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에서 15년 뒤 다가올 미래에 대한 우려입니다.
정부는 지금부터 어떻게 대처할 지 함께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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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20~30대는 한국의 경제 발전과 함께 그 전 세대가 누리지 못했던 풍요로움과
많은 혜택을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그러한 경제발전을 지나면서 부모 세대들은 아버지가 밖에서 모든 험한 일을 하더라도
내 가정은 내가 먹여 살린다는 책임이 있었으며, 어머니는 집에서는 집안 일 하나도
안하지만, 그래도 밖에서 고생한 남편을 위해 집안에 관한 모든 일을 도맡아 하는
역할 분담이 있었지요
하지만 이런 역할 분담도 본인 세대에서 끝내고 싶은 의지가 있으셔서,
남편을 바꾸진 못하지만, 자식들에겐 이러한 역할 분담을 시키고 싶지 않으셔서
자식들에게 집안 일을 시키지 않았고, 가능하면 평등하게, 딸과 아들을 같이 시키거나
아들을 못 시키는 가부장적 가정이라면 딸도 안 하게끔 했습니다.
물론 아닌 가정들도 있었겠죠
그 결과 본인은 그런 일을 겪진 않았지만, 그런 일을 보고 자란 세대가 되었으며
성장하면서 남성과 여성은 다른 말을 듣게 됩니다.
남성은 너의 아버지는 이런 일을 하지 않았지만, 너는 커서 도와 줬으면 한다. 면서
집안 일도 하게 되었지만, 여성은 나는 이렇게 고생했으니 너는 나처럼 살지 않기를
바란다. 면서 집안 일과 궂은 일을 시키지 않게 되었죠.
이러한 성장과정은 학창시절과 대학시절을 경험하며 더욱 확고히 됩니다.
무거운 일과, 힘든 일, 청소 등은 남자의 몫이 되었으며, 그게 당연한 일이 되었고
연인관계에서도 남자는 배려가 당연시 되었으며, 그런 남자들만 연애를 하였고
여자는 배려 받는게 당연시 되었습니다. 지금 젊은 세대는 더치 문화가 잘 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 30대 세대는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밥값, 여자는 커피 값만 내도 개념있다는 소리를
듣던 시절이었죠
이렇게 받기만 한 여성들이 취업을 해도, 회사 내 힘든 일은 같은 동기 남자들의 몫이며,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아직까지도 보편적으로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 라는 인식이 강하죠
결혼을 해서는 어떤가요? 지금까지 살림이라곤 해보지 않고, 받아 먹기만 한 사람들이
결혼한다고 달라질까요? 사람은 변하지 않습니다.
맞벌이 일 때는 집안 일을 나눠 하는게 당연합니다. 그럼 외벌이 일때는 어떨까요?
전업 주부님 남편이 외벌이니 힘들게 돈 벌어 오니 집안 일은 내가 다 하시는지요?
암튼 이렇게 결혼 한 가정은 이제 티격태격하며,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기간 만큼
서로 양보와 배려를 통해 조율을 하며 남은 삶을 준비하며 살아갑니다.
그래도 이 들은 노후에 대한 불안이 있어도, 준비를 시작하지요
그런데. 이제 문제가 시작이 됩니다.
젊은 시절 공주처럼 대우만 받으며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나이가 한살, 두살 늘어가니
대시도 뜸해지고, 대시한 남자들은... 내가 지금까지 사귄 남자들이 있는데..
어떻게 저런 남자들이 날? 내 자신에게 미안해 지며, 자기 기준에 맞지 않은 남자들을 쳐내지만
자신의 기준의 좋은 남자는 다른 여자 눈에도 좋은 남자입니다.
좋은 남자들도 생각이 있고, 눈이 있는데.. 같은 성능을 가진 제품이 있다면 특별하게 차이가 없다면
오래 된 제품 보다 최신 제품 사는게 정상 아닌가요?
좋은 남자들도 결국 좋은 여자를 만나게 되는 겁니다.
20대의 사랑은 상대방만 바라보며 살 수 있지만, 30대엔 그 동안의 경험들이 쌓여 상대방만 온전하게
바라보지 못하게 되지요.
이 남자를 과연 내가 친구들에게 자랑할 수 있을까? 이 남자랑 살면 내가 안정적으로 살 수 있을까?
등등 이 모든 걸 만족하는 남자가 당신 곁에 있을까요?
없습니다.
하나 둘, 당신의 친구들이 결혼을 해서 지지고 볶는 고생을 하며 사는 걸 보고
본심은 부럽지만, 나는 이렇게 혼자서도 행복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1년에 한 번씩 해외 여행을 다니고, 많이 벌지도 못하면서 노후를 위한 준비 보단
자신을 위해 다 사용을 하죠.
