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푸념글을 적네요...
이야기가 조금 길지라도, 읽어주시고.
혼도 내주시고 위안도 해주세요..
왜냐면요,, 전 정말 살고싶거든요.....
정말 어디에도 하소연 할곳이 없어서.. 제가 유일하게 소통하는 보배드림에서
하소연을 조금 하려고 합니다..
제목 그대로 . 저는 이제 그만살고 싶습니다...
제 글을 보시는 몇몇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회사도 운영하며 정말 열심히 사는 한 청년이었습니다.
여름에 부모님 더우실까봐, 에어컨 전기세 내드리며 뿌듯해하고,
부모님 맛있는 음식 사드리며 뿌듯함을 느끼는 아주 평범한.. 그런 청년이었죠.
그러다가 작년 10월말 뜻밖의 사건이 터집니다..
평소 알고지내던 여성과, 자연스런 관계 후, 여성이 술에 취해 기억이 안난다는 이유 하나로,
준강간으로 고소되었고, 저는 무죄를 주장하며 아직까지도 싸우고 있습니다..
여자쪽에서는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했지만, 저는 추호도 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적도 없고
서로 웃으며 맺었던 관계가 범죄라고 생각해본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 중, 저는 충격으로 인해 도저히 사회생활이 불가해
회사를 정리했습니다. 흔들리는 저때문에, 저를 믿고 따라오는 직원들에게
피해를 주기 싫었습니다..
그리고 정신과에서 항우울제와 수면제를 처방받아 겨우겨우 하루를 버텨나갔습니다.
거액의 변호사비를 지불하면서, 타고다니던 차도 처분을 하고 바꿨죠.
그만큼 경제적으로 타격이 컸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저보다 더 충격을 받으시고..
우리 가족은 다들 즐거워 하는 신년에도, 아무런날과 다를 바 없이
즐길새도 없이, 모두 한숨으로 잠을 청해야 했습니다..
며칠전 어머니와 아버지와 식사를 하는데,
아버지의 머리에는 더 많은 흰머리가..
어머니의 얼굴에는 더 많은 주름이 늘어나셨더군요..
죄송해서 차마 얼굴을 마주하며 밥을 먹기 힘들어, 얼른 자리를 마치고 일어섰습니다.
당장에 생활비는 벌어야겠어서, 회사에 들어갔습니다. 정말 마음을 다잡고
그래 한번 일어나보자라는 마음으로 ,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겠지, 그러니 버텨보자라고...
하지만 회사에서 짤렸습니다.. 잦은 경찰 검찰 조사에 가야 했던 저를,
회사는 마냥 달가워하진 않더군요.. 등쌀에 떠밀려 회사를 정리하고..
다시한번 저는 혼자가 됬습니다.
부모님께는 그만뒀다는 말씀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저보다 더 걱정하시고 마음 아파 하실거니깐요..
당장에 다음달 생활비부터 마련해야 했기에, 저는 이일 저일을 알아보다가..
곧 서른이라는 나이에, 술집에 들어갔습니다..
흔히들 말해서 호빠라고들 하죠..
제가 이 나이에 이곳에서, 여성들에게 술을 따라주고
그들의 비위를 맞추고 있을거란 생각은 하지도 못했습니다..ㅎ
하루는 술을 많이 먹고, 정말 너무 힘이들어 죽을까 고민을 하다가,
어머니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죠..
일은 할만하냐? 회사 사람들은 어떠냐, 힘내라..
그 전화를 받고 한참을 울다가, 술기운에 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부모님의 자랑이라는 마음가짐 하나로,
부모님을 보면서, 무너지지 않고 아직도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도저히 술먹는게 힘이들고 몸에 받지 않아...
그곳에서 나왔습니다..ㅎ
집에 들어가자니, 부모님께서 걱정하실거 뻔히알고,
회사 잘린것도 알려야 했기에...
너무나도 초라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싫어 집에는 가지 못했고..
차에서 며칠간을 잤습니다..ㅎ
요즘 낮에 날씨가 참 덥더군요..
에어컨을 키고 싶었지만, 차에 기름이 없어 에어컨은 틀지 못하고
창문을 다 내리고 잤어요.
여기서 누군가는 차를 팔면 되지 않냐, 그럼 조금 더 낫지 않겠냐 하시겠지만,
차는 이미 담보대출이 있어서 팔고싶어도 팔수도 없습니다..ㅎ
그만큼 경제적으로 타격이 컸어요,.ㅎ
금전적으로 정리해야 되는 부분들도 있었고,
변호사비 선임에, 그리고 지금까지 반년이상을 버티면서 나간 생활비며 이자며..등등ㅎ
그러다보니 이렇게 됬네요.
저의 오늘 아침식사는 물이었습니다..ㅎ 트렁크에서 갈아입을 옷을 빼다가
생수한통이 있어서 그걸로 배를 채웠고,
점심은 자동차 컵홀더에 있던 동전들을 보아 마늘바게트 과자를 사서 절반먹고 남겨놨습니다.
그리고 남은걸로 저녁을 채웠구요..ㅎ
참...ㅎ
어제는 아무것도 안먹었습니다.~
며칠전에, 친구가 보내준 치킨 기프티콘으로 치킨을 시켰다가,
한번에 먹기 아까워 조금씩 나눠서 며칠을 먹었는데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상했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배탈이 나서,
어제는 아무것도 먹질 못하고 차에 누워서, 하루를 보냈어요..
다행히도 어제는 많은 비가 내려줘서, 빗소리에 의지해 차안에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회사에 들어가고 싶어도, 이번 사건이 마무리 되기 전까지 회사는 들어갈 수가 없네요
참.....인생이 참 신기하지 않나요 형님들..ㅎ
정말 남들 부럽지 않게 잘 살고 있었고,
또 누구보다 잘 살기위해 아둥바둥 정말 열심히 살았고.
