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33 살 미혼 남성 입니다.
저는 지금 작년 6 월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로 할머니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살아계실 적에도 할머니와 같이 살았었고, 같이 산지는 10 년 됐습니다.
그 동안의 울분을 바득바득 참았으나, 이제는 참을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솔직히 지금 분노에 차서, 손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내용을 보면 제가 상당히 괴팍한 성격으로 느껴지실지 모르나, 괴팍한 성격이 아니라 그간 괴팍해 진겁니다.
제 지인분들도 이 글을 보게 될텐데...
원래 제 성격은 유들유들 했었습니다. 지금보다 훨씬요..
아래 내용은 왜 상황이 이렇게 까지 되었는가를...
잘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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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년 12 월에 어머니와 아버지 께서는 이혼을 하셨습니다.
사유는 성격차이 정도로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이혼하기 위한 과정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아버지가 나쁜사람은 아니었지만, 화가 나시면 앞뒤를 재지 않았었죠.
심지어 집안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를 칙칙 켜시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아버지를 말리기 위해 경찰에도 3 번이나 신고했었죠.
도저히 안되겠어서, 이렇게 사실거면 이혼하시라고 하였고...
그 말이 방아쇠가 되어 1 년간의 지옥같은 생활 끝에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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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는 그뒤로 어머니와 같이 살게 되었었죠.
아버지랑은 연락을 아주 끊고 살았었습니다.
제 기억에 당시 아버지가 찾아오면 죽여버린다는 말을 했었기에 곧이곧대로 연락을 끊었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 생활을 시작하고..
대학교 2 학년때 쯔음 어느날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왔었습니다.
너무 놀랬고 두려워서 전화를 몇통인가를 안 받았었죠.
계속 전화가 와서 받았습니다.
아버지가 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왜 그동안 연락을 안했느냐고..
저는 차갑게 대꾸를 했고, 아버지는 지난날에 자기가 그런말을 했다는 것을 기억못하셨습니다.
그래도 아버지라고 일말의 연민이 있었던 것인지 어머니의 허락을 구하고 아버지를 만나뵈니 굉장히 마르셨었죠..
왠지 모르게 안타까웠던 것이었는지...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머니를 만나는 횟수 만큼 아버지에게도 자주 찾아뵈었습니다..
아버지도 좋아하셨었고...
지금, 2019 년 이글을 작성하면서 그랬던 아버지를 생각하니 가슴이 좀 아프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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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대학교 3 학년을 마치고 휴학 후, 저는 산업기능요원으로 (신체등급 4 급) 집근처 회사에 편입되게 됩니다.
어머니댁에서 출퇴근 해도 됐었지만, 회사에서 가까운 아버지 댁에서 출퇴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잘못된 선택이었지요.
집에는 할머니가 계셨거든요.
과거 이혼 전 할머니...
어머니가 그렇게 학을 떼셨습니다. 어렸던 저는 이해를 못했죠.
23 살의 나이에 아버지 댁에서 출퇴근 하다보니, 구구절절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나이가 어렸던 탓에 그걸 꾹꾹 참았었습니다.
그냥 나오면 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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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아버지가 이혼한 것이 제탓이라 여겨졌던 것인지 모를일 입니다만..
남들이 보기에 사소하고 별것도 아닌일 이지만, 쌓이고 쌓이고.. 또 쌓이면 그것이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오게 됩니다.
참고로 할머니는 91 세이고, 치매 없습니다.
건강상태도 매우 정정 합니다.
성격 ? 성격은 모든 며느리 들이 안 모시려고 합니다. 말 안해도 느낌 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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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2009 년 부터 현재 2019 년까지 생각나는 대로 순서 상관없이 적었습니다.
1. 매번 제방에 들어가서 뭐 있나 들춰봅니다.
방에 현금이라도 올려져 있으면, 아버지에게 가서 왜 돈버는 애한테 용돈을 주냐 합니다.
만진 물건은 제자리에 두는 법이 없습니다.
심지어 파손도 시킵니다.
한번은 제 스마트폰을 커피에 적셔서 액정이 나갔습니다.
2. 매주 주말마다 친척들 (둘째, 셋째 넷째, 다섯째) 식구들이 저희집으로 옵니다.
할머니 살날이 얼마나 남았냐며 자기들이 자주 오는걸 이해해 달라고 합니다.
저도 주말에 일 끝나면 집에서 팬티바람으로 돌아다니고 싶은데 그러질 못합니다.
매주 와서 집에서 삽겹살 구워 처먹고 갑니다.
매주 오니 집에서 고기 냄새가 빠질 날이 없습니다.
그래서 환기랍시고 베란다 문열고 주방문 열면 저더러 성격 이상하다고 합니다.
봄, 겨울에는 춥다고 문 닫을라고 하고, 여름에는 덥다고 에어컨 켜라고 합니다.
환장합니다.
또한, 밥시간때 제때 오느냐.
항상.... 항상 !!! 오후 2시 30분, 3 시에 옵니다.
