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넘은 일이네요 ㅋㅋ
첫 여친이 생겼고 여친도 제가 첫 남친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관계도 서로 처음이었습니다.
많이 아파하고 피도 보고...
첫번째 관계하고 며칠 후 여친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너 때문에 헤르페스 걸렸다고
저는 헤르페스가 뭔지 몰라 급하게 검색해보니 성병의 일종이더군요.
저는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맺은 일이 없었기에 억울했고 난 헤르페스 옮긴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여친은 어디서 더럽게 놀다가 와서 나에게 헤르페스 옮긴게 확실하다고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찾아가서 설득하려고 여친 자취방 앞에서 문 열때까지 5시간 기다리기도 하고 아무튼 최선을 다해 마음을 돌리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렇게 첫 여자친구를 잃고 한 달은 폐인처럼 지냈죠.
그리고 한 달만에 연락이 온 그녀.
병원 가보니 헤르페스가 아니라 모낭염이었다고 미안하다고... 다시 만나자고...
너무 어처구니 없어서 그럼 헤르페스 병명은 어떻게 나온거냐고 물어보니
첫 관계하고 나서 음부쪽이 이상해서 친구에게 털어놨더니 헤르페스라고 해서 그렇게 믿었다네요...
근데 최선을 다해도 안된다는 걸 알고 힘들게 마음 정리한 상황이라 그냥 너 만나기 싫다고 하고 이번엔 제가 찼습니다. ㅋㅋㅋ
모낭염을 헤르페스라고 얘기해준 돌팔이 친구 줘 패고 싶었는데 ㅋㅋㅋㅋㅋ
걸렸었나 보네요
하긴 그나이땐 산부인과 가기 어려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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