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김종인 위원장과 새해 인사를 겸해 만났을 때 그는 문 밖에서도 웃음소리가 들릴 정도로 친근하게 대했다고 한다. 안 대표가 안부를 묻는 식으로 계속 살갑게 굴자, 김 위원장도 표정을 풀더니 헤어질 때쯤 "입당해 같이 하자. 정해지면 연락 달라"며 웃었다는 게 양당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와 관련해 안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정치가 어려운 건 사람 마음을 얻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정치인에겐 설명할 책임이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익명을 원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최근 안 대표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통화가 끝날 무렵 '앞으로 형님으로 모시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술을 입에 잘 대지 않았던 안 대표가 연말 식사 자리에서 폭탄주를 직접 돌렸다는 목격담도 나온다.
주변 사람들이 안 대표의 곁을 많이 떠나갔다는 점은 그동안 그의 약점으로 꼽혀왔다. 이에 대해 안 대표와 가까운 한 인사는 “그동안 안 대표와 여러 선거를 치르면서도 고맙다는 말을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었는데 최근엔 ‘나와 함께 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루에도 몇 번이나 듣고 있다”고 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점에 연말모임하고 폭탄주 돌렸답니다...
무언가 잘못된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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