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 좋은 주말입니다.
어제 남편 가출 글 올렸었습니다.
많은분들이 응원댓글,질타댓글 달아주셨는데
다 괜찮습니다.
남편도 힘든게 많았을테죠.
저또한 힘들었구요.
저는 남편 나가고 찾으면서 회의감도 느꼈고
서로 20대 초반에 가진거 없이 맨땅에 헤딩하듯 시작해서
2월말에 집 사고 맞벌이 하면서 잘 살아갈 일만 남았나 싶었는데
집 사고 2주 후 남편은 술 더먹지 말고 집 오란 소리에 그 길로 가출한겁니다..
2년전 술먹고 여자만나 외도한게 있어서 술,회식에 제가 민감한건 남편도 압니다.
남의 가정사다보니 다양한 댓글들 달아주셨는데요.
부부의 일은 부부가 제일 잘 안다지만
집에서 일상적인 대화말고 우리가족의 계획이나 미래에 대한 이야기 좀 하자하면 게임 모니터만 보면서 할말없다고 하는 사람이였습니다.
게임 안하면 폰으로 소설보거나 폰게임 합니다....
6년이란 세월을 글로 모두 담을 순 없지만
남편이 외박,가출,외도 할때마다 전 결국 다시 남편 받아주었습니다. 나만 상처 받음 되니까요. 우리아이는 상처받지 않고 건강하게 키우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 혼자 일하며 아이 키우며 있기에 금전적으로 부족해 돈 더 모은 뒤에 이혼소송 하려합니다.
남편 찾으려 해볼 수 있는건 다 해봤고
답답한 심정에 어제 글 올린거였습니다.
나는 피해자고 남편은 가해자니까 너 욕 한번 먹어봐라 라는 생각으로 글 올린것도 아닙니다.
나한텐 나쁜 남편이여도 내 아이의 아빠인데 어찌 욕을 먹이겠습니까...
나쁜 마음으로 글 올린거 아니니 오해 없으셨음 합니다.
남편이 늘 집에서 말이 없었고 대화도 피하는 탓에 뭐가 힘드냐 하면 잔소리만 하지마라 이게 전부여서 어제 올린 글에 제 상황만 적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는거 같아 오늘 다시 글을 적습니다..
남편 신상공개해서라도 찾고 싶네요.
이혼 서류만이라도 달라구요....
소송이혼은 시간도 돈도 많이 들기에 조용히 협의로 끝내고픈데..
참 ...그동안은 제가 남편을 못놔줬는데 이젠 제가 놓으니
남편이 안놔주려 하나 봅니다..
깔끔히 정리하고 본인도 새여자 만나면 더 좋지 않겠나요..
한가한 주말이지만 뭔가 허전하기도 한 주말입니다.
회원님들 모두 좋은 주말 보내세요.
행복하세요
위추 드려요.
그간 고생이 많으셨네요..
대화없고 기피하는 부부라..ㅡㅡ
잘 해결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찾으시구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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