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연락온 학교동기에게 고맙게도 일을(작은공사) 소개받았습니다.
그리고나서 몇일후 이녀석이 나에게 일요일날 교회를 나와보라고 권유하길래
나는 교회가 싫다고 직접적으로 예기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이녀석이 커피 마시자고 해서
어디 커피숍으로 나오라고 했더니
나에게 사람 소개시켜준다고 지금 자기가 있는 커피숍으로 날 부르더군요
뭔가 찜찜했지만 동기가 있다는 커피숍으로 갔습니다.
갔더니
커피숍인데 벽에 XXCHURCH(XX교회) 라고 적혀있는걸 보고 이게 뭐지 생각하면서(씨발 당했네?)
일단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역시나 목사라는 사람과 교인들, 그리고 동기 가족이 모여있더군요
잠시 있다가 제가 목사님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참고로 이 날이 수도권 교회에서 코로나집단감염 뉴스 나온날 이었습니다.)
친구가 카페로 오라고 했는데 교회라서 놀랍고 당황스럽네요? 라고 하니
목사님 왈 : 여긴 교회라기 보단 카페라고 보시면 됩니다.
동기에게 어이없고 목사님 말에 약간 황당했지만
소개시켜주는 사람들과 인사 나누고 그 날 고기까지 대접 받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몇일뒤(어제) 밤 늦게 동기가 나에게 전화를 해서 본인 집사람(와이프)이 있는 팬션까지
내차로 태워달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별로 내키진 않았지만 이녀석이 일도 소개시켜준 터라 이정도 부탁은 들어줘야되지 싶어서 피곤했지만
이녀석을 태우고 팬션을 갔습니다.
갔더니
일요일날 자칭 카페라는 교회에서 만났던 목사님과 교인들이 절 반갑게 맞이해 주시더군요
순간 입에서 욕이 나올뻔 했는데 피곤했고 일 벌리기가 싫어서 인사도 없이 그냥 집에 왔습니다.
저를 맞이했던 목사님과 교인들은 둘째치고(신도들 모아야 하니까, 그게 이 사람들 일이니까)
이딴식으로 사람 기만하면서 까지 교회로 끌어들이려는 동기놈에게 짜증이 나는군요
저는 몇년전에 이녀석 부탁으로 아들 백일사진을 촬영해준적이 있습니다.
하루종일 점심도 못먹고 애기 사진을 찍었는데
촬영이 끝난후 동기놈 가족들끼리 밥먹으러 가버리더군요....
촬영비도 받지 않았으며 이후로 밥 한번 얻어먹은적이 없습니다.
돌사진 찍은날 이후로 몇년간 이녀석에게 "한두번" 빼고는 연락받은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동기녀석에게 일 소개받은걸로 퉁치고 앞으로는 안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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