그래서 앞길이 행복할줄만 알았는데..꼬여도 단단히 꼬였습니다.ㅎ
사람이 참 간사한게 뭐냐면..수중에 돈이 하나도 없다보니
여태껏 제가 기부했던 어린이재단이라던지 유니세프 이런곳에 기부했던 돈 다시 못돌려받나..
라는 정말 상상도 안되는 그런 상상을 하고 있덥니다...ㅎ
참.. 창피하죠..ㅎ 하루종일 아픈 배를 잡고 차에 누워서 빗소리를 들으니..
문득 저런 생각이 들더라구요..ㅎㅎ
이제 재판을 3번 받고, 이제 마지막 공판과 선고공판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변호사님 말로는 잘될거다, 이미 충분한 증거를 제출했고
이것은 여자의 무고다. 심증으로도 그렇지만 우리에겐 실질적인 증거들이 있고
이미 제출을 했으니 좋은 기대 해보자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그것도 위안이 되지는 않네요
아무리 잘 풀리면 뭐합니까....ㅎ 저는 지금 지옥을 살아가고 있는데 말이죠..
잘된다고 해서 저의 이런 지옥같은 시간들이 기억에서 사라지는것도 아닐테구요..ㅎ
형님들, 이제는 제가 숨쉬는것조차 사치인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여태껏 저는 '나는 우리 부모님의 자랑이다' 라는 생각하나로
이 악물고 지금까지 버텨왔습니다..ㅎ
술집에서 손님들 술따라주며, 이 나이먹고 여기서 뭐하냐
나가서 춤이나 춰봐라 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애써 웃는 얼굴로 나가 노래를 부르고 술을 마시고 하면서도..
우리 부모님 하나 생각하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근데 이젠 지칩니다...너무나도 지쳐요..
하루에 죽고싶단 생각을 수십번을 합니다..
하지만 죽지 않을거에요..
왜냐면요.. 제가 지금 죽으면 저는 정말 저의 억울함도 풀지 못하고
범죄자로 죽는겁니다.
그래서요 더 악착같이 버텨서, 혐의 다 벗어내고 정말 보란듯이 잘 살겁니다.
지금 가진거 아무것도 없습니다.
잘곳도 없고 먹을것도, 할것도 없고 이젠 꿈도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진게 하나 있긴 합니다..
그건 바로 오기 입니다...
오기로 버티겠습니다 형님들..
오늘 하루는 또 어떻게 흘러갈지, 또 얼마나 힘들지
잘 버텨낼 수 있을지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버텨보겠습니다..
왜냐면요..
우리 부모님은, 제가 지금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을 줄 알고
마음놓고 있으실텐데, 제가 무너지면요
그런 우리 부모님의 일상을 제가 완전하게 무너뜨리는거니깐요..ㅎ
너무 답답하고 숨이막혀 이곳에서나마 하소연을 하고 갑니다...
형님들은 이제 하루를 시작 할 준비들을 하시겠죠..
부디 제게 남은 행운이 아주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그 행운들 모두 오늘 하루 형님들에게 돌아가길 진심으로 기도해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지고 보믄 접점이 있지만 별개일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더군유......떳떳하다믄 과거의 그것은 그것대로 묻어두고 오늘 지금 당장 현실에 할수 있는 것을 그것대루 하면서 지내는것이 답인거 같어유....
마세라티횽 잘 나가던 시절...그때를 잡고 오늘을 살수는 없잖어유...
과거에 그만큼의 자신은 나의 가능성으로 잡고 힘든 오늘이지만 나 그정도는 할수 있으니 이 고비 넘기자 하고 이겨내길 바랄게유...마음으로나마 쐬주한잔 드려유
경험상 정신과 의사들 말은 도움 안되고
약 만이 위로가 되더군요.
안타까울 뿐입니다.
첫 줄에서부터 괴롭지만 힘내고 있다는
마음이 느껴져서 다행입니다.
비온 뒤 땅이 단단하게 굳어지길 바랍니다.
힘내시고 꼭 무죄가 밝혀져서 그년 역관광 당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찌 사람이 좋은일만 있겠습니까,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것이고,
만남이 있으면 , 헤어짐도 있는법입니다.
봄에 많은 이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벚꽃도,
찰나에 폈다 지고,
6월의 붉은 장미도, 금방 폈다 금방지는것처럼,
뭐든 영원한건 없습니다.
지금의 힘든것도, 지금의 아픈것도,
그 또한 절대 영원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어깨피고, 오늘도 힘차게 한번 웃어보자구요~~~~~
하하하하하하ㅋ쿠쿠키쿸키키ㅣㅋ크크
그래 한번 해보자 누가이기는지!!!!!!!!! 하고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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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본인이 쓰신 글 입니다...힘내자구요
이 상황에서 호빠라.. (정빠말고 도우미인듯)한데 현실도피로 술마시고 시간보내며 그나마 편하게 돈벌고 희희낙락 비유맞추면서 힘들다니요?
글쓴이의 의도와는 좀 모순인거같은데요?
희희낙낙의 표현을 사전적의미로만 해석 한다면 맞는 말이겠네요~그리고 정빠였구요. 편하게 돈번적도 없습니다~그 누구도 겪지않고서 그런말 못합니다
그쪽에 일하는 애들 사연없는 사람없지만
정상적인 생각가지고 있는 애들도 없습디다.
저라도 힘들었을거같아요.
아직 남은 행운이
많이있을꺼예요~
같이 웃으며
시작하는 아침이되었으면합니다.
힘내세요!
힘내시라고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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