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추위와 공포.
배고픔에 떨고잇을 아이들과.
검푸른 바닷물 속에서.
죽어서도 부모의 품에 돌아오지 못해.
눈도 감지 못햇을 아이들 생각에.
가슴이 찢어지고.
미어진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속이 썩어가면.
그 냄새가 10리 밖에서도 코를 찌른다던데.
지금 진도. 아니 대한민국은.
그 슬프고 애절한 냄새가
만천하에 진동하고 있다.
그런데.
이 상황에.
이 모든것들을. 정치적으로.
어떻게든. 이용해 먹으려는.
지독한 시궁창냄새를 풍기는 이들이.
너무나도 많은듯 싶다.
제발.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상처받은 유가족들의 고통을 생각해서라도.
그런 짓들은 그만두자.
차디차고 검푸른 물속에서.
아이들은 끌어올리고.
차라리 그 썩어빠진 마음들을.
쳐박아버리자.
그 곳은 아이들이 있을만한 곳이.
결코 아니다.
-2014년 4월, 어느 새벽.
개객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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