요즘 욜로 욜로 하면서 본인을 위해 돈을 사용한다지만, 그것도 노후를 준비하면서 쓰는거지
대책없이 노후준비도 포기한 채 자신만을 위해 사용한다면.. 개미와 배짱이 이야기
어렸을 때 많이 들어보셨잖아요? 배짱이가 어떻게 되는지..
그래도 최소한 양심은 있는 사람들은 사회 생활 10년 동안 결혼 자금인 3천 정도는 만들어 두고
본인을 위해 사용을 하지만, 그마저도 준비 안 된 사람들이 드라마에서 볼 만한 스토리를
기대하며, 좋은 남자가 당신에게 나타나길 바라지만..
당신 앞에 나타난 좋은 남자? 없습니다.
남자들은 희생과 배려만 배우며 살아 왔습니다. 30대 남자는 더 이상 사랑 때문에 어리숙한 20대가
아닙니다. 그 동안 경험치를 통해 대충 이런 여자는 이렇다 라는 노하우도 있고, 호감이 있어
몇 번 표시를 해도 시큰 둥 하면 미련 없이 다른 사람을 찾아 떠납니다.
남자도 이제 아쉬울게 없습니다. 여자들이 젊은 시절 본인을 위해 해외 여행 다니고 맛집 다니며
본인을 위해 돈을 쓸 때, 남자들은 결혼자금 만드려고, 그 흔한 해외 여행 한 번 못하고
계속 돈만 모아 왔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30대가 되면 사회에서 어느정도 인정도 받게 되고
돈도 있습니다.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거 해도 머라고 하는 사람도 없고, 하고 싶은 거 할 돈과 여유도
있습니다. 다시 누군가를 만나 비위를 맞추면 사는 게 싫어졌습니다. 진짜 좋은 여자가 아니면 결혼 할
생각이 없는 거죠
다급해진 건 30대 여성들이죠. 일은 하기 싫습니다. 자꾸 실수가 늘어납니다.
직장 상사의 욕도 먹기 싫습니다. 그러면서 고졸 신입으로 들어 온 애는 밝고 일도 잘 합니다.
직장 내 위치도 점점 힘들어지죠. 40대 중반까진 어떻게 버틸 꺼 같은데.. 그 후는 모르겠습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복지가 좋은 회사를 다니는 건 아니니까요
이제 어느 정도 눈을 낮췄는데.. 진짜 많이 낮췄는데도, 주변에 남자들은 맘에 안 듭니다.
뻔하거든요, 보여요 저남자와 함께 하는 삶이! 내가 생각한 그런 삶이 아니라는게...
명품도 안 팔리면 할인을 합니다. 근데 할인을 한다고 그 명품들이 다 팔리는 건 아니죠.
그 중에서도 괜찮은 몇몇 명품만 팔립니다.
그럼 더 할인을 해야 하는데.. 여기서 더는 내 자존심이 허락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비혼을 선택을 하고 혼자 살기 시작하죠.
남들은 빠르면 20대 후반, 30대 초반부터 시작한 노후 준비를, 40대가 되서야 시작을 합니다.
그런데, 일을 해야 노후를 준비하는데, 영세한 기업에서 가성비 안 좋은 사람들을
정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더 젊고, 일을 잘하며, 말 잘 듣는 가성비 좋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데
복지가 좋은 회사도 아니고, 의리로 함께 가는 회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퇴직금이 나옵니다.
그 동안 고생한 나를 위해 이 돈을 써야겠습니다.
이 돈이면 일주일 유럽은 다녀올 꺼 같네요. 지릅니다.
좋네요. 역시 유럽은 달라요. 육아에 지친 친구들이 부럽다는 메시지에 기분이 우쭐합니다.
잘사는 친구들의 거기보단 여기가 나아~ 하는 메시지에 조금 기분 상했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유럽에서 멋진 남자랑 로맨스도 꿈꿨지만 그런 건 없었네요
한국에 왔습니다.
아직까진 나를 위해 시간을 보내도 괜찮을 꺼 같아요
친구들을 만나려고 했지만, 다들 육아에 삶에 지쳐 시간을 못 낸다고 하네요.
그나마 시간이 되서 만난 친구들은 남편 자랑에 부동산, 골프여행 등 내가 끼기엔 어려운 주제들로
대화를 하고, 내 걱정을 핑계삼아 나를 까대는 애기만 하니 기분이 별로네요.
엄마, 아빠한테 잘 해드린거 같아 남은 돈으로 부모님 모시고 간단하게 여행을 다녀옵니다.
두 분이 이렇게나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왜 그전에 모시지 못했을까 후회와
거대하셨던 두분의 뒷모습이 언제 저리도 작아지셨지? 아빠는 다리가 안 좋으셨나?
이런 모습을 보며 그동한 못해드렸던 점에 대해 반성을 하며 앞으로는 더 잘 해드려야지 다짐을 합니다.
