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중반~30초까지 교대를 6년가까이 하다가 그만뒀었습니다. 아 교대근무라고 하기도 머한게 야간에 일이 적기도 하지만 사람도 한정적이라 4조3교대 3조3교대 3조2교대 이런것도 아니고 그냥 주주주(잔업)야비주주주야(잔업)비 보통 1주일에 야간 1~2번 정도+야간전날 잔업 1~2번정도 하며 주말껴서 한달에 하루 이틀쉬고 했거든요. 야간에 솔직히 잠깐 바쁘고 새벽3시 이후에는 그냥 각자 알아서 설비보면서 핸드폰 보고 잠도 조금 자고 그랬는데 그것도 5년넘게 하니 몸이 바사삭 되더라구요.
역류성식도염.수면장애.불면증.공황초기증세.속쓰림.면역력약화 완전 몸이 망가졌었습니다.
퇴사하고 주간에는 그냥 지인 건설현장일 나갈 때 알바 뛰면서 1년정도 흐르니 신체리듬도 회복되고 위에 질병들도 전부 사라졌습니다. 슬슬 직장을 알아보다보니 그나마 연락오는게 교대근무 입니다
나름 운좋게 괜찬은 급여 주는 중견 생산직에 붙어 다니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이번에는 4/3교대라 5근2휴 5근2휴 5근1휴 니깐 전에비하면 쉬는날도 있고 괜찬지 않을까 싶었는데 안되네요.
패턴바꿔가며 사는게 저는 적응이 도저히 안되네요
원래 예민한체질이라 잠을 쉽게 못자기도 하는데 군대에서도 낮잠을 자본적이 거의없고 일생에 진짜 낮잠잔게 손에 꼽히네요. 야간 들어가는 첫날은 전날에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던가 해야하는데 사람 신체라는게 20년넘게 적응된 루틴이 있다보니 늦게자도 아침에 눈이 딱 떠지고 낮잠도 안오더라구요 출근가까워지면 잠오고 첫날은 그냥 피곤에 찌든채로 야간근무 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막상 아침에 집가서 씻고 누우면 몸은 피곤해요 미칠거같아요 그래서 잠들었는데 눈뜨면 12시 1시밖에 안됬습니다. 그러면 또 잠을자야하는데 안와요 그러고 그냥 누워있습니다. 또 저녁되면 잠이 솔솔 올까말까 하다가 출근준비 해야합니다. 이렇게 5일정도하면 또 휴무가 찾아오고 그다음은 아침근무나 오후근무 패턴에 몸을 맞춰야 합니다. 네 이제 몸이 야간에 슬슬 적응됬으니 갑자기 다시 주간으로 바꿀려니 이게 안되요 새벽까지 뒤척이다가 잠듭니다.
계속 이짓을 주마다 바꿔가며 하니깐 미치겠습니다. 요즘 개운하지도 않고 속도 쓰리네요 숙면을 취한게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주간에 바쁘고 야근해서 피곤한거랑 패턴 박살나서 피곤한거랑은 진짜 비교가 안되네요. 주간 52시간 꽊꽉 채우는 일도 해봤는데 네 물론 이것도 쉽지 않습니다. 아 쉬고싶다 피곤하네 입에 달고살아도 이정도는 아니였거든요. 적어도 토욜은 일찍퇴근하니 그래도 사람들 만날 여유도 되고 일욜 아침에 늦게 일어나면 그래도 개운했는데 근데 교대근무는 그게 안되요 운동을하고 영양제를 먹고 평소 과일야채를 많이 섭취하고 밥도 꼬박꼬박 먹고 그리고 헛짓거리 안하고 누워있어도 개운함이 없어요
제가 교대근무에 안맞는 걸까요 지금이라도 다른길을 찾아야 하는걸까요 제가 나약한인간이라 그런건지 진짜 미치겠습니다
몸에 안맞을수도있지요.
그렇다면 직종을 바꿔야지 어쩌갰어요.
벌이가 줄더라도 주간만 하는 곳 으로
옮기셔야합니다
뉴스에서 나오는 돌연사가 남의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 퇴직했어요
결정적인 이유는
건강이 안좋이지고 (뇌경색)
같이 근무하던 동생이
뇌출혈로...
돈도 좋지만 건강 잃으면...
아니다 싶으면 다른일 알아보세요
40대 접어드니...진짜 몸이 맛가는게 느껴져서 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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