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에 올라있는 이승엽의 후회 글에 있는 댓글 중
보배의 이중성을 갖다 붙이는 내용이 있던데 이중성이란
하나의 주제나 사건 또는 연관성이 있는 것을 가지고 와리가리 하는걸
이중성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승엽을 까는게 이중성? 이건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
올림픽때 홈런? 중요할때마다 한방씩 터트려 주는거?
아시아 홈런 신기록? 일본프로야구 선수시절 세웠던 기록들?
네 그때마다 모든 팬들이 환호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행복했구요.
제일 중요한거. 그렇게 팬들이 환호해줬기에 지금의 이승엽이 전설로 추앙받는것이구요.
반대로 이승엽이 홈런을 치건 말건 팬들이 무관심했다면? 과연 지금의 이승엽이 존재할까요?
현재의 이승엽은 팬들의 환호를 먹고 성장한 결과물입니다.
물론 이승엽의 기량이 다른 선수보다 뛰어난것은 사실입니다.
그 자리에 서기까지 본인의 피땀어린 노력도 당연히 뒤따랐을거구요.
그런데...
그 기량과 노력의 결과를 누가 인정해줍니까?
같은팀 선수들? 지도자들? 아님 스카우터들?
이 사람들은 선수가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지 이 사람들한테 인정받는다고
모두에게 인정 받는것은 아닙니다.
훌륭한 선수는 팬들이 인정해주는겁니다.
기량과 성적뿐만이 아닌 인성과 팬을 대하는 자세 모든 부분에서 말입니다.
박찬호가 왜 레전드 대접을 받고 있을까요? 기량과 성적뿐만이 아닌 팬들을 대하는 자세에서도
그는 자신의 존재가 팬들이 있을때 그 가치를 발하는것을 알고 있는 진정한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는 언제나 팬을 존중하고 팬에게 먼저 다가서며 팬들과의 벽이라는것이 절대 존재하지 않는
선수입니다. 투머치토커가 왜 생겼을까요? 우리는 이 단어에 전혀 거부감과 부정적인 느낌이 없습니다.
오히려 친근감이 더 느껴지죠.
우리가 이승엽을 좋아했던것은 말 그대로 홈런 하나 잘 쳤기 때문이지 그 이상은 절대 아닙니다.
홈런 하나 잘 친다고 자신이 무슨 신의 존재라도 되는양 팬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어린팬에게 욕하면서 쫓아내고...
홈런 잘치는게 그렇게 대단한걸까요? 다른 사람의 인격은 무시해도 될 정도로?
아무리 기량이 뛰어나더라도 팬이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는 반쪽짜리 선수밖에 안됩니다.
아니 팬이 없는 프로스포츠? 의미가 있을까요? 그냥 그들만의 리그일뿐이죠.
그러한 결과를 본인이 만들었고 지금 그 결과에 대하여 후회하고 있다지만 그 후회는 이미 늦어도 한참 늦은것입니다.
보배에서는 그냥 이승엽이라는 반쪽자리 선수였던 사람에 대하여 우리가 게시판에서 까고 지지고 볶고 하는거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는 홈런을 잘 쳤던 얘기도 포함되는거죠.
즉 이중성 운운할 건수는 아니라는 얘기죠.
아 그리고 하나 더. 승엽아 너의 그 목소리 좀 안들었으면 좋겠던데..
희소성 있는 목소리기는 한데 넌 방송용 목소리가 아냐.
특히 정우영 하고 같이 중계할때는 더 심해 비교가 확 되니까...
네가 들어도 좀 아니라고 생각되지 않냐?
그리고 모든 프로야구 선수님덜....
팬들이 없으면 당신들의 스포츠는 그냥 일개 공놀이일뿐이야.
팬들이 있기 때문에 당신들의 상품성이 존재하는거고 연봉이라는것을 받을 수 있는거야.
그런 팬들에게 감사할 줄 알아야지 그깟 사인 안해줄라고 슬슬 피하고 쌩까고 고개 푹 숙이고 버스로 도망가냐?
그러다가도 클럽 갔을때 여자들이 당신이 누군지 못알아보면 졸라 짜증나지?
반쪽짜리 이승엽 따라하지말고 그냥 당신들 얼굴 알린답시고 싸인 열심히 해줘라. 그게 그렇게 힘드냐?
나중에 후회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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