점심은 제때 먹고 싶어서, 라면을 끓이면 할머니가 타박을 합니다.
기다렸다 먹지 어쩌고 저쩌고.. 스프봉지 가스렌지 옆에 둔것도 팔로 치워버리십니다.
그 날 라면냄비 집어던지고 밥을 굶은게 기억나네요.
3. 언젠가 부터 변기에 오줌을 뿌리십니다.
할머니 죄송합니다만, 소변 보실때 잘 좀 봐주세요...
여기 오줌 묻히시면 차라리 물로 한번 헹궈주세요..
저더러 미친소리 한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눈 건강을 위해 당시 증거사진을 찍었었지만,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하루에 1번 씩 365 일 변기 청소를 합니다.
이젠 지겹습니다.
4. 할머니는 소문 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미주알 고주알 주말에 친척들 오시면 다~~~~ 이야기 합니다.
문제는 자기가 믿고 싶은것만 골라서 믿고, 보고 싶은것만 골라서 본 후에 자신이 유리한 방향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친척어르신들 귀에 들어갈때 쯤이면 별거 아닌건데 저는 천하의 죽일놈이 되어 있지요 ^^
언젠가....제가 직장 다니면서...
주말에만 밤새도록 게임을 했습니다.
저더러 전기세가 어쩌고 하면서 구박을 합니다. 전기세는 할머니가 안내면서..
월요일 출근때, TV 가 그냥 켜져있길래...
"할머니 TV 안보시면 끄고 일보세요~" 하고 출근했습니다.
주말에 친척들 오니까,
저새끼가 나더러 TV 보지 말라고 했다. 라고 말을 하셨지요.
이것은 수십가지의 이간질 중 하나 입니다.
다 쓸수가 없어요...
그러면서 자기는 죽어도 거짓말 안한다고 ㅋㅋㅋㅋㅋ
제가 저런말 한적 없다고 하면 거짓말 잘 친다고 ㅋㅋㅋㅋㅋ 와... 손이 부들부들 떨려요 당하면..
치매 걸리셨어요 ? 라고 물어봤더니 개쌍욕을 48 시간동안 들었습니다.
노인네가 잠도 안자고 욕해요 ㅎㅎ
5. 아버지 돌아가신 뒤로 할머니랑 같이 살래 말래? 결정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할머니가 왠지 안쓰러웠습니다.
그 동안 그렇게 당해놓고요.
지금 생각하면 제가 미친새끼 입니다. (욕은 죄송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그놈의 성격도 좀 죽지 않을까..
그리고 안쓰럽기도 하여 제가 모시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괴팍함이 도를 넘어섭니다.
좋게 이야기 해도 불같이 화를 내고, 쌍욕하고, 이간질을 합니다.
그래서 작은아버지들에게 저는 할머니랑 도저히 못살겠다고 했는데,
저더러 집안 장남, 장손이기 때문에 할머니를 모셔야 할 의무가 있다고 하네요.
당시 작은 아버지들은 자신들의 사정이 어려워서 모시기 힘들다고 합니다.
둘째 : 아들 대한항공 기장 시킨다고 집안 살림 다 팔아서 현재 단칸방에 살기때문에 못 모신다고 합니다.
셋째 : 셋째 작은아버지 말레이시아에 현지 근무하여 며느리와 아들들끼리 산다고 모시기 힘들답니다.
넷째 : 중국인 아가씨와 결혼해서 못 모시고 산다고 합니다.
다섯째 : 40 대 중반 솔로 입니다. 공장 기숙사에서 살기 때문에 못 모신다고 합니다.
웃기지 않습니까 ??
자기들 어머니 모시고 사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다네요. 허허..
6. 올해 설날때 넷째 작은아버지에게 폭행 및 협박을 당했습니다.
발단은 그날 보일러 설정이 잘못되어서 보일러가 안됐었는데...
설정을 제대로 잡는 과정에서, 그 동안 할머니에게 난방을 떼어 드리지 않은 것이 원인이 되었습니다.
할머니에게 난방을 떼어드리지 않은 이유는,
할머니 본인이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몸에 열이 많아서, 보일러를 켜면 잠이 안온다고 하셨지요.
작은아버지들에게도 이러한 사실을 말했으나, 저를 개새끼 취급하며 집에 있는 청동장식물 (쇳덩어리)를
들고 제게 내려치려는 시늉과 협박, 멱살을 잡았습니다.
행패를 부리니, 작은어머니들이 말리면서 "시숙님이 할머니를 모실것도 아닌데 왜 이러세요 !!" 이러니 조용해 집니다.
그날 이후로 넷째 작은놈 에게는 오던지 말던지 인사도 안하고, 말도 안 붙이고 있습니다.
//// 적고 싶은 내용은 많은데, 글이 길어지니 이 정도로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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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살아계시는 동안, 이건 아니다 싶어서 독립을 하겠다고 한적이 몇 번이나 있었습니다.
좃같아서 도저히 같이 못살겠노라고...
그럴때마다 아버지 께서는...
