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기론 결혼식날. 그날의 거사가 축복의 시작이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울며 전화가 옵니다.
야. 어쩔껀데!!!!
왜 그래 무슨일이야?
임신했다!!! 진짜 미친거아니가???
응? 구라치지말고 오늘 만우절 아닌데?
진짜라고. 개새키야 ( 그놈의 개새끼ㅠㅠ)
아... 진짜인가보네 ㅠㅠ 일단 진정하고 내일 병원한번가보자.
하아.. 내 맨날 자신있어했어도. 하.. 머리속이 하얗네
몸조심하고. 미안하고. 고맙고...
고맙긴뭐가!! 나 진짜 모르겠다 헝헝헝
우선 저녁에 학원 마치고 만났습니다. 테스트기를 보여주네요.
진짜 오빠 어쩔껀데!!
니 생각은 어떤데? 니가 제일 힘들테니 우선 니 의견부터 묻자.
난 진짜 모르겠어. 일은 당장 어떻게하고. 결혼을 뭐 갑자기 준비하고. 결혼도 안했는데 배나와서 은행 출근하라구? 진짜 너무 무모한짓이야.
그렇다고. 지울순없자나. 난 낳고싶고. 너랑 결혼하고 싶다.
그리고 나 외동딸인거알지. 우리아빠 진짜 무섭다. 아마 내가 임신했다고하면 오빠 가만안둘거야.
나도 우리아빠 있다!! 우리아빠 배구선수출신이다!!
지금 농담이 나오냐고!!!!!!!
아 미안. 일단 내일 병원가보고. 바로 주말에 아버님뵙자.
우리집은 내가 얘기해둘게.
집으로 가서 주무시는 부모님을 깨웁니다.
아버지어머니. 본인 귀가했습니다. 술도 한잔했네요.
술쳐먹었으면 곱게자라. 아버지 너 그렇게 안키웠다.
긴히 드릴말씀이 있습니다.
왜 뭔데. 또 누구 때렸나. 아님. 결혼할거냐.
넵 결혼하겠습니다.
뭐라고? ㅋㅋㅋ 자세히 말해봐. 여보. 이 자식이 결혼한데
나와봐.
엄마 왈. 뭐? 야 너 임신시켰냐?
(제 이미지 왜 이렇습니까? ㅋㅋㅋ)
네. 우선 내일 병원가봐야되지만. 확실한것 같습니다.
야이 짜샤 근데. 임마 결혼도 안하고 이 짜식이. 그래서
아들이냐 딸이냐?
ㅋㅋㅋㅋㅋ 아직 모릅니다. 아부지.
자고로 임마 너같은 아들을 낳아야 니 새끼가 고생을 하는데.
근데 그쪽 어르신들을 이전에 뵌적있냐?
아뇨. 주말에 뵈야될것 같습니다.
여자는 참하냐?
네. 지금까지 만난 사람중에 최고랍니다!!
그래 그럼 주말에 잘 뵙고오고. 혹시 때리셔도 맞아라
니가 잘못 한거다. 사과드리고. 맞다가 죽겠다 싶음 문자해라 갈게.
아부지. 저희집은 왜 이렇게 다 오케이 입니까.
그럼 뭐. 또 자살할거냐 니 새끼? (저도 자살기도 전력이 있습니다ㅠ 다음기회에... ) 그때이후론 난 니가 행복하면 좋겠다.
자식새끼 이기는 부모없다. 그 아기 꼭 낳아서 결혼하고 잘살아라.
알겠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엄마왈. 넌 하여튼. 못살겠다 내가 너땜에!!!
다음날 병원을 갑니다. 확실히 자리잡은 우리 아기.
지금 7살인 첫째입니다 ^^ 여친앞에서 행복해할수도 없었지만
속으론 (나이스~~ 오메 미쳐불것네잉~~ ) 좋아했드랬죠.
오빠. 나도 일단. 초음파보니. 우리 잘해보자... 어쩌겠어...
그래. 주말에 우선 아버님 어머님을 만나뵙자. 사랑한다.진짜 많이 사랑해.
드디어 결전의 날이 왔습니다!
귀때기 터진 얘기는 또 다음편으로 ㅠㅠ
아 폰으로 글쓰기 너무 힘듭니다 ㅋㅋㅋㅋ
우리 첫째 첫 초음파 사진입니다 ^^
섹스만 할것임.
시무룩 ㅠㅠ
부럽습니다 ㅎ
술에 쩔어살았는데 아기가 우리를 살린거쥬 ㅋㅋ
섹스만 할것임.
항상 옳습니다 ^^
그새키 진짜 잡아야되는데!!!
아 릴렉스 ㅎㅎ
마음만 받겠습니다 ^^
기분은 많이 풀리셨쥬?ㅋㅋ
귀때기 갑니다 ㅠㅠ
배구선수 출신 여사친한테 등짝맞고
욕했어요 전-.,-
장인은 더 무섭습니다 ㅠㅠ
2편 3편은 장문 부탁..
그게 더 감동일것 같은데
빨리 써줘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ㅋㅋㅋ
제 작성글에서 이글 바로 위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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