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울산에 사는 37살 남자입니다.
원래 고향은 서울이고, 일 때문에 내려와서 지내고 있어요.
현재 가족 어른과 함께 작은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 메인 쉐프고요.
햇수로 5년, 만 4년반정도의 결혼 생활을 내일 끝내려고 합니다.
금쪽같은 아이를 생각해서 버티고 버텼는데 더이상은 못하겠어요.
하루에도 수십번씩, 아니 시간당 한번씩 왜 이러고 살고 있나... 하는 생각을 해요.
이런 생각을 3년정도 했습니다.
아이 돌 지나면서부터 계속 이랬던 것 같아요.
부부가 불행하게 살아온걸 아이도 느낄텐데... 쇼윈도 부부로 살바에는 이혼 가정이 낫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아내는 지난 4년반동안 잠자리를 거부했습니다.
약 1년간 연애를 할 동안에는 잠자리도 좋고, 서로 별 탈 없이 잘 만났습니다.
그러다 식전에 아이가 생기고, 몇 달만에 갑자기 식을 올렸죠.
그 충격으로 잠자리가 하고 싶지 않겠거니 하고 처음에는 이해했어요.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도 아내는 함께 잠자리를 보내고 싶어하는 뉘앙스를 전혀 풍기지 않았습니다.
이러다보니 저 역시도 지쳐갔고, 애교로 또는 다정한 말투로 장난치며 함께 하기를 요구하는게 점점 의미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아내는 질염이 있어서 관계를 갖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거짓말 같지는 않았어요.
그렇게 1년. 그 후에는 아기 낳고 몸매가 형편없어졌다 혹은 내키지 않는다며 약 2년.
이렇게 저희 부부는 지난 3년간 잠자리가 없었습니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3회 관계를 가졌는데 이게 아기 낳기 전 1번, 낳고 나서 2번.
노력을 제법 했어요.
듣기 좋은 이야기도 계속 들으면 질리는 법이라 계절이 바뀔 때마다 넌즈시 한번씩 말했습니다.
때로는 다정하게 때로는 약간 화난 듯.
이렇게 이야기한게 한번 할 때마다 약 5분정도.
혹여나 스트레스가 되지는 않을까 싶어 길게 말하기 싫더군요.
말을 하면 알아 듣는 듯 대답은 하지만 행동으로 변하는건 전혀 없었어요.
그러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제대로 자리 만들어 길게 대화를 나눈게 2번.
작년 여름과 한달 전인 5월말이었어요.
하지만 역시나 오늘까지 달라진 건 없습니다.
길게 대화를 나누어도 말을 거의 안합니다. 대답도 마찬가지.
제 벌이가 별로여서인지... 24평 아파트에 전세 사는게 답답해서인지...
내가 싫어진건지... 내 행동이 마음에 안드는건지...
제대로 말을 안해줍니다.
자기 몸매 이야기를 하면서 보여주고 싶지 않다 또는 내키지 않는다로 일관할 뿐.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납득이 안되죠.
이런 것도 몇 주거나 몇 달이지 3년이 말이 되나요?
한달 전 길게 대화를 나눌 때.
내가 지난 3년동안 얼마나 참아주고 배려했는지... 진짜 다 내려놓고 묵묵히 기다려준게 고맙지는 않더라도 미안하지는 않는지 물어봤는데 미안은 하다라고 합니다.
차라리 바람을 피우는 것 같으면 다른 남자 때문이구나 하고 마음 내려놓고 바로 끝냈을텐데 이것도 아니예요.
아이+인스타+자기 가족+주말 예능.
이게 이 사람의 낙입니다.
진짜 재미있는게 육아 인스타라고 말은 하는데 그 인스타에 자기 부모나 형제 사진은 3~4장씩 있는데 제 사진은 1장이 달랑.
그것도 아이가 잘 나와서 ㅋㅋ
그냥 저랑 막상 같이 살아보니 실망스러운 부분이 도드라져 보이고, 싫어졌구나... 싶은데 그럼 차라리 그런 이야기를 해주던가.
이건 뭐 시간이 약이겠거니.... 애나 같이 키우자... 하며 살아가는게 정말 사람 미치겠습니다.
집에서는 애기 보는 시간 외에는 휴대폰.
진짜 휴대폰 들고 있는 모습만 봐도 화가 치밀어 올라요 이제는.
+
유치한 이야기를 추가하자면...
결혼 전 그리고 아이 낳고 나서 거의 일방적으로 저와 저희 부모님이 돈을 썼어요.
전세는 물론이며 출산관련, 육아관련 등.
와이프는 혼수와 결혼 준비 합쳐서 한 500~600 쓴 것 같습니다.
하다 못해 신혼여행 재미있게 다녀오라며 주는 폐백비도 저희는 200, 와이프네는 10.
처음에는 봉투를 잘못봤다고 생각했습니다.
폐백비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라며 며느리 대접하고 싶다고 큰돈 주신 부모님께 정말 죄송했죠.
난 겨우 10만원짜리 사위인데.
학력이나 집안 사정도 제쪽이 월등히 좋습니다.
