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을 정리하고 본가로 가려고 준비하고 있는데요.
정리하면서 불필요한 것들을 중고나라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쿨거래로 하고 있습니다만...
좀 씁쓸했던점이 있어서 푸념글 올립니다.
어제 판매하는 물품 중에 제습기가 부피가 커서 직거래로 올렸는데,
택배거래 안되냐고 문의가 왔습니다. 원래 박스가 없고, 또 부피도 크고
포장이 엄두가 안나 고민좀 하다가... 수화물로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
재활용에서 박스주워다가 포장하면 된다고 하시면서요.
제습기가 워낙 대용량이라... 잠깐 생각해보다가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버스 수화물비가 얼마나올지 모르니 8만원(물건가격 7만원) 입금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내일 모자르면 더 입금해주시고, 남으면 다시 제가 입금해드린다고 했는데,
수화물비가 7천원이라고 확신하시고는 7만7천원을 입금해주시겠다고 하셔서
그렇게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에 박스 주워다가... 또 철물점에서 뽁뽁이도 사서
포장을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수화물가서 붙이려고 하니 부피가 커서 1만원이라고 하네요.
수화물을 접수하고, 구매자분께 문자보냈습니다.
1만원 나와서 3천원 더 보내주시면 될 것 같다 하고,
시간 맞춰 찾으시고, 잘쓰시라고 했습니다.
근데 아직까지 입금이 안되네요... 물건은 찾으셨겠지요 ㅎㅎㅎ
제가 문자 보낼때에도 추가로 입금 안해줄 수도 있겠다 생각은 했었지요.
뭐... 3천원이 아까워서가 아니고, 아무 답변도 없는게 더 황당하네요.
저도 뭐 3천원 받을려고 또 연락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나름대로, 필요하신 분이 잘 쓰셨으면 해서 약간 수고를 감수했는데,
돌아오는건 씹힘이네요...
그냥 씁쓸해서 이 늦은밤에 푸념글 올렸습니다.
택배로 부탁하시는분 계시면 무조건 착불이라고 말씀 드려요
첨에 선불로 제가 박달달님처럼 택배비 남게되면 되돌려
드리겠다고 해도 얼마 보내 드릴테니
택배비로도 깎아 달라는분 계셔셔...;;
나중에는 무조건 착불이라고 거래해요
선입금 안해주면 택배 안보내고
직거래 예약 받지도 않고
안오면 기다리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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