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사라는 주씨.....
충청도 시골에 7남매중 다섯째로 자란 우리 아버지...
당시 집에 가진것도 없어 겨우겨우 중학교만 졸업하시고
집안생계로 일찌감치 이일 저일 하시며 겨우 80만원 가지고
일찍이 결혼생활을 시작하신 우리 아버지....
순탄치 않았던 결혼생활에 힘겹게 태어난 나와 내 여동생 데리고 한달에 두어번씩 월세에 쫓겨 이집저집 리어카에 이사 다니느라 바빴고 젊은 나이에 가진건 패기와 몸뚱아리로 가족들 부양하시느라 탄광에 젊은 20대 나이 바치셨다....
그렇게 탄광생활로 만난 인연으로 큰 꿈을 갖고 서울 상경...
집안에 물려받은건 없어도 타고난 손재주로 노가다판에 뛰어들어 이게 내일이다 내 가족을 위한 유일한 돈벌이다 생각하시며 시작하신 용접일.... 하루에도 수십수백번씩 온몸에 튀는 용접 불똥에 아다리 걸려서 씨뻘건 눈으로 퇴근하시는 아버지 모습이 아직도 맘이 애린다... 이혼을 겪고나서도 꿋꿋히 당신 희생해 가며 자식들 키우시고 몇십년이 지난 지금도 용접봉을 놓지 않으시며 집채만한 장비들 용접하시고 당신은 그렇게 현장일이 좋으시다고 거칠다 못해 날카롭게 굳어버린 손과 굳은 살로 뒤덮힌 얼굴로 말씀하신다... 이젠 내가 현장에 없으면 일이 안되서 쉴수가 없어..... 평생 일만 하시고 쉬고 노는 방법을 모르시는 우리 아버지....
감히 누구도 평가 못할 우리 아버지의 인생과도 같은 우리 가족의 삶이고 또한 누군가의 희망인 그 일을 어떤 강사가 더러운 입으로 뱉은 그 몇마디로 인해 손이 부들부들 떨릴정도로 흥분을 멈출수가 없네요....잠이 안옵니다... 당장이라도 그 입을 찢어버리고 싶을정도 입니다..
렐렉스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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