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살고 있는데 이런 경우도 발생하더라고요..
아들은 18개월이고 작은 국공립 가정어린이집 형태를 보이는 곳에 다니고 있습니다. 2주전 3일 안보내고 저번주 1주일 내내 애기엄마가 일을 새로 시작하여 쉬다가 2일 출근이여서 어제 처음 9시 부터 4시까지 맡겼다가 애기 엄마가 퇴근길에 찾아왔는데요..
오늘도 어린이집에 맡기고 애기엄마와 저는 출근을 했는데 10시쯤 전화가 오더니 하필.. 작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쌍둥이 원생 할아버지가 코로나에 감염 됐다고 해서 원생 귀가를 시켜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급하게 어머니 애기엄마 다 퇴근해서 아들 찾고 저는 일 끝나고 어린이집 원장님께 전화 드려서 상황을 여쭈어봤더니
어린이집에선 매번 코로나 검사를 받은 가족이 있다면
원에 알리고 출석 처리가 되니 가정보육을 부탁한다고 알림장을 보냈는데 (저도 받았습니다) 그 쌍둥이 부모님과 할아버지께선 무시하시고 결국 월요일에 몸이아파 코로나 검사를 받고 화욜에 확진을 받았다하네요...
그나마 정말 다행인건 잠복기 포함해서 어제 하루가 다기에..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쌍둥이는 월요일에도 등원했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로 접촉도 장시간 했다고 하네요 ....
상식적으로 검사를 알리지 않고 아팠는데 어린이집을 보내고 접촉을 했고 마스크도 쓰지 않았다는게 말이 되냐... 어린이집 원에 다니는 다른 아이들은 어떡하냐.. 만0세반 아이들은 너무 어려 (아들은18개월입니다) 마스크를 쓰고있지 않지않냐? 했더니 걱정 말랍니다 접촉이 없었으니.. 휴...
그 작은 어린이집에서 돌지 않았길 바래야겠죠...?
그래서 저하고 아들도 다녀왔습니다..
저는 어제 일이 늦는 바람에 잠만 같이 든게 전부였는데 아들이 무서워해서 같이 받았어요..
검사가 아픈거보다 아들 울음소리가 더 아프더라고요...
저야..27살 큰사고 한번 났던 몸이라.. 시원치는 않지만 그래도 20대인데 아들은 18개월이거든요... 저한테 철없던 24에 아빠란 책임감을 알려준 하나뿐인 아들인데.... 머리아프네요 정말...
집에만 있다가 갑자기 몸이 아팠다고 했다는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나오더라고요... 왜 검사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원에 보내다가 확진까지 받아야했는지...
하필 왜 돈이 뭐라고.. 어린나이에 애기를 키운다고 여기서 도움도 받았었었는데... 애기엄마도 저도 일을 왜 나갔는지 모든게 원망스럽고 힘드네요... 워낙 비일비재한 일이라 고의성이 보여도 확진이 되면 구상권 청구 소송을 가야하는지 판정 결과 연락 받기 전까지 정말 별 생각이 다드네요... 오늘 잠은 다잔거 같습니다..
다들 정말 꼭 건강 잘 챙기세요.
현장일이라 그런지 몰라도 어제 오늘은 정말 춥더라고요..
항상 따뜻하게 입고 다니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도 보배의 선행 계속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 24살에 사회복무 하면서 유모차 받았었어요. ㅠㅠ 아직도 잘 쓰는데.. 처가쪽은 한참 문제를 일으켰던... 종교라 연을 끊고.. 정말 복잡한데 요즘 같은 시기엔 둘다 출근하면 어린이집 제외하곤 돌봐줄 손이 없어서 그런건가 모든게 다 원망스럽네요....
내일 이상 없다는 소식 가지고 올 수 있으면 정말 좋겠네요...
확진이면 정말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텐데....
아이 태어나고서 동물을 그렇게 좋아해도 동물원 한번 못데려가줬는데... 코로나 끝나면 가자고 매일 얘기하는데 너무 미안하고 눈물나네요..
아디가 적위에서 이걸로 바꼈네요 ㅎㅎ
갑자기 생각나서 검색 해 봤더니 애기가 벌써 두돌이 지났군요! 잘 크고 있다니 정말 보기 좋습니다 ㅎㅎ
저희 첫째도 얼마전에 어린이집 친구네가 코로나 양성 나와서 검사 받고 왔습니다. 다행이 별일은 없었고...
저는 그뒤로 둘째가 갑자기 덜커덕 생기는 바람에 육아에 겁나게 치이고 있는중 -_- 이제 8개월 되네요 ㅎㅎㅎ
아빠들 항상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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