눈물을 흘리시며 너가 그렇게 나가면 내가 뭐가 되냐...내 어머니가 너의 편을 들어줄수도 없고,
너의 편을 들자니 어머니가 신경쓰인다...
라고 하셨었습니다.
매번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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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저녁에 퇴근 후 돌아와 보니,
방문이 열려있었고, 방안에 금융관련 중요 문서를 서류봉투에 넣어서 잘 올려놨었는데...
이게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할머니께, 제 방에 있는 물건 함부로 만지지 말아주세요..했습니다.
화를 내십니다. 제 방에 들어간적 없다고 ㅋㅋ
그럼 귀신이 들어가서 문이 열려있어요 ?
평소에 퇴근하고 와보면 문이 항상 열려있다. (항상 닫고 다님)
와서 보면 항상 뭔가가 널부러져 있는데, 매번 이러시면 기분나쁩니다..
서로 같이 사는데 조심 좀 해주세요. 라고 말했더니...
저녁 내내 욕을 또 시작하십니다...
더 이상 참고 싶지가 않습니다.
인내심이 바닥났습니다.
집에 오면 아무 이유없이 우울 합니다.
심리테스트를 받아보니, 스트레스가 매우 심하다고 합니다.
오늘 둘째 작은아버지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이번주 중으로 모셔가시고, 확답 안주시면 강제퇴거 발부 받아서 강제 처리하겠다고 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저더러 씨팔새끼 라느니 뭐라느니 하면서 저더러 맘대로 하라고 합니다.
자기가 확인전화 해보니, 할머니가 제 방에 들어간게 맞다면서 덧붙여 하는말이..
장손은 할머니를 모실 의무가 있는거니까 자기들은 죽어도 안 모셔가겠다고 저더러 맘대로 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진짜로 맘대로 할까 합니다.
저는 법적인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할머니와 따로 떨어져서 살고 싶습니다.
할머니가 추후 어디로 가시든 저는 이제 상관 안할 것입니다.
어떠한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빨리 떨어지지 않으면 제가 죽을거 같습니다.
자식분들이 모실수없으면 자식들이 돈모아서 시설이라도 보내드리든지해야지 넘 무책임들 하신거같아요...ㅜㅜ 모쪼록 잘 해결되길 바래요..
그것마저 2개월 3개월씩 밀려서 나왔습니다.
현재, 오늘 못 모시겠다고 의사 피력한 순간 이제 안 주겠다고 하길래..
그러시라고 했습니다. 어차피 밀려서 줄거 걍 주지 마시라고 ^^
살고있는집 시세 보시고. 선생 연봉의 10년치 이상 이하다 싶으면 집팔고 요양원에 보내세요.
10년치 이상이다싶어도 집팔고 요양원 보내세요...ㅋ
친척들 지랄하면. 만나지 마세요.
이런거 냉정해져야됩니다. -220도질소탱크처럼.
별거없습니다.
그동안 손주 대우 하나도 받은것 없습니다.
붕어 때문에 이 글이 묻히는 감이 있네요 ㅠㅠ
윗분들이 말씀하신 것들은 이미 다 한번씩 검토해봤던 것입니다..
요양원도 그냥은 못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제가 나가시라고 하면, 죽어도 안나간다고 합니다.
죽더라도 저랑 붙어있다가 죽겠다고 ㅡㅡ
절대로 작은집에 안가겠다고 합니다.
당연하겠지요. 저랑 있으면 자기 하고 싶은대로 마음껏 할수 있으니까요.
며느리 눈치보면서 살기는 싫겠지요...
의무? 뭔의무? 헌법에 장손은 그러라고 문자로 박혀있답니까? 와서 도와주는것까지 바라지도 않아요 요양원도 아닌데 면회오듯 꼭 와서 드럽게 처먹고 청소한번 설거지한번 안하고 가는게 누구들이랑 똑같네요ㅡ 진짜 생각할수록 개억울해요
저도 드는 생각이 아 내가 내시간 내 힘들여서 치우고 처맥이고 하는동안 엄마 핏줄들은 ㅈㄴ 띵가띵가하겠네 내가 왜 이걸 하지 이생각에 너무 괴로워요. 우리만 재산 받은것도 아니에요 오히려 아들놈들은 집에 차에 땅에 우리는 받은거라곤 노인뿐.....
저도 이정돈데 온전히 100퍼센트 떠맡은 글쓴이님 진짜 삶이 넌덜머리가 나실거 같아요 ㅠㅠ 법적인 부분 자세히 몰라 도움은 못드리지만 꼭 해결 보시길 바라며, 일단 법적으로 할수있는건 없나 법무사 등등 상담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할머니로 되있었으면
서로 모신다고 난리
할머니는 더 방방뜨고
본인이 안가려고 하는데....이게 강제 집행이 되요 ??
일단 주변 요양원에 등급 관계없이 모실 수 있나 알아보세요 그리고 지금 치매나 거동 불편하신 상황 아니면 등급 안나올거에요 ㅠ
한 몇달 님이 잠수 타면 남은 가족들이 알아서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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