결정적으로 처가는 걸어서 10분이고, 저희집은 차 끌고 빨리 가도 3시간 반.
당연히 처가 살이와 같은 느낌으로 지내고요.
저희 집에는 명절 때만 갑니다.
돈이나 마음이나 처가쪽에 써야하는게 많습니다.
이것도 처음에는 상관없고,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싫더군요.
남편 대접 제대로 못 받는데 처가에 내가 왜 잘해야 하나 싶어요.
이혼이 답인걸 알면서도 좋은 이야기 들려주실분 계실까 싶어 적어 봤습니다.
술 먹고 쓰는 글이라 두서가 없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랑 레파토리 같네요.
제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울산 어디시죠..
저랑 같은분이 잇다는게 참 마음아프네요.ㅠㅠ
전 36입니다.
결혼하고 관계안하는 년들하곤
살필요가 없다 진짜
애새끼 핑계대면서 남편 등꼴빼먹으면서
편하게 지낼려는 수작 아닌가
그렇게 지내는 호구 남편도 똑같고
산후 우울증? 가사노동? 핑계지 ㅎ
저랑 레파토리 같네요.
제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울산 어디시죠..
저랑 같은분이 잇다는게 참 마음아프네요.ㅠㅠ
전 36입니다.
본인마음은백번천번이해합니다..
아이가자라면이런일들을뭐라설명해주시려구요..ㅡㅡ
그때가더힘들지않을까요..?
제말이답답하실수도있겠지만..아이때문에망설인적있으셨다면,아이편에서서한번더생각해보심이어떨까싶어요..
남자들 디엠 많이 보냈을듯요...
휴직하고 여행 갔다오면 어떨까요?
여행 갔다오시고 다시 질문해주세요
자신없음 이혼해
자식귀하지 사랑스럽지 근데 동생 인생은?
아이에게 쇼윈도부부? 아이들도 커가면서 알겠죠?
아이들도 분명 눈치보고 그럴겁니다.
저두 그래서 이혼할라했죠?그냥 내 자존심 싹 다 내려놓고 삽니다
와이프 사랑할려고 노력하면서 삽니다
왜일까요?왜 이러면서까지 살까요?
우리아들 너무 사랑해서입니다
당신도 사랑한다고 하겠죠?
근데 자기자신을 모든걸 아직 내려놓을만큼 안사랑하는겁니다
전 아들을 너무 사랑해서 와이프 사랑할려고 노력하고 자존심 절대 안내세우고 기분나쁠때 무조건 맞춰주고 노력합니다
저 하나희생해서 우리아들에게 행복한 가정을 줄려구요
성격이 안맞다 머다 마니해서 헤어지는건 제 입장에선 용납안됩니다
아들이 20살이 된이후에도 이혼하고싶음 그때 할려구요
와이프랑 대화를 해보셨다고 하셨는데 분명 뭔가 있을겁니다
그냥 무작정 없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노력하세요~ 아님 싫으면 이혼해서
자식한테 아빠없는아들 엄마없는아들 만들게 하지말아주세요
진짜 대화가 필요하면 댓글주세요
부산이고 30후반 시간이프리해서 울산 바로 갑니다
저하고 너무 똑같으신듯..ㅠ
공감합니다..
그래야 자기 부모들이 행복하게 사는걸 보지
지금 그렇게 사는걸 보고 자식들이 우리는 행복하게 사는 가족이다 라고 느낄까요?
천만에 입니다
내 삶이 중요하지 절대로... 와이프 , 자식, 가족이 내 삶을 재밋게 살아주지 않아요.~~ 응원합니다.~!!
애들때문에 힘들다...힘들죠 그런데 부부관계라는게 영향이 없다고는 할수 없지만 핑계라고 봐요 저도 하루가 모자르게 살아가고 있지만 남편에 잠자리를 거절해 본적이 없어요 부끄럽지만 평균일주일2-3번 관계를 가져요 피곤하고 그냥 자고 싶은적도 많죠 남편도 피곤하고 힘들어요 부부에 의무라고 생각해요 가족위에 돈을 벌어다주고 살아가 주는게 고마워서요 내아이들에게 맛있는거 먹여주고 좋은옷 입혀주고 얼마나 이뻐요 감사하구요 행복한가정을 만든다는건 혼자서는 불가능한거예요 서로에 배려와 사랑이 필요한거죠
제 친구들도 잠자리 거부하는 친구들 많아요 얘기를 들어보면 남자로 안느껴 진다 귀찮다 애기 아빠니까 그냥 살고 있다 애혼자 키울 자신이 없어서 사는거다 돈은 벌어다 주니까 라구여 그럼 전 넌 그럼 니 남편이 돈주고 다른 여자랑 자도 할말 없는거다 그렇게 말하니 차라리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친구도 있더라구요
의외로 그런 부부들이 많더라고요
하지만 이렇게 이혼하면 아이는 어떻게 하나요 부모 사랑받고 커야하는 아이는요 아이맡겨보고 둘이 여행가서 술한잔 진하게 하시면서 대화로 풀어보심 어떨까요 그리고 잠자리도 함 가져 보구요
그래도 안되면 밖에서 풀어 보는것도 해보시구요 바람피라는 말이 아니고 안마방 같은데 있잖아요
해보는데 까지 해보고 그때 결정하는것도 늦지 안을듯해요
글에서도 너무 힘드신게 느껴지내요 힘내세요
안봐도 행복한 가정일듯하네요^^
여자도 사람입니다... 상대가 좋으면 당연이 하고싶지요...
