.
저희가 왼쪽집에 살고, 침실에 있으면 오른쪽 집의 화장실에서 나는 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네요.
저는 잠귀가 귀신처럼 밝고, 와이프는 훨씬 무뎌서 저만 고통받고 있네요..
이어플러그 껴봐도 들리더라구요..
1. 양치 후 세면대 두드리기
제가 아침 7시에 일어나는데, 꼭 새벽 5시 30분, 6시 30분 2번
양치하고 3번 팅팅팅 두드리고, 가글하고 2번 팅팅 두드리고..(얼마나 많이 들었으면 패턴까지 기억..)
저녁에 일찍 잘땐 10시에 자는데 10시 30분에 똑같은 짓..
한번 깨면 또 잠도 안와서 30분은 기본으로 뜬눈으로 있게 되네요
그나마 물 흐르는 쏴아아 소리는 자면서 안들리는데 팅팅팅이 너무 스트레스..
2. 욕조에 물건 던지기
이건 몇일 전 부터 갑자기 시작되었는데, 새벽 1시에 누군가 술먹고 욕조 주위에 있는 물건을 쓸어버리는지
우당탕탕 소리가 나면서 또 기상...(욕조 내부가 비어있어서 뭔가라도 떨구면 소리가 엄청남) 1시간씩 못자네요..
3. 변기뚜껑 던지듯 내리기
이건 랜덤하게 발생되지만 애교수준..
저희가 올해 애기를 낳을 계획인데 나중에 애기 낳으면 그때 보복당할까봐 얘기도 선뜻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옆집 사는 사람들은 이사 오면서도 얼굴 한번 못본지라 괜히 문두드리고 시끄럽다 얘기하기 뭐해서
'이런 것들을 지양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하고 문에 쪽지를 프린트해서 붙여놓을까 생각하는데 어떨까요..?
들리더라구요 저야 하루자고 오는거만 거주중이시면 힘드시겠네요..
침실을 다른방으로 바꾸는게...
지금 거실 쓰고 있는 방에 있는 베란다 문이 큰 문이라서ㅠㅠ
스트레스 받아서 결국 내집장만해서 이사했지요~.. 방음이 워낙 안되는 구형아파트 탓을 해야지 층간소음이라고 보기엔
애매한거 같네요;;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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