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월세 돌아 다니면서 가난한 가정에서
맨날 술먹고와서 엄마랑 싸우는 아빠,
아빠가 없으면 그 스트레스를 누나와 나한테 푸는 엄마,
그렇게 20년을 살다가 어느덧 누나도 시집가고, 저도 장가가고,
손녀, 손주 태어나면서 우리 가족도 남들처럼 화목하게 모여서
명절에 맛있는 음식먹으면서 살수 있을려나...
나이들면 싸울힘도 없겠지... 저렇게 술먹고 날리 치는것도
못하겠지... 생각했는데....
60, 70이 다되어가도 술먹고 둘이서 싸워서 지구대서 연락오고
병원에서 연락오고 ㅡㅡ 이웃에 있는 아주머니께서 연락오고 ㅡㅡ
너무 지쳐서 이제 연락도 안하고 살고 있습니다.
부모를 버렸다는 글을보면서 아... 이 사람도 정말 힘들었구나...
세상 어느 자식도 부모를 처음부터 싫어하지는 않았습니다.
한번 두번 지치는 상황이 오면 자식으로 뭘 더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부모가 있으니깐 내가 태어나서 지금 이쁜 내 새끼 보면서 살수 있어 고마운건 고마운데
제 자식에게 보여주기 싫은 모습을 제가 어려서부터 봐왔던 그 모습을
나이 들어서도 계속 보이면... 정말 지쳐 버립니다.
뭐가 그렇게 문제인거냐 이야기도 들어보고 별 짓 다해봤는데...
정말 개버릇 남못주는거 같아서... 이젠 연락안하고 지내는게 더 좋은거 같기도 하고
잘못하고 있는거 같기도 하고... 정말 답이 없네요... 이번 어버이날도 그냥 지나갔습니다.
휴~~~ 불효지옥이 있으면 전 몇백년 이상 형을 받겠죠...
술드시고 오시는날은 전쟁이라는걸..
늘 엄마를 때리고 자식을때리고
그렇게 70이넘어도 변함이 없지요
할짓안할짓 다해봤지만 이제 쫌덜합니다...
왜아니겠습니까 죽이고도싶고 엄마랑 도망도가고싶고...
전 이해하는 편입니다 그분의 글
격어본 사람이라 그런지 그글속에서 잠시 만은걸 같은입장에서 본것같아 그져 마음이 아프네요...
작성자님도 힘네십시요...
증오의 마음이 있다면. 이제 장가도 가셨으니....
원래 그런 분으로 이해하고 조금만 참아보세요.
근데 걱정되는 부분은 어머니 입니다. 만약 아버님이 안계시면,
행복할 걸로 상상하시는데...어머니는 그동안의 보상심리로
자식들에게 풀게 되어 있거든요..미리 대화를 많이 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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