빠른 판단이 미래의 삷의질을 결정지을지 싶네요
부부관계도 마찮가지입니다. 제가 먼저 하자고 안해요. 너무 피곤해요.
이혼사유됨
걍
대놓고얘기해보세요
안할꺼면
이혼하자고
너랑 하기 싫어가 정답임.
오히려 와이프가 질염으로 혹은 출산시 절개하고나서 체질적으로(켈로이드)힘들때는 서로 상의하고 관계를 안했습니다.
오히려 미안해 하더군요. 그래서 더욱 서로 존중하고 나중에는 더 가까워지기도 했죠.
애낳고 8개월 시점에는 3셋째까지 그시점에는 부부관계 정상으로 충분히 돌아옵니다. 애기 시간간격으로 울어요?
낮밤가리는 시기가 되면 통잠자는 애들 많습니다. 보통 새벽 4시 5시 수유가있긴해도 시간마다 깨운다고요? 과대포장하지마세요.
그래요. 솔직히 남편들 애낳기만했지 키우는것 잘모른다고 봅시다. 근데 속이지는 마세요. 과대포장도 마시구요. 무슨 애가 24시간 엄마한테만 매달려서 아무것도 못하고 젖병에 설거지에 집안일에 정신없다하시는데 그거 다 뻥입니다.
그 모든게 몇시간 내로 끝나요.
게다가 몰아놨다가 남편에게 토스도 합니다.
애셋 키우면서 와이프에게 솔직히 물어보고 들은 말이지만 애키우는 100일이 넘어지면 일과중 9시부터 18시중 쉬는시간이 상당히 있다는 겁니다.
점점 그시간이 늘어나는건 당연한거고요.육아로 인해 그간 관계가 없어도 이해해달라구요?
사람마다 차이는 있을지언정 결혼후 3회요? 글만봐도 정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남편 무시하는 것도 일상에서 보이는 수준이군요. 저는 남편 입장이 충분 백분 공감 갑니다. 저같으면 그냥 이혼이에요.
저같은경우는 와이프도 저도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고 서로 희생하고 또 그것을 알아주는 것...
그것이 있기에 지금 셋째키우면서도 행복해하는겁니다.
어째서 항시 이혼이네 뭐네하면서 문제가 되는 여자는 자기만 힘들꺼라고 단정짓는지 모르겠어요.
힘든 시간은 누구 한명에게 국한되는게 아니란걸 알고 계셔야하는겁니다.
어떻습니까? 와이프가 이혼생각해도 되겠습니까?
세탁기 없어 손빨레하고, 밥솥없어 곤로나 아궁이에 밥짓던 시절, 아기 낳자마자 밭에 나가 일하던 어머니, 할머니 이상의 세대는 어떻게 견뎌왔는지 복잡하네요.
여자가 힘들다는건 알겠는데, 맞벌이가 아닌 전업주부가 육아가 힘들다고 거부한다는건 이해되지 않습니다.
술 한잔 합시당
잘생각해보세요~~
나중에 기회되면 한잔해요~
제가 한잔살께요 북구에 살아요
힘내시고 결정잘하신거 같아요
애를 볼모로 딴청 부릴수도 있으니까 먼저 선수치세요 애도 니가키워라 하면 필시 못키운다 할겁니다 그때 응...오케이 하세요
내일 정말 진지하게 얘기하고 추후 부부관계 몇번한다고 해도 하기싫은거 억지로 해줄꺼 같은데요
4년에3번이 뭡니까..
거부당하면 정말 자존심상하지요
오죽했으면 이런데 글남겨서 자기가정사 꺼내가며 사람들한테 물어볼까?
안좋은 생각은 하지마시오
사람사는게 다 똑같습니다
인생한번사는데 이혼하까?이런생각도들고
오만잡생각도많이드는데
와이프도 똑같을껍니다
서로대화많이하시고 한번더 생각하시오
전잠자리로 이혼결심하는분 이해안되요
부인분이 그전부터그런게아니라 애임신후낳고.그때부터죠?
아무리 본능적 성욕식욕이 중요해도 애보자보면 수면욕..무시못하고 몸피곤하면 진짜아무것도 하기싫어요.
본인들도 알잖아요?
진짜피곤할때 발기되나요?하고싶나요?
그냥쉬고자고싶지.
본인들이 육아를 얼마나 나누고 부인분 육아를 덜어줬는지궁금하네요
저런분집안 대부분 오로지육아는 부인몫이죠.
지친부인한테 성은 아무의미없어요
그리고 이런분들 재부분이 양육권은 부인이갖고 양육비만지불하죠
본인이 오로지 육아해보시길.
보니까 외도나 그런건 아닌거같고
망가진 몸매 그런걸 님에게 보여주고 싶지않은거같은대
깜깜한대서 관계를 시도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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