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이 다수의 신차 계획을 잠정 중단할 예정이다. 르노-닛산은 무리한 신차 개발 보다는 각 시장에 맞는 모델을 선별해 투입한다는 입장이다. 르노와 닛산 모두 작년 4분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생산량 조절에 나서고 있다.
중단되는 신차에는 판매가 원활치 않은 에스파스와 그랜드 에스파스가 포함돼 있고 라구나와 벨사티스는 단종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4CAR에 따르면 르노는 캉구 비밥의 런칭도 연기한 상태이다. 닛산도 실비아 후속 모델을 취소했고 인피니티 브랜드로 출시할 계획이었던 GT-R 세단도 없던 일로 했다. 닛산은 크라이슬러와의 OEM 계약이 결렬되면서 타이탄의 후속 모델도 이어나가기 힘든 상황이 됐다. 미국 시장만 보고 중형 트럭을 개발하기에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