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부터 투잡꺼리 일을구해 현재 일주일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새벽 5시15분경에 일어나 6시까지 현장 창고도착후 5톤탑차가 창고로 오면 지게차로 식품을받아 분류후
다시 그것을 종류별로 1톤냉장냉동 탑차에 그날그날 전표를보고 식품을 분류하여 담당 마트에 가져다주는 일을 하고있습니다.
정확하게는 오전6시부터 오전12시까지 6시간 주6일일을 하고 일마치는 데로 다시 현업무가 있는 매장에 복귀후
저녁8시반까지 본일을 하며 퇴근후 집에서 저녁을 먹고 11시무렵에 잠자리에 듭니다.
해서, 8살 우리아들 눈떠있는 모습을 보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퇴근후 집에가면 어느새 잠들어 자고있는 우리아들모습.
가장이라는 삶의 무게가 40여평생동안 이렇게 무겁고 힘들며 고되고 많은것을 생각하게 될 나이란것을 예전에는 차마
이렇게까지 힘들까?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던 내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지네요.
9년전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병실에서 마지막으로 저에게 했던얘기가 아직 귓가에 맴도네요
"대충먹고 살아라"
깊이 뉘우치고 또 반성합니다. 국민학생때 학교가 끝나 삼삼오오 친구들과 동네를 돌아다니다
몸빼 비슷한 많이 낡은 후줄그레한 복장의 한 아줌마가 저기 멀리서 걸어오면 애써 못본척 친구들과 얘기하며 지나치고
당시 한송이 500원하던 바나나는 왜그렇게 죽고싶도록 먹고싶어 엄마를 때썼는지...
엄마가 용돈을 주지 않아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빈병을 주워 리어카에 팔고있는 번데기를 바꿔먹고...
이제서야 "대충먹고 살아라"라는 그 의미를 알게되었네요
요즘은 하루가 참 길기도 긴것같은 느낌이고, 하루 24시간이 모자란거 같은 느낌도 들며
일찍일어나서 그런지 몸이 게운하면서도 두 어깨와 팔,다리가 마치 내것이 아닌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새벽엔 춥기도 춥고 땀도나고 뭐 그렀습니다.....
다음에 또 글 올리겠습니다.
좋은저녁 좋은밤 되세요~
가장이라는 단어가 서글프기도 하고 멋있기도 하네요.
미안하고미안해님 언제나 응원할게요!
힘내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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