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파주 문산읍에 살고 있는 43살 남자입니다.
19일 디스크 증상이 있어서 문산중*병원에 갔습니다.
의사는 CT촬영을 권유하셨고 CT를 찍기 위해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월요일인지라 사람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여기저기 아프신 어르신들, 주말을 보내다가 다친 군인들 거기에 주간보호센터에서
독감접종을 하기 위해 오신 어르신들까지 정말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문자가 딱!!! 오더군요
내용인즉 코로나19환자가 문산의 한 병원에 입원했었으니 유증상자는 검사를 받으라!!!
허허허... 뭐 좋습니다. 아직 증상이 없으니... 저는 덕분에 출근도 안하고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의 병원에서는 문자 한 통 오지 않습니다. 자기 병원에서 일어난 일인데 말이지요.
병원 홈페이지에도 확진자가 입원했었다는 내용 한 줄 팝업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병원에 전화를 했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병원직원과 입원환자는 전원음성이 나왔다는 것이 전부입니다.
제가 "주간 보호센터에는 병원에서 연락했냐? 홈페이지에는 왜 그런 내용이 올라오지 않느냐?"
주간보호센터에 연락안했다는 겁니다.
70-80대 노인들이 손주재롱보고 오래 사시겠다고 독감주사 맞으러 줄을 서서 계셨는데 말이지요
더구나 제 바로 앞에서 CT를 찍으신 분은 휠체어에 앉아서 겨우겨우 촬영을 하시고 귀가하셨습니다.
농촌지역에 그것도 군인들이 있는 접경지역에 병원이 이렇게 대응하는 것이 옳기나 한 일인지 분통이 터집니다.
진료 받으러 가면 이름이랑 생년월일 다 확인합니다. 초진의 경우 전화번호와 주소까지 적어줍니다.
이거 왜 받아놓고 있을까요?
이런 경우를 대비하라고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병원은 도의적 책임조차 담당하기 싫은 모양입니다. 아무런 대책도 없고 자기들은 감염자가 없다는
것만으로 위안을 삼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2차로 문산보건소에 전화를 했더니 거기서도 담당자가 외근중이라 ㅎㅎㅎ 뻔한 답변만 늘어놓더군요
7살 아들, 4살 딸, 저, 임신 7주된 아내 이제 며칠 집에서 지내야 하겠군요 ㅎㅎㅎ
집돌이 잘 할 수 있도록 응원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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