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글은 엔제리너스(롯데 계열사) 이용고객이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네이트 판에 올라온 글인데 이분처럼 억울한 일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공유하고자 양해 없이 퍼왔습니다.
제목 : 엔제리너스에서 억울한 일을 당해 극단적 생각까지 한 사람입니다..
데비리너스 (판) 2019.07.31 09:35 조회44
안녕하세요...대형프렌차이즈 카페 엔제리너스 수유역점의 어처구니 없는 갑질을 알리고자 글을 씁니다.. 추후에 언론사 제보도 할 예정이나 사소한 일이라 넘겨짚어져 기사화 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 인지라 제가 할 수 있는 한 다양한 소셜사이트에 제보를 하고 있습니다. 요지부터 말씀드리면, 엔제리너스 수유역점에서는 ※직원의 "계산누락실수"를 해당 고객에게 "절도" 했다고 뒤집어 씌웠습니다※ 그러나 조사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공정하게 조사해줄거라 믿었던 경찰(담당형사)는 진술을 시작하자 마치 카페로부터 매수당한 사람처럼, 어떻게해서든 유죄로 만들기 위해 유도신문과 조사를 해나갔습니다. 아직도 잊을 수 없는 형사의 행동이 생각납니다. 진술 초기에 여기에 왜조사받으러온지아느냐 하는 질문에 카페로부터 절도신고를 받아 내입장 결백하다는거 이야기하기위해 왔다고 이야기했으나 자의적으로 멋대로 바꾸어, 진술서에는 '텀블러를 훔쳐서 왔습니다' 라고 적은 것입니다. 작성된 진술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것이 뭐냐고 난이렇게 말한적없는데 왜 조사처음부터 끝까지 범죄자 취급하며 몰아가느냐따졌더니 '훔쳐서 온거 맞잖아요' 라며 강압적으로 대하였습니다. 나머지 형사들도 윽박지르며 그렇게 행동하다 큰일난다며 협박해왔고 태어나서 처음 저는 경험해보지도 않은 군사정부 시절 강압적이고 폭력적이었던 조사실 느낌을 알것만 같았습니다. 다들 정신나간 사람처럼 범죄자를 만들려고 혈안이된 모습에 너무나도 수치스럽고 무서워서 조사실을 도망치듯 나와 복도에서 부모님께 전화했습니다. 오열을 했던 것 같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무서워지는 순간 생각나는 건 그래도 유일하게 부모님밖에 없었습니다. 담당형사는 따라나와 이러면 뭐가 달라지냐며 빨리 조사마저하게 들어오라고 재촉했습니다. 제가 그형사에게 조사받기 싫다고 거부하자 강력계 팀장이라는 분이 기존의 진술서를 다 없애고 새로 써주셨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저는 7월1일 새 직장 출근 첫날 퇴근 후 난데없이 경찰서로부터 "절도죄로 신고를 받았으니 경찰서로와서 조사를 받아라" 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저로서는 황당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않아 경찰에게 따져 물었더니 "5월 18일 엔제리너스 수유역점에 가지 않았느냐, 그런데 카페측에서 텀블러를 절도해갔다고 신고를 했다." 라고 했습니다. 저는 더욱더 어처구니없고 황당하고 억울하고 수치스러웠습니다. 저는 텀블러를 직원에게 건네주며 "이 물통을 살건데, 음료도 살테니 여기에 담아주세요." 라고 했으며 CCTV화면 확인해보면 알 수 있듯이 절도하기 위해 수상쩍게 움직인다든지의 미심쩍은 행동은 전혀 없었습니다. (CCTV영상자료는 카페측의 자료라서 제가 갖고있지 못해 공개하지못했습니다.) 경찰,변호사 모두 입을 모아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사건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글은 대기업의 갑질과 만행을 고발하는 동시에 공권력의 부조리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비판하는 글이 될 것입니다. 억울하게 범죄자로 몰린 사실만 해도 힘든 사람이었는데 억울함을 밝혀줄줄 알았던 조사기관은 마치 확인사살이라도 하듯 제 목을 움켜쥐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심정입니다. 정말 너무 수치스럽고 억울한데 이세상에 내가 그들보다 돈과 권력을 갖지 않은 이상 아무것도 못하고 당해야만한다는 생각에 진짜 죽고만 싶었습니다. 삶에 희망이란게 뿌리채 뽑혀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진짜 정상비정상을 떠나서 이일의 내막을 잘모르는 그냥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봐도 절도해갔다고 할수가 없는 정말 먼지만큼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왜냐면 분명히 ☆직원의 손에 텀블러가 전해져 주문한 음료가 담겨 나왔고, ☆저는 직원에게 카드를 건넸으며, ☆결제내역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애꿎게 범죄자로 몰리며 경찰조사를 받고 그에 대한 압박과 수치심, 스트레스때문에 새직장 출근하루만에 일을 그만둬야 했습니다. 