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제 아이가 요로감염 걸렸을때 생각납니다.
돌 갓 지나자 마자 열이 40도 이상 오르고.
해열제로도 안듣고,하루이상 열이 안떨어져서
일반 병원가니 대학병원으로 보내더군요.
검사해보니 요로감염 판정.ㅠㅠ
소변줄이 또래보다 짧아서 방광에 있던
소변이 신장으로 역류해서 콩팥이 망가지는중 이랍니다.
사진 보니 강남콩모양 콩팥(신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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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39도 이상 오르면 무조건 2주 입원.
항생제 아니면 열이 안 내립니다.
하루에 2번 항생제 치료.
그래도 열이 안떨어지면 얼음물에 수건 적셔서 닦아주고.
퇴원 후에 열이 나면 바로 긴장 모드 돌입.
감기로 열나면 다행이죠...
해열제로 안떨어지면 바로 대학병원으로.
검사 후 그때마다 입원시키고.
입원하면 무조건 항생제 처방 입니다.
항생제 주사가 워낙 독해서
기본 한시간동안 자동 기기로 주사로 투약..
핏줄이 안보여서 주사기로 멏번씩 찌르고 ㅠㅠ
이후 1년 마다 아이 검사 받을때 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가...
검사실 들어가자마자 저한테 "아빠 살려주세요" 하면서
제 손을 꼭잡고 안 놓습니다. 거의 자지러지게 울면서요.
정말 죽고 싶을 정도 였습니다.
근 30-40분 검사 시간동안 거의 피눈물로 버티죠.
1년마다 검사할때 너무 어린 아이라 이틀에 걸쳐
진행합니다.
1일차 소변검사,CT,MRI찍고
CT찍기전 주사로 약 투여후 1시간뒤 검사합니다.
2일차 검사가 아이 한테는 지옥이었을 겁니다
2일차 검사때 요도로 검사약 방광에 꽉 채운뒤.
꼬추잡고 오줌 못싸게 막은뒤. 한참 기다렸다가
아랫배에 직접 주사기 찌르고
방광에서 주사기로 소변을 바로 빼는데.....
그런 기억 때문에(살려달라구 울던기억)
지금도 제 아이는 그때일 기억합니다.
병원 검사 가자고 하면 소변검사...
그거하는줄 알아요.
간신히 항생제, 입원 콤보로 몇년 버텻죠.
다니던 병원에서는 서울 세브란스병원으로
입원 시켜서 수술하자고 했지만
몇백 나오는 병원비는 솔직히 저희 부부에게는
너무나 큰돈이었죠.
다니던 회사 연속 부도 크리 맞고.
퇴직금도 못받고 살던집 쫒겨나서 친구 한테
돈빌려서 보증금 구해 월세집 이사온 상황에
들어갔던 회사에서 급여로 월 180만 버는데
월세,생활비,병원비로 항상 적자 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보배형님들깨 손벌릴걸ㅠㅠ)
아이가 아프고 한10년은 고생한거 같습니다.
아픈 아이도 힘들었지만.
특히 제 와이프 고생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더 잘 하려구 합니다.
지금은 제 아이는 건강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현재 몇년동안 병원 안다니구 있구요.
살이 무척 올라서 이뻐요 ㅎㅎ
모두다,키로 갈거라 믿고 있습니다 ㅎㅎ
-사견-
자식이 아플때 부모 마음은 찢어집니다.
솔직히 별생각 다 듭니다.
더구나 경제적으로 어렵다면 말이죠.
보배 형님들도 그런 마음에 후원 하신거겠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앞으로
정말 힘든사람이 다시 한번 도움에 솔길을 요청한다면,
과연 형님,동생들 다시 후원 하실수 있을까요?
한사람이 너무 큰 피해를 주고 가네요.
씁쓸합니다.
핸펀으로 쓴거라서
오타는 너그러이 봐주세요.
행복하게 사십시옹♡.♡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지금이라도 생겼다면 다행이죠.
감사합니다.^^
와. 이 구절 소름돋네요.
안타까운게 아니라 정말 보배는 호구구나 란 생각만 들게 만드는 구절이네요.
다들 각자 힘든시기, 어려운 사정들이 생기길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다들 구걸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보통은 각자 알아서 홀로 극복들 하죠.
당신도 본인 스스로 극복했으면서 뭘 후회하고, 뭘 아쉬워하는거죠?
글만 잘쓰면 며칠만에 수천땡기는걸 부러워하는건가요?
나름 지금상황 비꼬는 글이 었는데
그렇게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제가 보배 가입은
아이 아프고 한참 뒤에 일입니다.
지금은 건강하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행복한 일만 있으시길 바래요^^
살 겁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신장은 2개가 있어서 보통 1개만 있어도 된다고 기증도 하고 하지요.
30살이 다 되어서 술자리에서 2개가 번갈아서 일 하는것이다 라는 얘기도 들었었습니다. 그때 느낀게 몸에 괜히 2개가 있는게 아니라는것~!
매형의 아버님이 신장투석으로 13년넘게 하시다가 작년에 돌아가셨더랬죠.
우리 몸의 피가 맑아야 병에 안걸리겠죠. 신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체기관입니다. 아무쪼록 긴시간 고생하셨는데 아이가 꼭 낫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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