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도 이혼소송 했다가 서로 취하하고 잘살아 볼려고 했는데....
맘처럼 쉽게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이혼소송까지 간 부부가 다시 잘될 확률이 3%라는데...
저는 그러지 못했나 봅니다.
3년만에 다시 파국을 맞이 했고, 그때랑 다른점은 사내아이는 제가 키우기로 하고 합의 이혼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퇴근하고 얼집에서 하원시켜서 3시간 놀아주고 목욕시켜주고 밥먹이고
잠자는 모습보고 컴터 앞에서 맥주한잔 했습니다.
겁이 덜컥납니다. 혼자서 이쁜아들 잘키울수 있을지 홧김에 이혼은 했는데...
엄마의 빈자리까지 제가 대신해줄수 있을지 ㅠㅠ 눈물이 갑자기 핑~~ 나오네요.
아무것도 모르고 천사처럼 자는 아들 보면 너무 미안하고...
아이 앞에서 맨날 싸우는 모습 보여주는건 더 아닌거 같고....
아... 어디서 부터 잘못된것인지... 형님들 중에 혹시 이혼하고 아이혼자 키우시는분 있나요??
조언도 구하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은게 많네요 ㅠㅠ
긴글 읽어주셨어 감사합니다.
시간이 선생입니다.
양육비 칼같이 모두 받구요
5살정도 까지 버티면, 해볼만 합니다.
억울하고, 속상하고, 다시 돌아갈까? 하는 후회도 하지 마시고
악으로 깡으로 버티기 하세요
그리고 한잔의 술이라도 끊으세요, 담배도
술로채워주는 만족을, 아이와 함께 사는걸로 채워 준다는 마음 가짐으로 바꾸면
그 속상한 마음이 기쁨으로 바뀌게 됩니다.
아빠혼자서 애기 절대 잘키울수없습니다 늦었다 생각마시구 아내분께 무릎꿇고 싹싹빌던 뭘하던 자존심 성격 다버리고 무조건 맞춰주면서 살아보세요. 자녀분들의 인생이 어떻게될지 깊이생각해보시고 힘들더라도 다시한번 노력해보세요
거쳐 합의이혼하였습니다 지긍은 아이가 초등학생이고요 누구하나 돌봐주는사람 없이
혼자 잘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도 너무행복해보이구요 이미 수많은 생각을 하신뒤 결정하신거라 생각합니다
힘들긴 하지만 혼자있는거 보단 덜 외롭고 지금은 너무 좋습니다 저와 상황이 비슷해 보이신분인거 같은데
궁금한거 있음 물어보세요 최대한 힘이돼어 드릴수 있습니다
이제 아드님과 여행도 다니시고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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