그리고 매일을 억울함에 숨이 막혀올 때까지 울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눈뜨고 코베이는 세상이라고 말도 안되는 누명을 써도 억울함을 알아주는 이가 없었습니다. 너무 억울해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변호사분께 의뢰하여 검찰에 의견서도 제출하고, 카페측을 무고죄로 고소한 상태입니다. 카페측에서 주장한 절도죄는 당연히 검찰측에서 혐의없음으로 결론 났습니다. 그래도 대형 프렌차이즈 회사이니 회사처리방침이 있으려니 하여 피해사실을 알리기위해 본사고객센터에 전화했으나 "해당 점장이나 직원이 형사적으로 처벌받은 사실이 없으면 고객이 어떤 피해를 봤든 본사가 관여할 바 아니다. 개인끼리 알아서 처리해라(민사소송을 하든) 언론제보 하고싶음 해라." (녹취파일도 있습니다, 진짜 적혀있는 그대로 말했습니다.) 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이런 피해민원을 처리하는 담당부서나 상급자를 연결해달라해도 한사코 그런 부서나 상급자는 없다며 본사에서 다룰 일이 아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이것이 대기업의 횡포고 갑질이 아니면 뭘까요 저는 원래 스타벅스를 즐겨다닙니다. 그날 엔제리너스에 처음가봤습니다. 야심한 시간에 영업하는 카페가 그곳밖에 없었고 때마침 유명 일러스트작가의 콜라보제품이 전시되어있어 구매했을 뿐입니다. 이 물통은 정식텀블러도 아니라 만원도 안합니다. 저는 스타벅스 텀블러 시즌별로 맘에드는 것을 모으는 취미가 있는데 아시겠지만 스타벅스 텀블러는 못해도 2만원입니다. 피규어를 모으는 수집가의 애장심처럼 텀블러사는데 전혀 돈아깝게 여기지 않는 사람입니다. 심지어 저는 당시 노란색의 물통을 샀는데 얼마안하니까 분홍색도 사러가야겠다라고 생각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이런곳에 또다시가서 사려고했던 제자신이 한심하기 짝이없게 느껴졌습니다. 저의 당시 음료와 텀블러 계산을 했었던 직원은 "그 손님이 텀블러를 훔쳐갔다" 며 허위증언을 해놓고, 제가 무고죄 고소하여 다시 경찰조사를 받으니 "손님이 자기 물통을 가져온 줄 알았다" 라고 본인의 말을 스스로 번복하였습니다. 거짓말하는 사람은 말이 계속 바뀔 수 밖에 없다고 하죠. 이 직원은 본인의 몇천원 계산 실수를 덮기위해 제 인생에 빨간줄을 그으려했습니다. 제가 그직원이었다면 점장님께는 "계산실수했다"며, 빈돈을 사비로 충당하든지, 손님께 양해를 구하여 "계산이 매장측 실수로 누락되었으니 번거롭더라도 오셔서 추가계산부탁드린다" 등의 행동을 취하였을 것입니다. 손님에게 훔쳐갔다고 뒤집어씌운다 라는 발상자체가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힘없는 사람은 그냥 당하고 살아하는건가요? 저는 지금까지 제가 조금피해보더라도 남좋은일 하는게 더 기분이 좋았고 나의 행동이나 작은 배려, 나의 능력으로 하여금 타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보다 보람찬 삶은 없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제게 돌아오는 것은 뭔가요..? 제가 이렇게 배려하고 베풀고 살다보면 언젠가 한번은, 제가 살면서 절실할 때 한번은 누군가 내게도 도움을 주겠지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도움은 커녕 이게 뭔가요...관련없는 사람이 봤을 땐 별일아니라 여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23살 그래도 아직 사회경험이 부족한 사회초년생인 저에게는 삶에 대한 극단적인 회의감을 느낄 정도로 경찰,카페,직원...모든 것들이 충격적입니다. 이 사실을 할 수 있는 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혹시라도 저처럼 비슷한 일을 겪으셨을지도 모르는 분들에게 그래도 의지를 갖고 싸워야한다는 말 전하기위해 그리고..아주 조금이나마 이런곳에서 자그마한 위로라도 받을 수 있을까 기대하며 글을 썼습니다.... 엔제리너스. 갈 이유가 없습니다. 고객 한명쯤 우습게 여기고 베짱내미는 황당한 곳입니다. 기본적 서비스마인드는 커녕 비인간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곳입니다. 그리고 경찰...너무 믿지마세요 억울하다면 억울함을 얘기할 곳은 경찰서가아니라 몇백을 지불하고 내편으로 산 변호사입니다. 세상에 공짜 내편은 없는 것 같습니다...정말... 너무나도 우울한 세상입니다.. |
출처 : https://pann.nate.com/talk/347262667?page=1
23세 사회초년생이 억울하게 겪어야 했던 일입니다.
다큰 어른도 경찰서 조서받으러 가면 대개 심장이 쫄깃쫄기한데 하지도 않은 억울한 일을 당하고 순간 범법자가 될 뻔한 사연이기에 그냥 스치기에는 매우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어 글 올립니다.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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