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직장과 가정에서 밀리는 신세를 한탄하는 글을 썼는데 많은 응원해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베스트 까지는 가지못하고 묻혔는데 이번엔 베스트 꼭 가보고 싶습니다. ㅎㅎㅎ
지난글 못보신 분들을 위한 링크
40대 후반 직장에서 밀리고 가정에서 밀리고 :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freeb&No=1607669&rtn=%2Fmycommunity%3Fcid%3Db3BocjBvcGhxdG9waHFlb3BocjNvcGhxZ29waHIzb3BocWxvcGhxdG9waHNs
자 그럼 일본회사 필리핀 주재원 직딩 썰을 풀어나가겠습니다.
필리핀에 주재하였을때는 아얄라 알라방이라는 곳에서 약 2년정도 지냈습니다. 그후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 에서 살기도 하였구요.
위 사진이 집인데 2층건물의 단독집에 방이 4개, 거실, 주방, 다이닝,화장실4개가 있습니다. 메이드 방과 화장실은 별도이며 다랑방 같은 운전수 방 같은것도 있습니다. 렌트비는 그때 시세로 약 2백만원이며 풀리퍼니쉬로 몸만 이사가면 되었죠. 이곳은 빌리지 한가운데 골프장이 떠~억하니 들어서 있고 그 주변으로 거대한 저택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재원은 아무래도 회사의 보조가 있다보니 대부분 이런 주택에서 삽니다. 야외에 있는 바에서 삼겹살 파튀~~~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거래처에 전 정통부 진대제 장관이 방문하여서 찍은 사진입니다.
앞에 보이는 필리핀 여성은 정부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며 왼쪽분은 대통령 임명직
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Philippines Economic Zone Authority의 Top이니 외국인
투자유치및 관리 하는 기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40세 (불혹)생일을 이곳 필리핀 에서 보냅니다. 같이 일하는 친구들과 생일축하파티를 했어요.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사비로 한 이십여만원 주고 케이터링 시켜서 다들 편안히 밥 먹고
축하받고 했네요. 나름 추억이 있는 사진입니다. 이중에 가끔씩 이메일 연락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지인들도 깜짝 놀라는 레게머리 인데요. 사진속의 인물이 저인줄 아는 사람은 별로 없고 심지어
나라고 해도 안믿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머리카락이 그렇게 길진 않았고 짧아도 다 알아서 해주더군요.
머리까 짧은부분은 땋았다고 하기보다 고무줄로 그냥 엮은정도 입니다. 세시간 지나니까 머리가 근질근질해서
바로 풀어버렸더라는 ㅎㅎㅎ. 머리 땋는데 5천원인가 준걸로 기억합니다. 첨엔 만원 달라는거 안한다고 하니
가격을 내려줘서 결국 오천원에 했어요. 장소는 민도로 화이트 비취입니다.
같이 일하는 직원들과 십시일반 돈을 모아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습니다. 조그마한 수영장을 전세내고 음식은 케이터링
해서 하루종일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싶은 사람은 가라오케도 하고 춤도추고 게임도 하고 장기자랑도 하고 아주아주 재밌게 놀았어요.
25개국 70~100여 도시를 가봤지만 필리핀 사람들 처럼 유흥가무에 뛰어난 민족은 없는듯 합니다. 호화유람선의 가수들은 거의다 필리피노라고
알고있고요, 심지어 필리피노가 없으면 유람선이 운행이 안될정도로 많은 인력들이 해외노동자로 일하고 있다고 하지요.
필리핀 직원 대빵, 제 밑의 부하직원의 집들이 파티입니다. 4층짜리 단독주택이고요 주차공간은 두대, 옥상에는 미니 농구장
사우나도 있어요. 이친구 머리가 참 좋은 친구인데 지금은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필리핀 가면 만나야 할 필리피노 친구이고 지금도
가끔씩 이메일이나 쳇을 하고 있어요. 이집의 사진은 없어서 못올립니다. ㅠㅠ
태풍으로 마닐라 남부지역에 어마어마한 비가 내려 고속도로가 물에 잠기고 생난리가 났습니다. 사진만 봐도 어느정돈지
알수있죠. 고속도로및 곳곳의 대로가 침수되는 바람에 토요일 오후 3시에 퇴근해서 일요일 오전 4시에 집에 도착했던 뼈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고속도로 갇힌지 6~7시간이 지나니 각종 생리현상으로 갓길 옆의 숲은 대소변으로 사람들이 몰렸다는….
저는 그때 대변…. 아... 아닙니다. 암튼 지옥같은 경험을 필리핀에서 했었어요.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길, 뒤에서 쿵! 하고 제차를 받음….ㅠㅠ 그런데 차를 멈추질 않고 도망가려는거 한쪽으로 세우게 하고
씩씩 대며 따지러 갔는데 필리핀 미녀가 따~악!!! 사진이 좀 이상하게 나왔는데 실물은 참 예뻤습니다. 그후 아무일 없었어요...ㅎㅎㅎ
내가 제일 좋아하는 모듬회 입니다.
저거 한접시에 지금 환율로 22,000원이며 마카티 모호텔 일식당에서 팝니다.
주말에 저거 하나 시키고 소주나 사케로 한잔하면 배 빵빵하고 행복합니다. ^^
Herald Suites, Don Chino Roces Avenue, Makati, 1231 Metro Manila, 필리핀
+63 2 759 6270
https://goo.gl/maps/FyV95bbynWm
구글맵으로 확인가능 합니다.
마지막 사진 호텔 위치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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