이제 일자리를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몇 군데서 연락이 왔지만, 면접 후에 연락은 없습니다.
아직은 머 하면서, 계속 알아봅니다. 아직은 결혼자금으로 모아 온 통장에 여유가 있습니다.
구직 중이지만, 일을 하게 되면 놀러 가기 힘드니 간간히 놀러 다닙니다.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라는 말이 딱입니다.
연락이 없습니다. 내 연봉을 내리고 다시 지원을 합니다.
몇 군데 면접을 봤지만 그 후 연락은 없습니다.
이제 집 근처보다 외곽으로 눈을 돌립니다. 연락이 오고 면접을 보고, 같이 하잔 말을 듣지만
회사가 너무 구립니다. 이 회사를 다녀야 하나? 출퇴근은 어떻게 하지? 넘 먼데....
고민 끝에 더 좋은 회사를 기대하며 포기합니다.
연락이 없네요. 그 선택을 후회를 하며 그 정도 되는 회사라도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더는 연락이 없습니다. 이제 어느 덧 40대 중반입니다.
더는 내가 했던 경력의 직업을 구하기 힘들어졌습니다. 대체재들이 너무 많거든요
생각해 보니 사회에서 40대들이 할 만한 일이 생각만큼 많지 않습니다.
젊은 일을 하기엔 애매하고, 중년일을 하기에도 애매합니다.
그렇다고 몸 쓰는 일을 해본 적도 없습니다.
고민 끝에 공장 생산직에 지원해 봅니다. 젊은 시절 다년된 회사를 통해 하는 일은 봤지만
직접 해보는 건 처음입니다.
연락이 오고, 면접을 봤습니다. 내일 부터 나오랩니다.
검사 및 포장이라 괜찮을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너무 힘듭니다. 안 쓰던 근육을 써서 그런가
온 몸이 몸살에 걸린 듯 아픕니다. 그래도 이제 통장이 가벼워서 해야 합니다. 그렇게 1년같은
한달을 보냈습니다. 매일 잔업을 하고, 주말에도 특근을 하니 그래도 전에 벌던 돈 보단 많이 받았습니다.
대신 여가는 없습니다. 쉬는 날이라고 해도 어디 나가기 보단 몸을 쉬어야겠습니다.
어느정도 하다 보니 몸이 힘드는 건 적응이 되가는데, 이건 아직도 적응을 못하겠네요
전에 다녔던 회사들은 사무실에 나 혼자이거나, 여자 한 두명 밖에 없었는데, 내가 일하는 라인은
거의 다 여자들 입니다. 대부분이 50대이고 저는 그 중에서 막내에 속합니다.
사람이 많지도 않은데 여기서 파벌이 나누어져 이제 어느 한쪽을 타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반,조장님들이 친절하셔서 저도 친하게 지낸거 뿐인데, 제 뒷담화가 있네요
적당히 거리를 두며 일을 하는데, 자꾸 회식하자며 연락이 옵니다.
매번 거절하는 것도 아닌 거 같아서 참석을 했지만, 저에게 관심이 있는 조장과 그 조장과 썸타던
돌싱 아줌마 사이에 껴서 대판 싸우고 집에 왔습니다.
그 후 소문은 추잡하게 돌기 시작하고, 제가 더이상 이 곳을 다니기 힘들어져서 그만두었습니다.
그만두고 보니 아빠가 많이 편찮으셔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병원비를 내고 보니 진짜 수중에
돈이 없네요. 월세라도 아껴보려 집을 정리하고 본가에 들어갔습니다.
제 몸하나 건사하기 힘든데, 노후하신 부모님도 모셔야 합니다.
다닐 만한 곳이 없어 도움 받을 길이 없나 알아보다가 한 단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선 저한테 다 잘 될 꺼라고, 안심하라며 좋은 얘기만 해주네요
우리들이 뭉쳐야 한다며, 우린 잘못한 게 하나도 없고, 이 모든 건 정부가 잘못해서 일어난 일이랍니다.
그래서 우리 생활을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네요.
듣고 보니 맞는 말입니다. 내가 이렇게 노력했는데.. 일 할 곳이 없습니다.
이건 정부가 잘못한 일이고, 정부가 나를 책임져야 하는 일 입니다.
우리랑 같은 뜻을 가진 단체들을 알게 되었고, 이번 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모이기로 했습니다.
한국은 일본의 10년 뒤 모습이라는데, 일본 사례를 각색해서 쓴 글입니다.
더 이상 세금이 높아지는 사회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라포(around 40) 여자들은 이미
마케이누가 되어 시장에서 버림받았습니다.
남자들도 그녀들을 원하지 않지요.
그녀들의 피는 사라질겁니다.
돈 못 벌고 못생긴 남자들의 피가 사라지듯이.
그게 자연의 섭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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