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에 대한 다큐를 보다 보니 갑자기
예전에 다른데서 본, 독느님의 위엄이 하나 떠오릅니다.
무엇인고 하니,
이를테면요,
설계상 잠수함이 내려갈 수 있는 심도가 있습니다.
보통은, 설계도나 작업 지시서 대로 만들면,
150미터 내려가게 설계한 잠수함이, 150미터 실제로 내려가면,
여기저기가 터지고 물이 샙니다.
어딘가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거죠.
미제도 프랑스제도 영국제도 러시아제도 중국제도 일본제도, 다 그랬습니다.
근데 독일제는...
150미터 내려갈 수 있게 설계했는데,
200미터 내려간 놈도 있고,
250미터 내려간 놈도 있고,
거의 300미터 내려가서도 견딘 놈도 있고....
ㅎㄷㄷㄷㄷㄷ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거냐 하면,
지금도 군용 잠수함들이 500미터까지 거의 못 내려갑니다.
근데 2차대전때, 다른나라 잠수함들은 200미터 까지도 못 갈 때,
300미터를 내려감....
그리고요,
'하이브리드' 의 시초가, 독일 잠수함입니다.
물 속에서는 디젤 엔진을 못 써요.
그러니 물 위에서는 디젤 엔진으로 달리고, 디젤 엔진으로 발전해서 배터리 충전하고,
잠수하면 배터리로 스크루 돌리는 겁니다.
이거 생각해 낸 사람도 참 대단함...
아 독느님들 참....
이 양반들, 지구인이 아닐거 같은 사람들 많아요.
그거 보면 100년 전의 독일이 진짜, 지금의 미국같은 나라였음.
영미에 두 번 덤벼서 두 번 다 졌음 ㅎ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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