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드림 첫 글이네요.
다름이 아니라 남자친구 관련 사연을 판에 올렸더니 댓글에 보배드림에 올려보라 하셔서 올려 봅니다.
보배드림에 가면 남친의 심리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자동차 관련 사이트에 자동차 얘기 아닌 걸 처음으로 올리게 되서 죄송합니다^^;;
이하 글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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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페미 욕하는 남친, 저까지 사상이 이상하다는데 기분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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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은 메갈년들 워마드년들 하면서 눈에 띨 때마다 욕을 합니다.
사실 그 사람들이 상식 밖의 행동을 할 때는 잘못된 게 맞으니까 전 아무 말도 안 하는데요.
최근에 몇가지 이슈를 가지고 얘기를 하다 보니 남친은 저한테도 사상이 이상하다고 하네요.
대충 대화가 이런 식입니다.
남친: 아 진짜 요새같아선 여자들 고용하겠냐? 내가 사장이라도 안 한다. 여자 사장들도 여직원은 안뽑는다고 하더라.
나: 왜? 우리 회사 여직원들은 엄청 열심히 일하는데. 그리고 내가 대충 일하는 것처럼 보여?
남친: 넌 좀 이상한 애지. 너처럼 열심히 일하는 여자애 거의 없지 솔직히.
나: 네 주변이 이상한 거지. 내 주변은 안 그래.
남친: 답답하네. 넌 세상물정이 너무 어두운 거 같다 진짜. 요새 여자들 입만 열면 차별받는다고 하는데 솔직히 차별은 무슨 차별이냐?
나: 나는 외동딸이라 차별 안 받았는데, 주변 친구들 보면 어렸을 때 남동생하고 차별받은 사례 많아. 어렸을 때 뿐만이 아니라 커서도 현재진행형인 경우도 있어.
남친: 그건 집에서나 그런 거지. 사회에 나와서는 다르잖아.
나: 집에서 그렇게 교육받고 큰 사람들이 사회에 나와서 일하는데 어떻게 연관이 없어? 다 연관이 있지. 그리고 원래 편애나 차별은 아동학대인데, 과거에는 성별에 따른 차별이 아동학대라고 아예 인식하지 않았잖아. 그러면 그건 사회 문제였던 거 아니야?
남친: 아 그러니까 요새 세상에 차별하는 집이 어딨냐고??
이러면 싸움이 됩니다. 서로 화내면서 자기 할 말만 해서 감정이 상해요.
남친: 요샌 오히려 남자들이 피해보지. 여자들이 뭔 피해를 봐?? 난 진짜 모르겠다.
나: 원래 피해 안 받는 사람들은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게 사실이지.
남친: 그게 피해 의식이라는 거야. 너는 살면서 한번이라도 여자라고 차별받은 적이 있어?
나: 난 외동딸이고 여대 나오고 여초 회사라서 직접 경험한 적 한번도 없어.
남친: 그것 봐. 넌 그러니까 피해도 안 보고 뭔 젠더 문제를 얘기한다는거야? 그럼 요새 소방호스도 못드는 여자를 소방관으로 뽑는게 잘하는 거냐??
나: 소방호스 못 드는 사람이 소방관을 뽑히면 당연히 안 되지. 그건 성별을 넘어서 잘못된 거지. 그건 업무에 대한 기본소양 문제니까 여자를 뽑아도 들 수 있는 여자를 뽑는게 맞아.
남친: (잘못됐다는 말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소방호스 얘기를 계속 반복)
나: 그게 잘못됐다고 인정하는데 왜 그 얘기를 반복하는거야?
남친: 그러니까 페미가 다 잘못됐다는거지. 여자는 차별받는게 없잖아.
나: 그건 잘못됐지만 여성 차별은 여전히 있는 것 같은데.
남친: 넌 말이 안통한다.
이렇게 되니까 자꾸 힘이 듭니다;;;
남친이 대체 원하는게 뭘까요?
요새 여자들은 이상한 사상에 물든 페미에 영향받아서 정신이 이상한 것들밖에 없다, 이렇게 자기랑 맞장구쳐주길 바라는 걸까요?
근데 그건 사실이 아니잖아요??
진짜 답답하네요. 요새는 그냥 남친하고 우리 젠더 문제에 대한 얘기는 하지 말자고 하고 아예 언급을 안 하는데... 계속 이렇게 지내는게 답인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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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1. 남친의 정확한 마음이 무엇인지
2. 제가 어떻게 해야 싸움 없이 편하게 대화할 수 있을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확인해 보셔요
그리고 차별 받는거 존재합니다.. 양성 모두...
그런데 그걸 양성혐오로 몰아가는 인간들이 문제쥬..
그리고 요즘은 가능성 많은 애를 더 많이 공부시킵니다
10대들 중에 딸이라고 못해주는 건 없다 캅니다...
양성혐오는 이제 그만
- 딸바보 아빠가-
댓글 감사드립니다.
놓치고 싶지 않다면 적당히 편들어 주시고 그냥 끝낼 분이라면 과감히 정리하세요.
정답은 본인에게 있어요.
남친을 바꾸려하지말고 나도 바꾸지 말아야 행복해집니다.
여혐에 대해서
내성없이 받아드렸을 때의
초창기 반응입니다.
저두 초기에 저랬다가
너무 이리저리 인터넷 상의
이야기에 쏠리는거 같아
중심잡으려고 노력하면서부터는
객관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아마
그 분들의
남녀갈등조장에
꿈벅 넘어가신듯 하네요
저건 스스로
너무 치우쳤다 생각하고
중심잡는거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또는
가족이나
친한 형이 교육하는 방법
말고는 없습니다.
갑자기 저런식으로 대화를 나누진 않았을거같은데.
위와같이 대화가 진행되면 결과는 다툼이죠. 그 이후는 성격차이로 인한 이별로 이어지겠네요.
우선 저 대화를 이어가지 않을 필요가있습니다.
그래서 너가 나한테 말하고 싶은게 뭐야? 라고 물어보세요.
위 대화는 일상대화가 아니고 논쟁을 하려는 듯 보여요.
그래서 나는 이런 대화는 하고싶지 않다. 라고 확실히 보여줘야 합니다. 화를 내더라도말이죠. 그럼에도 논쟁으로 이어진다면 그날은 집으로 돌아가세요.
이게 반복됨에도 나아지지 않으면 . 더 스트레스 받기전에 헤어지세요.
솔직히 전 남자지만, 제 주변 친구가 저러면 저도 인연 끊겠습니다.
물론 저라면요.
촉촉하게 젹셔주면 해결남..
여친하고 뭐하러 저런 대화를 하나 싶네요~
님은 그냥 페미들이 좀 문제긴 하지~하고 넘기면 안되나요
자기 생각이 틀리지않다는 걸 확인하고 싶나보네요
살다보면 아닌 경우도 많다는 걸 알게될테니 괜찮아질겁니다
2. 헤어지세요
그리고 피해의식도 약간은 깔린거 같고요
헤어질정돈 아닙니다
둘상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남자가 그러면 그래?그러고 그냥 우리얘기하자 그러세요
님도 반은 인정하셧잖아요?소방 견찰 능력안되도 뽑은거 인정하셧음 그에대해 반감이 강한사람도 있으니 그냥 넘어가십시요 헤어질 일은 아닌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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