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길 가는데
50대 후반쯤 되는 아저씨가 40대쯤 되어보이는 아줌마를 때리고 있더군요
대낮이었는데 ㄸㄸㄸ
이미 어떤 청년 하나가 아저씨 붙잡고 늘어지면서 말리는데
아저씨가 아랑곤 하지 않고 아줌마한테 계속 달려듬
일단 경찰에 신고하고 같이 달려들어서 아저씨 붙잡고 말리는데
청년 둘이서 말리니 아줌마가 안심이 되었는지
아저씨한테 욕하면서 화를 돋움
아저씨는 욕 듣고선 미쳐서 길길이 날뛰는데
아줌마는 그 앞에 서서 아저씨 손가락질 하며
길가는데 갑자기 저 미친놈이 때리더라고 이새77ㅣ 저새77ㅣ
같이 말리던 청년이 짜증나서
"아줌마 거기서서 자꾸 욕하지 마시고 다른데로 가 계세요!!"
그래도 말 안듣고 분이 안 풀렸는지 아저씨한테 계속 욕하고 약올림
저도 짜증나서 솔직히 그냥 놔버릴까도 싶더군요
아줌마가 자꾸 약 올리니 아저씨가 진짜 미쳐서 날뛰다가
주먹으로 제 가슴팍을 침
저도 짜증이 확 돋아서 힘으로 아저씨 팔 꺾어서 제압
(제가 178에 80키로 중간 이상 덩치라)
다행히 경찰이 오니 아저씨 잠잠해짐
경찰이 상황 정리하고나니
저도 슬슬 겁이 나는게 아저씨가 저보고 폭행 했다고 할까봐 전전긍긍
그러는 와중에
아줌마 왈
"그럼 전 가도 되죠?"
헐...고맙단 얘기는 안 해줘도 내가 그냥 말리기만 했다는 말은 해줘야 하는게 아닌가
경찰도 짜증났는지
"아줌마 가시면 안돼요. 차에 타세요"
결국 같이 안 간다고 경찰이랑 실랑이 하다가
아저씨 아줌마 둘 다 태워서 가고
다행히도 저한테는 별 일은 없었지만...
그 뒤로 누군가를 도와주는게 멈칫 망설여지더군요
전에 봤던 글 중에서 여자들이 진술거부 했다는 글 보고
이게 떠오르더군요
쩝...점점 중국화 되어가는 듯
그냥 상대가 50대 아저씨이니 힘 차이가 많이 나서 힘으로 꺾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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