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프로야구 선수들의 싸인문제가 화두인데 야구외적으로 이승엽 선수가 싸인으로 까이는건 좀 안타깝네요...
팬서비스의 일종으로 싸인이 그선수 인성의 전부는 아닌데 말입니다.
이승엽 선수와는 친인척관계나 지인도 1도아닌 사람입니다만
야구적으론 우리에게 수많은 즐거운과 기쁨을 안겨줬는데 말이죠..
물론 그렇다고 싸인을 잘안해주는게 잘했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저는89년 부터 야구를 봐왔고 이선수 데뷔때인 95년부터 은퇴까지 선수시절 대부분을 본바로
싸인만으로 까기에는 업적이 너무 많은데 이렇게 묻히는게 안타깝습니다.
선수시절 동료들과 지도자들,구단, 언론, 일본에서 까지도 인성을 인정받은 선수인데
우리가 그토록 기뻐했던 1회 wbc 대회때는 도쿄돔 일본과의 경기에서 일본의 만원관중들을 침묵에 빠뜨린 결승 역전 투런홈런
미국전,멕시코전 결승홈런 등으로 4강까지 올랐고
이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결정 처음으로 프로를 내보낸 일본을 상대로 자존심이 걸린 경기에서 마쓰자카에게 결승2타점 2루타..
당시 멤버에는 괴물투수 마쓰자카를 비롯 당대최고타자 마쓰나카외에도 나카무라,다구치 등이 출전..
일본의 자존심이 뭉개지는 상황..
베이징 올림픽에선 예선전 부진을 씻는 4강전에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더 화려해진 멤버의 일본을 상대로 결승 투런홈런으로 일본과 일본국민들을 충격에 몰아넣기도 했죠..
이어서 결승전에선 1회 결승 투런홈런 까지...
여러분 아시다시피 야구경기는 투수가 아무리 잘던지고 0으로 막아도 타자가 점수 못내주면 이기지 못하는 스포츠..
이당시에 네티즌들에게 이승엽선수는 평생까임방지권 이다 뭐다 하며 온갖찬사와 국민타자로 추앙을 받았는데
지금와서는 싸인문제로 꼬투리를 잡는 형국..
이뿐이랴 소속팀에서 2002년 결정적인 동점 3점홈런으로 삼성의 사상첫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하게되어
양신은 물론 대구시민과 삼성팬들을 눈물바다로 만들어 주었고
2002년 월드컵의 인기로 시들해진 프로야구를 2003년에 56홈런 레이스로 홀로 야구인기를 이끌었던 장본인
이후 일본 진출로 대체로 부진했지만 지바에서도 우승, 요미우리에서도 우승을 하며 ,절반의 성공을 이루고
돌아와 소속팀에서 몇차례 더 우승...
빠던이 횡행하는 kbo에선 상대투수를 배려한 홈런세레머니로 잔잔한 감동을 주었고
은퇴시즌엔 kbo 최초 전무후무한 mlb식 은퇴투어까지
역시 홈경기에서 홈런칠시 홈런볼주운 팬에게 iwc 명품시계 이벤트도 역시 전무후무한 일...
이외에도 이승엽이 야구적인 부분으로 준 감동이 하나둘 이겠냐만은
싸인으로 까이기엔 좀 안타까워 글좀 적어 봤습니다.
실력으로는 깔 수 없지만 싸인 件이 사실이라면 충분히 까일만해요.
어린이들 사인 안해주면 상처로 남는다고...
실력이나 공을 떠나 팬 덕분에 먹고 살았습니다
팬이 없다면 프로야구가, 선수가 존재할까요?
그냥 뚱땡이들 공던지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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